인스타그램에 학년별 권장도서들 꾸준히 업데이트 되고 있습니다. 매주 아이들과 도서관 가시던 부모님들께서 도서관에 들어가 직접 책을 찾고 고르지 못해 책을 빌리는데 어려움을 나눠주셨어요. 요즘 제 학생들과 부모님들께 많이 신경쓰는 부분 중 하나가 책추천이에요. 제가 수고를 좀 덜어드릴 수 있길 바래요.
#책추천 #베이지역북클럽
Bay Area Jean
미국 실리콘밸리에 사는 한국인 엄마로서 경험을 나누고 함께 커가고자 하?
04/09/2020
아이 학교 봄방학 숙제였어요.
커뮤니티 아트 프로젝트로 이웃들에게 미소를 선사할 수 있는 아트 프로젝트를 하기요. 하루종일 아트 열풍에 집은 엉망이지만... 저는 내려놓기로 했고, 아이는 많이 뿌듯한가봐요.
우리 모두 힘내요!
#커뮤니티아트프로젝트
03/31/2020
봄내음 좀 맡아보세요~
햇볕이 너무 좋아서 동네 공원에 콧바람 좀 쏘이고 왔어요.
봄방학을 맞이한 아이보다 제가 나갔었어야 했던 것 같아요.
자연은 그대로네요... 4월 한 달은 아마 이정도도 나가지 않는게 좋다 해서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어요.
오늘 부로 이번 학년의 마지막 발룬티어가 끝이 났습니다. 오늘 있었던 1학년 전체 end-of-year party 준비는 정말 쉽지 않았어요. 그동안의 준비과정도 과정이지만 행사 당일인 오늘은 오전 9:30부터 3시까지 땡볕에서 짐 나르고, 셋업하고... 아이들 액티비티 챙기고...점심 먹이고, 뒷정리까지 했거든요. 다리가 퉁퉁 붓고 기진맥진해서 집에 돌아왔는데, 제 스윗한 아들이 제게 "Mommy, thanks for organizing the party. I had a real great time."이라고 하네요.
몸이 너무 힘들어 좀 투덜거리려고 했는데... 아들의 한마디에 저는 너무 힘이 나고, 다 괜찮습니다. :)
부모가 되는 일이 참 어렵네요.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이들마다 달라서 챙겨줘야하는 부분도 다르고요... 세세하게 챙겨주다 보면, 내가 이렇게 챙겨주는게 맞나? 싶기도 하고, 내가 좀 더 무심해져야 하나 싶기도 하네요.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고자 시작한 봉사를 하다보니, 정작 내 아이를 챙겨주지 못하게 되기도 하네요. 참 아이러니 하죠? 끊을 것은 잘 끊어야하는데, 이렇게 저렇게 학교에, 알려지다보니 부탁을 받게 되고, 또 부탁을 받으면 제가 잘 거절을 못해요. ㅠ.ㅠ 그러니 제게 일이 쌓이게 되죠.
제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의 일들을 맡은건지 주말동안 고민을 좀 해봐야할 것 같아요. 남편이 그러네요. 네가 안해도 돌아간다고... 허허허 제가 그래도 뜻을 가지고 움직였던 것인데, 오늘 저녁은 너무 피곤하기도 하고 좀 움츠려들게 되네요.
오롯이 제 꿈만 생각하면서 살았던 싱글시절도 있었는데... 요즘은 제 삶의 중심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되네요.
05/30/2017
http://www.governing.com/gov-data/education-data/state-education-spending-per-pupil-data.html
익히 알고 계신 자료일수도 있어요.
하지만 몇몇 학부모님께서 제게 이동네 학교가 동부학교에 비해 왜 안좋다는 건가요?라는 질문을 하셨는데, 제가 몇 가지 제 의견을 공유해드렸습니다.
우선 '동부'라고 하는 것보다 동부에서도 공교육의 질이 좋다는 몇 개의 주들이 있어요. 이 곳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엄마들 중에 이 공교육의 질이 좋은 몇 개의 주에서 온 엄마들은 캘리포니아 공교육 현실에 많이 실망을 하신 것은 사실입니다. 위에 공유해드린 링크에서 보시면 더 자세히 나오지만, 뉴욕, 뉴햄프셔, 메릴랜드, 코네티컷과 같은 주들이 많이 차이가 나요. 찾아보실 항목은 Inflation-adjusted education spending per student 입니다. 두배인 주도 있죠? 미국의 50개주 중에서 캘리포니아 공교육 예산이 제일 적은가?라고 물으신다면 또 그렇지는 않습니다. 실리콘벨리의 경우, 똘똘한 아이들이 많아 경쟁이 치열한 부분도 이 곳 교육을 삭막하게 느끼게 되는데 영향을 주기에 무시하지 못하겠지요.
하지만, 제 생각에는 심리적으로 아이들에게 주는 안정감이나 이 지역의 가장 강점인 Diversity 측면에 있어서는 이보다 더 멋진 교육환경은 없을 것도 같아요. 이 지역의 아시아인들의 사회적 신분이나 지위도 좋고요. 이 곳으로 바로 이민온 이들이 많고, 그로 인해 이 지역의 demographics가 빨리 변해서 약간 정신없는(?) 느낌도 없지않아 있지만, 다양한 배경의 이들이 열정을 가지고 모여 좋은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앞선다면(관심을 가지고, 열심히 의견을 내고, 참여한다면) 아주 매력적인 지역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학생 한명당 사용되는 예산과 같은 정량적인 데이터도 이겠지만, 정성적인 부분도 무시할 수 없다는 저의 생각입니다.
이 부분은 개인적 견해가 다를 수도 있는데요, 전 우선 이 지역에 살게 되었으니 애정을 가지고 바라보고 싶은 마음이 커요.
한 학년이 끝나가네요. 아이들도, 학부모들도 모두 한 해 동안 수고하셨고, 잘 마무리 하길 바래요~
#캘리포니아교육
아이를 낳고 키워보니 자연의 섭리를 좀 이해하게 됩니다. 얼마 전 아이들에게 읽어주었던 "흥부 놀부"이야기를 보면 제비가 제비집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집니다. 삼십수년을 살면서 이렇게도 친숙한 이야기에 나오는 상황을 겪어본 적이 없었습니다.
오늘 친구집 뒷마당 처마밑에 새둥지를 발견했는데 그 아래 아기새가 떨어져 바둥거리고 있었습니다. 그 아기새는 자기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을 정도로 아기였는데 딸아이가 너무 가슴아파하고 아기새를 둥지 안에 넣어줘야한다고 해서 종이접시를 가져와 이렇게 저렇게 해서 둥지안에 넣어주었습니다. 그 작은 둥지안에는 또하나의 아기새가 있었어요.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최근 읽어준 "When Spring Comes"라는 책에도 보면 봄이되면 새가 등장하는데... 늘 이렇게 글로만 읽었지 눈으로 보고 느낀적은 없었어요. 딸 아이는 저 아기새가 굶으면 어떡하나, 어미새은 어디갔을까 하고 계속 걱정을 하길래... "엄마는 먹이 잡으러 갔을거야. 그리고 우리가 둥지 근처에 있으면 어미새가 오지 않을꺼야. 어미새는 분명히 돌아올 것이고 저 아기새를 돌봐줄꺼야."하고는 집 안으로 들어와 문을 닫았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 어미새가 둥지에 돌아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엄마가 되어보니, 그런 모성애를 체험하게 되었고... 자연에서도 같은 모성애를 확인하게 됩니다.
완연한 봄입니다.
아이 학교에 발룬티어에 관한 제 생각을 나누어봅니다.
많이 하셔야해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 정말 많이 다양한 방법으로 발룬티어 하시고 깊숙.......히 들어가서 체험해보시기를 바래요. 단언컨데, 미국사회의 새로운 모습을 보시게 될겁니다. 그리고 '아! 더 적극적으로 해야겠구나.' 하시게 될거에요.
일년동안 다양한 발룬티어를 하며 다른 학부모들과 또, 선생님들과 일해보았습니다. 매달 열리는 PTA미팅을 모두 참석하고, 선생님이 필요하시다고 하는 부분 도와주며 개인적인 친분을 쌓고, 사람들을 더 만나며 그들의 개인사를 알게되고, 또 그러면서 더욱 이해하게 되고... 힘든 일을 겪는 이에게 따뜻한 한마디 건네고, 또 그렇게 온정이 전해지고, 관계가 두터워 지고, 또 다시 마주치게 되고, 학교에서 행사 주최를 해줄 누군가를 찾을 때, 선뜻 나서서 진행하고.... 대신 한 두번 이렇게 하는게 아니고 꾸준히...꾸준히... 하다보면 정말 깊숙히, 더 깊숙히 들여다보이게 됩니다.
그리고 아는만큼 이해가 깊어지고, 또 학교에서 우리 아이들이, 우리 가족이 누릴 수 있는 많은 기회들을 찾아서 즐길 수 있게 됩니다.
우린 이민자에요. 잠깐 스쳐가는 뜨내기가 아니고, '우리 학교를 아끼고, 도움이 될 사람이구나'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면, 학교라는 단체를 기반으로 미국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하시게 될 거에요.
기한은 킨더에서 엘리 2-3학년까지. 딱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니까요... 3학년을 기점으로 학부모들 참여도가 많이 떨어지고, 학교에서의 기대치도 낮아져요.
여러분, 응원합니다!
#아이학교발룬티어
'부모'라는 이름을 다는 순간부터 얼마나 치열하게 살아야되는지 요즘에 조금씩 알게되는 것 같아요.
미국에서의 삶이라 그것을 더 느끼게 되는 걸까요?
아니요. 아마 제 모국인 한국도 마찬가지일거에요.
엄마, 아빠가 되면...
아이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부터...
더욱 더 치열한 삶을 살게 되는 것 같아요.
아기적 품에 안아 재우고, 먹이고, 씻기고 할 때만큼 우리 아이들을 제가 잘 지켜줄 수 있었던 때는 없는 것 같아요.
어제 Parenting Workshop에서 배운 아이들의 Skill building 3단계 과정에서, 지금이 두번째 단계 인 것 같아요. 제가 적당히 개입되어있지만 해결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거죠. 그리고, 결국은 아이가 스스로 날아갈 수 있게 해줘야겠죠. 그게 제 역할인거죠.
아이들 앞에서는 여유있게 행동하지만, 수면아래에서는 온 힘을 다해 퍼덕이고 있네요. 아이들에게 accommodating한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너무 신경써서 그런지 눈이 따끔거리고 머리가 아프네요...
4월, 5월 정말 눈코뜰새 없이 바쁘네요.
Teacher's appreciation week가 아이 학교 별로 달라 2주가 있고, 학교별로 행사도 참 많습니다. 지난 주말로 야구시즌도 끝이 났어요. 일주일에 경기 2번, 연습 1번. 매 경기 둘째 데리고 쫒아다니고, 많은 발룬티어를 하는 것도 몸이 많이 힘들더라고요. 그래서 그동안 아이가 하던 피아노도 그만 두고, 봄에는 야구에만 집중을 했습니다. 한번씩 제가 너무 피곤해서 누워있다가 야구 연습에 늦거나 하면 아이가 제게 '엄마, 나 경기 전에 연습 해서 몸 많이 풀고, 경기 잘 하고 싶어요.'라면서 제게 가르침을 주더군요. 하나하나 열심히 최선을 다하려는 아이의 모습이 참 예뻤어요. 그리고 나도 좀 더 신나게, 긍정적으로 삶에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제 야구 끝났으니 학년말까지는 살짝 쉬어가려고요. 주말에도 좀 여유있는 시간을 보내고, 지금 하고 있는 것들도 잘 마무리 했으면 하네요. 이제는 졸업식을 비롯한 학교 행사가 몇 가지 있어요. 방학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첫째는 벌써 내년에 어떤 선생님반에 어떤 친구들과 한 반이 될지 설레여 하고 있고, 둘째는 오빠가 다니는 학교에 자기도 이제야 같이 가게 된다며 신나해하고 있어요. 5살 생일 다음 날 부터, 자기는 왜 다섯 살인데 킨더 안가고 아직도 프리스쿨을 다니는지 모르겠다고 하네요. ㅎㅎ 아이들의 시계는 어른들의 그것보다 훨씬 느리게 가는 것 같아요.
이제 가을 부터 저는 첫째, 둘째 아이가 동시에 축구를 시작합니다. 같은리그, 다른팀이요. 그럼 축구만으로도 일주일에 연습 3번과 시합 2번, 총 다섯번의 라이드네요. 이제 정말 싸커맘 제대로 시작입니다. 차에 미니 아이스박스와 물, 간식거리, 여벌 옷들은 기본으로 가지고 다녀야겠죠? 그래도 야구는 한 번가면 세시간이었는데, 축구는 한시간이니까... 할 만 하겠죠? :)
여름방학이 기다려집니다.
05/03/2017
산호세의 봄 꽃들이에요.
#산호세의봄
찌뿌둥합니다.
오늘 아침에 비가 오기도 했고, 한국에 다녀온 여파이기도 한 듯 하고요... 제가 이 곳에서 억척같이 살아가면서 모국에 많은 제 지인들을 잊고 지냈구나 싶기도 하네요.
돌아오니 반겨주는 아이 친구 엄마들도 있고, 담임 선생님들은 저를 이런 저런 이유로 찾습니다. 제가 아이 소풍 준비도 해줘야 하고, 학년말파티 준비위원이기도 해요. 이젠 선생님께 먼저 이메일들이 오네요. 한국식으로 하면, "어머니, 이 것 좀 도와주세요."하고 말이죠.
한국에 있는 내내 알러지를 달고 다니고, 먼지 때문인지 눈이 뻑뻑하고 충혈이 되어있었는데 돌아오니 그런 증상들은 말끔히 사라졌네요. 지금 제 집은 이 곳이겠죠? 제 마음 속의 고향은 한국이고요...
하지만 제가 남편에게도 엊그제 말 했듯이, 한국에서는 좀 느슨하게 지낼 수 있어 좋았어요. 이 곳에서는 실수 없이 하려고 (뭔가 잘 못 진행되면 내 손해가 너무 커서) 늘 정신 똑바로 차리고 있고, 관공서 하나를 가도 무엇이 어떻게 진행되야하는지를 정확히 알고 가죠. 반면, 한국에서는 일하는 사람들의 수준이 높아 그런지 약간 넋놓고 가도 다 알아서 챙겨주더라고요... 어느 정도 제가 그 시스템을 알아서 그럴까요? 아니면 저도 한국에서는 방문객이었기 때문에 좀 스스로 느슨해진걸까요? 이것 저것 살살 물어보며 할 수 있어 너무 좋았던 것 같네요.
아이들은 참 감사하게도 성실하게 학교 생활 너무 잘 해주고 있고 교우관계도 좋아요. 이젠 아이들 주변에서 적당히 챙겨주며 (빠질땐 빠지고) 엄마가 필요할 때는 힘이 되어주는 정도만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2017-2018에는 저의 새로운 길을 모색해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습니다. 다시 일을 해야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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