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7/2019
참 지도자란 무엇인가
토인비의 말과 같이 우리 사회의 거버넌스 체제는
일반적으로 소수의 지도층이 다수의 국민을 이끌어 가는 체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지도층이 건강하고 올바르면
그 나라와 국민은 평안하고,
지도층이 병들고 부패하면 그 국민은 불행하고 나라는 망합니다.
훌륭한 지도자가 많이 있는 나라는 부강하고,
그렇지 못한 나라는 항상 갈등과 분쟁 속에서 허덕입니다.
결국 그 나라와 민족의 운명이 소수의 지도자에 달려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큰 인물이 없는것 같습니다.
존경할 만한 지도자가 없는것 같습니다.
이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우리는 반만년 역사와 함께 갖가지 계획과 시도,
그리고 많은 경험을 겪어 왔지만
결과는 반쪽으로 갈린 오늘날의 현상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더라도
그동안 우리나라에는 많은 인재가 나왔지만
큰 거목으로 크질 못하고 도중에 찢기고 잘리고 떨어지는
반복적 양상을 너무 많이 보아왔습니다.
결국 우리의 풍토는 인물을 키우지 않는 풍토라고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
이래가지고는 선진국 대열에 끼일 수가 없습니다.
참 지도자란 무엇인가? 또 어떻게 해야 하나?
태국 방콕에서 좀 떨어진 어느 산속에 박쥐동굴이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수십만마리의 박쥐들이 떼를 지어 동굴을 나옵니다.
이때 동굴 밖에는 독수리들이 지키고 있다가
앞에 나오는 박쥐들을 낚아채 먹이로 삼습니다.
그런데 맨 선두에 서서 동굴을 나오면서 독수리의 먹이가 되는 박쥐가
그 박쥐 세계의 지도자라는 것입니다.
동료들이 동굴을 무사히 빠져나올 수 있도록
자기를 희생하면서 전체를 살리는 것입니다.
정신과 각오가 없으면 참다운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재주와 술수로는 결코 지도자가 될 수 없습니다.
참다운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을 아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자기의 분수를 정확히 깨닫는 것이 중요합니다.
착각과 과대망상은 파멸을 초래합니다.
참다운 지도자는 적어도 다음과 같은 사람이어야 합니다.
첫째,
자신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둘째,
남을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것은 긍정적으로 상대방을 알려고 노력할 때 가능합니다.
셋째,
우리를 위해 나를 바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어느 조직이든 나를 죽여서 우리를 살려나가겠다는 지고한 포부를 지닌 지도자의 탄생을 갈구하고 있습니다.
넷째,
창의적이며 앞서가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변화무쌍한 세상에서 정확한 안목과 함께 원대한 시야를 갖춘 창의적 지도자를 절실히 바랍니다.
다섯째,
신뢰를 받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지도자라면 마땅히 자신이 한 말에 책임을 져야 하고 일단 약속을 했을 경우 이를 번복해서는 안됩니다.
신뢰를 잃은 사람을 믿고 따를 이유가 없으며,
이러한 사람이 지도자가 되려고 한다면 어느 조직이든 불행해집니다.
큰 인물의 배출은
존경과 사랑의 토양 위에
성원의 뜻들이 모아질 때 가능합니다.
배고픔은 참아도 배아픔은 참지 못하는
우리의 풍토는 하루속히 없어져야 합니다.
흔들어 떨어뜨리고,
함정을 파고,
발목을 잡고,
시기하고 모략하며
상처를 내는 일들은 이제 집어치워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