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3/2018
안녕하세요. 명덕외고 체육부 입니다!
이번 글은 많은 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MD 스포츠리그와 인재상에 관한 글입니다.
오늘 새벽에 아래와 같은 질문이 왔고, 여러 학생들이 같은 질문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어 게시합니다. 약간 긴 감이 있으니 감안하고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질문과 답변은 인쇄되어 게시판에 게시될 예정입니다!
[질문]
스포츠리그 관련해서 건의사항이 있어요..! 현재 명덕인재상의 요구 조건에 스포츠리그 3회 출전이 있는데, 이게 어쩌다보니 운동에 흥미가 없는 친구들이 억지로 나오게 돼서 경기를 열심히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지고 경기 자체의 재미를 저하하고 목적을 흐리게 만드는 것 같아요.. 인재상으로 지덕체를 갖춘 사람을 선별하고 싶다는 취지는 알겠지만 스포츠리그 참가 이외에 음/미 중 한과목이상 성취도 A나 체육 방과후학교를 더욱 활성화해 그중 하나의 방과후 수강 등 다른 조항을 만들어서 스포츠리그 관련 조항은 없애는 게 운동을 정말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도,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에게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변동이 힘들 시에 다른 건의사항이 있는데 스포츠리그 경기 수가 작년의 절반으로 줄어서 6회 밖에 되지 않는데 명덕인재상 요구 조건은 똑같이 3회인 게 조금 이치에 어긋나는 것 같아서... 애초에 명덕인재상의 기준을 높이려는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면 이 부분도 조정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답변]
관련된 사항은 저도 지난 임기 1년간 항상 고민했던 문제입니다. 운동에 흥미가 없는 친구들이 인재상 조건 때문이 아닌, 정말 건강해지기 위해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뭐가 있을지가 주요 과제였는데요. 처음엔 나가서 뛰는 것만이 운동이 아니라는 생각 하에 실내스포츠(오목, 체스 등) 종목을 도입하였으나, 잦은 기권, 저조한 적극성과 참여율 등을 이유로 폐지되었습니다. 또한 스포츠리그 우수팀에게 상금을 수여하는 방법도 고민해 보았지만 예산상의 문제로 폐지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내린 결론은 학교 내 학생들이 크게 세 부류로 나뉘어져 있다는 사실이었습니다.
1. 운동을 좋아하는 친구들과
2. 운동을 싫어하는 친구들,
3. 운동을 잘 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그것입니다. 첫 번째 경우에는 큰 문제가 없으나 두 세번째 경우가 현재 문제라고 판단되어, 작년 임원수련회 때부터 송정섭 선생님과 회의를 해 봤으나, 학생들이 조금이라도 움직일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쉽지 않다는 장애물에 직면했습니다. 저는 지금 3학년이기 때문에 모든 체육 행사에 관여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MD스포츠리그를 기획하면서 앞으로도 더 고민해 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말씀하신 대안에 관한 부분입니다.
정말 좋은 대안을 내 주셨는데요! 그 부분에 대한 생각을 적어 보겠습니다. 첫째로 음/미 한 과목이상 높은 성취도를 취득하는 것에 대한 내용입니다. 이 아이디어는 저도 임기 초에 고민했던 부분인데, 그렇게 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 요지입니다. 학생들이 시험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환경에서, 시험을 보지 않아 부담을 줄여주던 과목인 음악과 체육을 '강제로 열심히'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는 것이죠. 이 경우에는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 2번 케이스에게는 강제성을 부여할 수 있겠지만 3번 케이스인 친구들에게는 또다른 스트레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음은 방과후학교 관련 내용입니다.
방과후학교는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체육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이 체제에도 맹점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자리가 한정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명덕 학생이라면 방과후 신청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잘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특히 건강스포츠, 탁구 등은 금방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있는 강좌들이죠! 이 말은 명덕 내에 운동에 관심이 많은 학생들이 꽤 있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자리가 별로 없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즉 한정된 시간과 선생님 내에셔 운영하는 방과후학교로 두 학년, 즉 500명이 넘는 인원을 수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는 것이 제 견해입니다.
다음으로 스포츠리그 횟수에 관한 내용입니다.
저도 올해 횟수를 6회로 줄인다는 얘기를 듣고 약간 놀랐습니다. 12회로 늘렸던 사람 중 하나가 저였기 때문입니다. 학생들의 참여 기회를 늘리고, 좋아하지 않는 친구들도 3회를 채우기 쉽게 하자는 이유에서였는데, 그것이 6회로 줄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학생들의 참여율이 오히려 떨어집니다. 경험 하셨는지 확신을 가지긴 어려우나, 스포츠리그를 하실 때 '하는 친구들만 하는' 상황을 여럿 목격했습니다. 정작 하길 원했던 타겟인 2,3번 케이스의 친구들은 3번만 하고 빠져 버리고, 나머지 경기들은 하고 싶은 1번 케이스 친구들이 채우는 것입니다. 이것은 스포츠리그의 참여율과 직결되어, 경기 전체의 의미에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판단되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내리신 결론은 횟수를 6회로 줄이는 것이었습니다.
참고로 지금 3학년 학생들이 1학년일 때, 즉 2017년에는 횟수가 6회, 인재상 조건이 3회로 올해와 동일했습니다. 이 때 일어났던 현상들에 대해 설명 드리면, 일단 교체가 활성화됩니다. 학생들이 너도나도 뛰어야 하니 하던 친구들만 할 수 없게 되는 것인데, 이 부분에서 2,3번 케이스의 친구들에게 일종의 강제성이 부여됩니다. 물론 스포츠리그의 진짜 목적은 자율적 참여이지만, 이가 실현되지 않으니 어쩔 수 없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실제로 2017년에 인재상을 스포츠리그 때문에 따지 못했다며 불만이 들어온 경우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다른 이점은 바로 시간 문제입니다. 작년에 경험 하셨겠지만, 자꾸 점심시간이나 석식시간 등 애매한 시간과 혼란스런 일정 조정 문제가 있었습니다. 모두 제 불찰인데요. 학교 행사가 수요일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 (방과후 때문입니다)과 우천의 경우에 리그가 미뤄짐에 따라 12회라는 경기 수를 1년간 실행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그렇다고 시험기간에 리그를 할 수 없으니 11월 넘어가서 생기부 작업 하기 전에 끝내자 라는 생각으로 점심, 석식시간에 편성하게 된 것입니다.
올해 일정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1학기 내로 끝나게 돼 있습니다. 학생들의 편의와 학교의 일정을 위해 내린 결정이라는 것 알아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다른 대안으로 저희는 팝스 (Paps:체육 시간에 하는 체력 검정)을 기준으로 하거나 하나고가 수영을 졸업 기준에 넣어놓은 것처럼 특정 종목을 검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들이 적용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올해는 이 체제로 운영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말씀을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드리고 추후 수정사항이 나오게 되면 말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