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교인문사회연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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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제도와 학술제도의 안팎을 가로지르며 자율적인 공부를 추구하고, 새로운 사회와 삶의 형식을 만드는 사회운동과 연대하며, 학술사회와 운동사회를 매개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서울시 마포구 잔다리로 60. 3층. seogy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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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교인문사회연구실은

1. 교육제도와 학술제도의 안과 밖을 가로지르며 자율적인 공부를 추구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2. 독립적인 연구와 활동의 공동기반을 창출하고, 지식생산의 과정을 공유하는 학술운동을 지향합니다.

3. 학문적, 사회적 의제에 개입하고, 비판적 담론을 형성하고자 하는 학술운동체입니다.

4. 새로운 사회와 삶의 형식을 만드는 사회운동과 연대하며, 학술사회와 운동사회를 매개하고자 합니다.

 세미나를 마치고 21/05/2026

[웹진 인-무브] 세미나를 마치고

요즘 선거에서 "일 잘하는"이라는 수식어가 심심치 않게 보이네요. 뭘 잘 하는 걸까요? 철거하고 짓는 것인가요? 모두가 살만 한, 함께 살 수 있는 도시로 가꿀 순 없나요? 빛나는 도시 뒤에 가려진 어둠을 직시하고 걷어낼 순 없나요?

김강현 님께서 세미나 후기 겸 서평을 보내주셨습니다. 제인 제이콥스와 더불어, 도시를 다르게 바라볼 수 있길 바랍니다.

세미나를 마치고 세미나를 마치고 김강현 세미나를 돌아보며 6주간 도시 읽기 세미나를 했다. 도서는 1961년 미국에서 출간된 제인 제이콥스 이다. 주에 다섯 챕터를 두 사람이 나누어 발제하는 식으로 진행되었고 많지 않은 인원 덕인지 집중도 ....

구조주의의 유산 20/05/2026

[웹진 인-무브] 구조주의의 유산

파트리스 마니글리에의 "구조주의 3부작" 중 두 번째 글을 공개합니다.

"나는 이 글에서 1980년대와 1990년대 프랑스철학의 가장 중요한 저작들 중 일부(알랭 바디우, 에티엔 발리바르, 도미니크 르쿠르, 자크-알랭 밀러, 장-클로드 밀네르, 미셸 페쇠, 장 프티토의 저작들)가 다음의 관념, 즉 구조주의는 주체성 통념을 기각하기는 커녕 세계 내 주체의 출현을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과학적·철학적 틀을 제공한다는 관념─1968년 직전에 라캉과 알튀세르에 의해 처음으로, 오해를 살 만큼 유사한 용어들로 제시된─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고자 한다."

"나는 존재론적 개념으로서의 구조와 효과로서의 주체성 간의 관계가 1968년 이후 프랑스철학의 핵심 난제 중 하나였으며, 오늘날에도 여전히 생산적인 문제로 남아있음을 보여주고자 한다."

구조주의의 유산 구조주의의 유산 파트리스 마니글리에(Patrice Maniglier) 지음 함은호(연세대학교 비교문학 석사) 옮김배세진(정치철학자) 감수 1980년대와 1990년대의 프랑스철학을 다루는 권에 ‘구조주의의 유산’이라는 제목의 글이 실린 것에 .....

리디야 세이풀리나, 17/05/2026

[웹진 인-무브] 리디야 세이풀리나,

장은재님이 번역하신 리디야 세이풀리나의 단편 소설, 를 공개합니다. 1920년대 소비에트 러시아의 ‘새로운 여성’들은 문학 작품 속에서 어떻게 재현되고 있을까요?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 속 ‘낯섦’의 감각이란 무엇일까요? 당대 소비에트 젊은이들의 꿈과 이상은 무엇이었을까요?

(작품 해설은 웹진 인-무브에 올라온 ’: 1920년대 보통의 ‘새로운 여성’들, 그것을 재단하는 남성적 시선’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다른 많은 동지들처럼 그는 이 여자가 거만하다고 생각했다. 그건 실수였다. 남을 조금 깔보는 듯한 그녀의 행동에는 분명히 어떤 우스운 지점도, 어리석은 지점도 없었다. 그녀가 자신의 어린 시절 이름인 “뉴라” 대신 “논나”라는 이름을 만들어낸 데에도 말이다. 그녀는 좋은 여자다. 사랑스러운, 아주 사랑스러운 여자다. 그녀는 그의 소중한 아내가 될 것이다.”

““그래서 그게 뭐? 아마 많은 사람들이 그녀를 질투하는 거겠지. 그렇지만 만약 내가 너랑 결혼하고 아기를 낳는다면, 누가 나를 질투하겠어?”
바샤가 슬픈 듯 혀를 차며 가볍게 논나의 어깨를 붙잡았다.
“휴, 너 정말… 어떤 훌륭한 여자가 널 질투할 거야. 아마 한 명이 아니겠지. 무엇보다 왜 너에게 보통 사람들의 질투가 필요한 거야?
“사람들이 나에 대해서 말하도록 하기 위해서, 내가 평범하고 눈에 띄지 않은 채 남아있지 않기 위해서. 어떻게든 유명해지려고! 어떻게든 사람들이 나를 가리키고, 군중 속에서 나를 알아내도록 만들려고! 너는 유명하지 않은 채로 있고 싶어? 명예를 원하지 않아? 사람들은 모두 명예를 얻으려고 해!””

리디야 세이풀리나, 낯선 여자리디야 세이풀리나번역: 장은재 2월의 하늘에서는 눈도 비도 아닌, 축축하고 불쾌한 것이 내내 떨어지고 있었다. 와이퍼는 자동차의 앞유리를 제대로 닦아내지 못했다. 보도를 따라 침울한 표정의 사람들이 걸어다녔.....

: 1920년대 보통의 ‘새로운 여성’들, 그것을 재단하는 남성적 시선 16/05/2026

[웹진 인-무브] : 1920년대 보통의 ‘새로운 여성’들, 그것을 재단하는 남성적 시선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트랜스레이팅 페미니즘’ 코너를 깨워주는 원고가 도착했습니다. 모스크바에서 20세기 초 러시아 여성 작가들의 산문을 공부하고 있는 장은재님의 글과 번역입니다. 국내에는 아직 제대로 소개되지 않은 소비에트 러시아의 여성 작가 리디야 세이풀리나(Л. Сейфуллина)의 단편 소설 의 번역을 공개하기 전, 작품 읽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친절한 길잡이가 될 수 있는 글을 먼저 공개합니다. 1920년대 소비에트 러시아에서 내세운 ‘새로운 여성’의 이상은 무엇이었을까요? 이것은 당시 사회에서 어떻게 표현되며, 문학 작품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을까요? 아래 링크의 본문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리디야 세이풀리나의 번역은 내일 공개됩니다)

“어처구니 없어 보이는 논나의 선택과 갈망에는 당대 여성들의 시대적 이상이 반영되어 있다. 비록 투박한 상태이지만 말이다. 바로 ‘새로운(소비에트적) 여성’에 대한 이상이다.
그것은 당시 소련 지도층이 주력하고 있던 ‘새로운 인간’ 프로젝트의 맥락 속에 있었다. 1917년, 세계 최초의 사회주의 국가 건설을 표방하며 성립된 소비에트 러시아는 단순히 정치적 혁명에만 머무르고자 하지 않았다. 사회주의 이념에 기반한 완전히 ‘새로운 인간’을 탄생시키는 것, 그들의 주도 하에 언젠가 도래할 공산주의, 이것이 혁명 직후 소비에트의 최종적 과제였다. 소비에트 지도부는 이 ‘새로운 인간‘에는 여성 역시 포함되어야 한다는 것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며, ‘새로운 여성‘이라는 이상을 내세웠다.”

“세상이 뒤바뀌고 과거와 전혀 다른 가치들이 새로이 부상하던 시기, 사람들이 받아들여야 했던 새로운 시대는 과거와 혼재되어 있었을 것이다. 세이풀리나는 1920년대 초, 혁명을 막 겪은 직후 보통의 여성들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회에서 인정받는 여성의 상이 변화하고 있음을 알고 그것을 꿈꾸지만, 기존의 세계관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지지 못한 채 '새로운 여성'의 이상을 어설프게 내면화하는 여성들.”

: 1920년대 보통의 ‘새로운 여성’들, 그것을 재단하는 남성적 시선 : 1920년대 보통의 ‘새로운 여성’들, 그것을 재단하는 남성적 시선장은재 리디야 니콜라예브나 세이풀리나(Лидия Николаевна Сейфуллина)(1889-1954)는 1920-1930년대 소비에트 러시아의 대표 작가이다. 1922년 소설 네 개의...

신자유주의에서 가족 장치의 구성과 그 기능 12/05/2026

[웹진 인-무브] 신자유주의에서 가족 장치의 구성과 그 기능

권범철 회원의 글을 공유합니다. 이 글은 2025 제5회 서교연 컨퍼런스 (2025.8.23)에서 처음 발표 후, 수정 보완하여 11호에 게재한 글입니다. 인용 시 해당 호를 참고 바랍니다.

"그렇다면 신자유주의 아래에서 가족에게 부여된 새로운 기능은 무엇일까? 상술한 바와 같이 포드주의 시대 자본에 있어 가족의 주요 기능이 산업 생산을 위한 노동력의 무상 공급이라면, 그러한 노동력을 공급할 곳이 축소되고 불안정해진 시대에 가족의 기능은 어떤 변화를 겪었는가? 그 변화의 과정에서 가족 구성원에게 부과된 공통의 억압과 (특히 성별에 따른) 차별적인 역할은 어떤 것이었는가? 본 연구는 이러한 질문들을 중심으로 신자유주의에서 가족에게 부여되는 새로운 혹은 강화된 기능을 밝히고, 그것이 자본에 대해 갖는 가치를 드러내고자 한다."

신자유주의에서 가족 장치의 구성과 그 기능 신자유주의에서 가족 장치의 구성과 그 기능- 1997년 IMF 사태를 중심으로 권범철(서교인문사회연구실) *이 글은 2025 제5회 서교연 컨퍼런스 (2025.8.23)에서 처음 발표 후, 수정 보완하여 11호에 게재한 글입니다. 인용 시 해당 호를 .....

카메라가 된 예술가:지윤구의 《Calibration》 11/05/2026

[웹진 인-무브] 카메라가 된 예술가:지윤구의 《Calibration》

‘[2026 서교연 비평이론학교] 시즌2. 탈식민주의로 TEXT 횡단하기’ 수강생 전승혁님의 글을 공개합니다. 전승혁님은 지윤구 작가의 첫 개인전 《Calibration》(플로우앤비트, 2026)의 두 작품 〈앞장술 소각장〉, 〈심미 미용실〉 두 작품을 분석하며 작가의 ‘카메라 되기’가 어떠한 수행이 될 수 있는지 논합니다. 작가의 개인적인 경험에서 비롯된 재현 내부에 기록과 허구가 혼재된 모순이 어떻게 드러나는지 전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반 카메라를 들어 피사체를 볼 때 소수자, 이주민, 외국인, 국민, 민족으로 분류되는 체제는 자동적으로 진행된다. 과연 이 자동 처리 기계를 중지시킬 수 있을까. 이 질문이 작가로 하여금 카메라 되기를 촉진했다. 직접 알아보기 위해 다리를 움직여 이동하여 가까이 위치하고 싶은 예술가는 경계가 만들어지고 있는 현장을 방문한다. 그는 그곳에서 알 수 있는 것과 모르겠다고 느낀 지점을 동시에 발견한다. 작가로서 더 이상 카메라를 들고 소수자 이미지를 추가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예술가는 카메라가 되어서도 기계가 어디서부터 왔는지 찾아볼 수 없다. 인간 없는 세계, 쓰레기, 먼지, 잔여물로부터 왔을 것이라 짐작할 뿐이다. 행성적 관점에서는 카메라 앞에 놓여 있는 현실이나 카메라 뒤에 있는 죽음의 문제는 가까이 있다. 카메라 뒤에서도 결정되고 있는 주변화 문제는 카메라 앞의 지역 및 도시서사와 별개가 아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카메라 되기는 현장을 더 잘 포착하는 기술이 아니라, 이미지의 배후와 소멸의 조건, 보는 자의 위치와 장치의 조정값을 교란하는 물질적 실험으로 확장된다.”

카메라가 된 예술가:지윤구의 《Calibration》 카메라가 된 예술가:지윤구의 《Calibration》 전승혁 '[2026 서교연 비평이론학교] 시즌 2. 탈식민주의로 TEXT 횡단하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작성한 비평문입니다. 관객은 미술공간에서 무엇을 보는가. 대상을 재현한 이미지들이 .....

수술대에 오른 영화, 감염을 허용하는 대화 07/05/2026

[웹진 인-무브] 수술대에 오른 영화, 감염을 허용하는 대화

수차미 님의 기고글 "수술대에 오른 영화, 감염을 허용하는 대화"를 공유합니다. 이 글은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머니그라피 채널의 'B주류 초대석'을 매개로 삼아 영화를 '나'를 설명하고 포장하려는 수단으로 삼는 관행을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인플루언서들이 만들어내는 역동이 어떤 의미의 장을 만들고 있는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수술대에 오른 영화, 감염을 허용하는 대화 수술대에 오른 영화, 감염을 허용하는 대화 수차미 유튜브에 올라온 머니그라피 채널의 ‘B주류 초대석’을 보았다. 정확하게는 허키, 간지, 민경 3인방이 진행하는 영화 시리즈를 보았는데, 이 시리즈는 영화를 좋아하는 업계.....

[정치적 수사학] 조국이라는 변명 06/05/2026

[웹진 인-무브] 조국이라는 변명

의 두 번째 연재글로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에 대한 비평글을 공유합니다.

"확실히 지금은 조국의 시간이 아니다. 그렇다면 조국의 시간이 다시 오게 될까? 모를 일이다. 정치인의 시간은 언제나 예측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도래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들을 평가하는 것은 가능하다. 나는 조국이 이번 보궐선거에서 살아남을 것인지, 다음 대선에 출마할 것인지를 가늠하는 데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조국의 정치’가 한국사회에 어떤 물음을 남겼는지를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2017년 문재인 정부의 초대 민정수석에 임명된 이후 조국의 정치는 줄곧 조국(祖國)에 대한 사명에 헌신하는 ‘사명의 정치’였으며, 그 사명의 이름은 검찰개혁이었다. 그러나 이 사명의 정치는 거악의 척결이라는 사명 아래 온갖 차악에 대한 면죄부를 부여하는 ‘변명의 정치’이기도 했다. 즉, 조국의 시간은 사명의 시간이기도 했지만, 변명의 시간이기도 했다."

"이제는 증명의 시간이다. 검찰개혁이라는 사명이 변명이 되지 않으려면, 조국은 자신의 정치를 다시금 증명해야 한다. 최근 그는 ‘사회권 선진국’을 강조하며 검찰개혁에 치중되지 않은 새로운 사회적 비전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 과거 성폭력 가해자 비호에 대한 문제제기가 이어지고 있고, 사모펀드와 같이 조국 사태에서 드러난 의혹들 역시 선거 과정에서 다시 쟁점화되고 있다. 조국(祖國)을 향한 그의 사명이 또 한번 조국의 시간을 불러 올지, 아니면 구차한 변명으로 끝날지는 여전히 열려 있다. 하지만 과거로부터 아무것도 배우지 못한다면, 증명은 실패할 것이다."

[정치적 수사학] 조국이라는 변명 조국이라는 변명- 조국. 2021. 『조국의 시간: 아픔과 진실 말하지 못한 생각』. 한길사. 현우식(서교인문사회연구실) 문재인 정부의 민정수석과 법무부장관이자 현 조국혁신당 대표인 조국은 자녀 입시비리와 직권남용, 공직자.....

[아티스틱 리서치] 1화: ‘보고, 듣고, 말하고’ 05/05/2026

[웹진 인-무브] [아티스틱 리서치] 1화: ‘보고, 듣고, 말하고’

웹진 인-무브 외부 기고의 새로운 코너를 소개합니다. 조한결님의 ‘아티스틱 리서치 - 함께 사는 길 찾기 (Artistic Research - Finding a way to live together)’입니다. 첫 글에서는 새 코너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와 함께 ‘기후위기 앞에 선 창작자들’ 활동의 논산 폭탄 공장과 매향리·화성 습지 현장을 바탕으로 한 두 작업을 함께 다룹니다.

예술과 연구는 어떻게 세계를 발견하고 함께 살아갈 길을 모색하는 실천이 될 수 있을까요? 조한결님은 다양한 사회 문제와 연결되고 목소리를 내는 작업들을 다루며, ‘지금’ 우리가 어떤 이야기를 표현하고 연구할 수 있을지 묻고 답하고자 합니다. 인-무브와 조한결님의 새 코너, ‘아티스틱 리서치’에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아무도 모를 것으로 생각하고 자행되는 폭력을 정말 아무도 모르고 있을까? 우리는 무엇을 기억할 것이고, 또 때로는 그 기억을 놓아줄 수 있을까? 어떠한 연대를 예술로 함께 해나갈 수 있는 것일까? 한 개인의 삶을 하나의 사건이나 점으로 일축하지 않을 수 있을까? 온몸으로 사건을 감각할 수 있을까? 이분법적이고 납작한 구분 넘어 생각해 볼 수 있을까? 질문을 놓치지 않고, 의식적으로 더 복잡하게 생각하고 상상할 수 있을까?“

[아티스틱 리서치] 1화: ‘보고, 듣고, 말하고’ 보고, 듣고, 말하고’(연재코너) 아티스틱 리서치 - 함께 사는 길 찾기 1화 조한결 안녕하세요. 이번 달부터 코너 ‘아티스틱 리서치 - 함께 사는 길 찾기 (Artistic Research - Finding a way to live together)’의 연재하는 조한결입니다. 첫 .....

영(影)의 역사_자기애의 배리어 21/04/2026

[웹진 인-무브] 영(影)의 역사_자기애의 배리어

수차미님의 글을 보내드립니다. '가장 좋아하는 영화가 무엇인지' 묻고, 그것에 답하는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요? 그 질문과 대답 안에는 어떠한 권력 관계와 의식이 작동하고 있을까요? 나아가 선별된 영화를 목록화하는 것은 어떠한 의미를 지닐까요?

"상대와 무난하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작품일까, 아니면 영화사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여겨지는 작품일까. 공적인 자리에서 그만한 말을 해야 한다면 확실히 사적인 감정을 꺼내기는 어렵다. (...) 남들이 다 ‘그렇다’고 하면 ‘아니다’라고 답하기가 쉽지 않다는 뜻이다. 그래서 왓챠피디아와 같은 평가 사이트를 보면 유명 평론가의 별점이 등장한 후에 자신의 평점을 수정하는 등, 어느 정도 입장을 바꾸는 일이 꽤 흔하다."

"이 영화는 우리 자신이 내는 목소리가 아니라 못다한 말들에 앞서 존재하는 판단이다. 즉 우리가 어떤 영화를 말할 때 우리는 이미 그런 영화들을 발판 삼아 삶을 이어가고 있다."

영(影)의 역사_자기애의 배리어 영(影)의 역사_자기애의 배리어 수차미 한국예술종합학교 블로그에 올라온 “영상이론과 사람들에게 좋아하는 영화를 물어보았다”를 읽었다. 영상이론과 학생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어 흥미로운 이 기획은 소위 말하는 ‘영.....

저항하는 자연: 제이슨 W. 무어,  서평 19/04/2026

[웹진 인-무브] 저항하는 자연

권범철 회원의 서평을 공개합니다. 제이슨 W. 무어는 자연과 자본주의를 상호작용하는 개별체가 아니라 연결된 관계로 바라봅니다. 이 관점으로 오늘날의 위기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요?

"자본은 축적 과정에서 늘 재/생산의 구성적 관계를 소진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소진은, 특정 자연이 더이상 일/에너지를 자본에게 넘겨주기 어려울 때 일어난다...이제는...저렴한 자연의 회복이 의문시되는 상황에 도달했다...자연의 ‘선물’은 공짜가 아니었다. 이제 청구서가 날아들 시간이다."

"자본을 위해 무상으로 일하던 인간 자연이 위기 상황에서 극한에 내몰리고 있다...이는 고갈되고 병들어 가는 우리의 단면이며, ‘저항하는 자연’의 슬픈 측면이다. 어떻게 이 슬픔과 우울을 뒤집을 수 있을까. 일상의 재구성은 그 일에서 시작하는 것인지도 모른다."

저항하는 자연: 제이슨 W. 무어, 서평 저항하는 자연- 제이슨 W. 무어, (갈무리, 2020) 서평 권범철 (서교인문사회연구실) *이 글은 2020년 겨울호 제86호(246~255)에 게재된 글입니다. 인용 시 해당 호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오늘날 우리는 돌아갈 수 없는 길에 들어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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