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0/2019
고1 1학기 성적이 만족스럽지 않은 학생이었습니다.
학원을 옮기고
더 많은 문제를 풀면서 열심히 공부를 했습니다.
1학기보다 훨씬 많은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중간고사를 쳤지만, 결과는 비슷했습니다.
뭐가 문제일까요?
특별한 한 명의 이약가 아닙니다.
꽤 많은 학생들이
'열심히 수학공부를 하지만'
성적이 일정 수준 이상을 넘기지 못 합니다.
열심히 안 해서 성적이 안 나오는 것이야
뭐 그러려니 하겠지만요.
잠도 줄여가면서
하루 종일 수학책을 끼고 살면서
공부를 했는데도 점수가 안 오르는 학생들은
과연 뭐가 문제일까요?
결론을 말씀 드리면,
진짜 필요한 부분을 공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이번 중간고사 범위를 예를 들어 보면 이렇습니다.
시험범위는 집합과 명제이지만,
그 문제들을 풀다 보면
1학기 과정의 이차함수, 이차부등식, 절댓값을 포함한 식
그리고 도형에 대한 이해를 알아야먄
문제의 의미를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를 만났을 때,
1학기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지 못 했다면
그 부분을 다시 찾아서 공부해야 합니다.
그런데...
열심히 공부하고, 점수를 잘 받고 싶다고 하면서도
대뜸 이런 말을 합니다.
- 이런 건 이번 시험에는 안 나오겠죠?
네... 부족한 부분을 다시 메우고 싶지 않습니다.
부족한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1학기 때 그 부분의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힘들었던 탓입니다.
그래서 더 깊이 의미를 들여다 보기 보다는
그냥 풀이법을 외워서 관련된 몇 가지 유형을
푸는 법만 배우고 지났을 뿐입니다.
그래서 이번 시험범위에서 다시 만나게 되면
이 부분은 외면한 채 문제를 풉니다.
풀이를 배워도,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그 문제를 푸는 법만 기억할 뿐이지,
왜 이 부분을 이렇게 해석해야 하는지,
다른 식의 표현이 나올 때는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등을 공부하지 않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것 하나를 놓치게 되는 것입니다.
- 부등식으로 표현된 문제들의 '의미'를 알아내는 방법
을 공부하지 않고 넘어간 탓입니다.
이유는 여러가지입니다.
숙제가 많아서 그것까지 따지면서 공부할 여력이 없었다.
숙제가 많지 않아도, 스스로의 욕심 때문에
무작정 많이 풀어야 한다는 강박증에
문제에서 사용되는 표현들을 살필 여력이 없었다.
혹은..
애초 이런 것들은 수학에서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모르겠다.
그냥 많이 풀면 되는 것이 수학을 잘하는 법이라는 착각에 빠져 있다.
원인은 여러가지지만,
증상은 하나로 요약됩니다.
문제에서 제시된 상황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내는 훈련이 매우 부족한 것입니다.
그래서..
기억한 유형 이외의 문제는 잘 풀지 못 합니다.
일정 수준까지는
따라하고, 외우고, 반복하면서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소한의 경험 이후에는
외우는 것으로 올릴 수 있는 점수는 한계가 있습니다.
문제에서 사용되는 표현들의 의미를
풀이의 의미를 스스로 찾아내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을 외면한 채
문제의 풀이만 공부하고 있으면
아무리 공부량을 늘여서
거기가 한계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