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에 코넬대 물리학과 김은아 교수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김은아 교수는 지난 여름, 세바시 양자역학 특집 강연에 출연하시고, 세바시를 알게 됐습니다. 그 경험이 너무 인상적이고 좋았는지, 이번 가을에 한국에 잠깐 들어가는데, 세바시에서 꼭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니, 한 번 더 출연할 수 없냐는 질문이었습니다.
이론 물리학계에서 이름을 알린 몇 안 되는 한국 여성 물리학자로서, 김은아 교수는 후배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했습니다. 특히 여학생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랍니다. 저희야 너무나 반가운 제안이었고, 바로 녹화 기회를 마련해보겠다고 답을 드렸습니다.
이번 구범준 PD의 은 김은아 교수와 대화를 통해 자존감과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유지하는 방법에 대해 다룹니다. 김 교수는 자신의 연구와 학문적 여정에서 어떻게 자신감을 찾아갔는지에 대한 생생한 경험을 공유하고, 자아를 인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특히, 공학과 과학에 대한 열정을 바탕으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한 이야기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정체성을 형성하고 각자의 길을 찾아가는 과정을 독려하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시간 순삭입니다. 여러분 꼭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내용 소개 노트도 올립니다. 링크는 댓글에 있습니다.
[내용 요약 노트]
1. 프리뷰 - 자존감 부족과 그로 인한 감정적 영향 | 00:00:00
*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들은 자신이 잘하는 일이 모두 잘한다고 여기게 되며, 이로 인해 자존감이 더욱 낮아지는 현상이 발생한다.
*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사람들은 죄책감을 느끼며, 이로 인해 무엇이든 잘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시달리게 된다.
* 교수님은 자신의 경험을 통해, 세계적인 명문 대학인 코넬대학교의 교수로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을 억누르고 있었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2. 김은아 교수의 직업적 배경 소개 | 00:00:35
* 김은아 교수님은 코넬대학교에서 인정받는 양자 다체계 이론을 연구하는 물리학자이다.
* 교수님은 AI를 활용해 복잡한 다체계 실험 데이터와 시뮬레이션 데이터를 분석하여 새로운 인사이트를 개발하는 성과를 이루었다.
* 실험 방법의 진화로 인해 데이터의 양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실험실에서는 1바이트 정도의 방대한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분석되고 있다.
* 김 교수님은 어려운 사람 사회 대신 전자들의 세계를 연구하며, 이들이 따르는 법칙이 동일하다는 점에서 매력을 느끼고 전자들의 사회를 탐구하고 있다.
3. 물리학자 김은아 교수의 자존감과 일, 가정의 균형 | 00:02:40
* 김은아 교수는 물리학 공부가 재밌어서 힘들지 않고, 그 호기심이 공부의 동력이 됐음을 설명한다.
* 교수는 자존감 형성이 타인의 평가에서 시작되지 않으며, 스스로를 인식하고 수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사회의 기대와 편견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강점을 발견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한 발견이었다고 말한다.
* 일과 가정을 병행하면서 느끼는 죄책감에 대해 이야기하며, 모든 것을 완벽히 하기는 어렵다고 인정한다.
* 교수는 엄마와 물리학자로서의 중첩 상태를 비유하며 두 역할 간의 균형을 찾는 과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언급한다.
4. 물리학 공부의 즐거움과 개인적인 동기 | 00:02:40
* 김은아 교수님은 물리학이 인문학보다 훨씬 쉽다고 강조하며, 자신의 경험을 통해 공부의 고통이 아닌 즐거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 김은아 교수는 학문에 대한 호기심을 통해 물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이를 통해 자신의 길을 찾기로 결심했다.
* 교수는 세계 위인 전집에서 여성 인물로 퀴리 부인을 발견하며 물리학에 대한 첫 번째 흥미를 느꼈다고 언급한다.
* 교수는 여성 물리학자로서 성비 불균형을 극복하고, 여성으로서 자신의 연구 방식이 더 나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스스로를 격려했다.
* 친구의 말에 대해 교수는 열심히 하는 것이 성공의 비결이라는 점을 깨달았지만, 그 발언이 상처가 되었음을 털어놓았다.
* 어린 시절 사회적 편견과 기대 때문에 느낀 상처가 본인의 학문적 여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5. 자아 인식과 자존감의 재발견 | 00:10:00
* 김은아 교수는 과거에 자존감 문제와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했으며, 이는 그가 스스로를 어떻게 인식했는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언급했다.
* 그는 자존감이 외부의 인정이 아닌, 내부에서 스스로 찾아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으며, 이는 그가 조교수로 임용된 후에도 계속해서 고민하던 문제였다.
* 교수는 남편과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전문성이 타인에게는 보이지 않는 것임을 인식하였고, 이를 통해 자존감 회복의 시발점을 찾았다.
* 이러한 깨달음을 통해 교수는 이제 다른 이들에게 자신이 잘하는 일을 쉽게 표현하고, 이를 통해 자존감을 높이는 방법을 익혔다.
6. 자아의 중첩과 죄책감 | 00:16:52
* 김은아 교수는 자신이 엄마와 물리학자라는 두 가지 정체성을 중첩 상태로 살고 있다고 설명한다.
* 주말에는 엄마로 관찰될 가능성이 높고, 주중에는 물리학자로 관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을 언급한다.
* 교수는 높은 성취를 이루기 위해 출산과 양육을 병행하는 현실적 사례를 제시한다.
*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이들이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는 죄책감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 이들은 양쪽 모두에서 부족함을 느끼며 갈등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다.
7. 자녀 양육을 통한 강한 자기 인식과 자존감의 발전 | 00:17:56
* 여성으로서 출산을 경험한 교수님은, 그 과정에서 내재된 힘과 강함을 깨닫게 되었고, 이는 자존감과 연결된다고 보았다.
* 교수님은 모성의 힘을 통해 자신이 아이디어를 낳고 지원하는 것은 물론, 경쟁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였다.
* 또한, 자아를 잘 알아야 자신의 능력과 자산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더 나은 연구를 할 수 있다고 언급하였다.
* 교수님은 일과 가정 사이의 긴장을 단점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유익한 강점으로 바라보는 시각을 갖고 있다.
* 최무현 교수님의 격려를 통해 새로운 학문 분야에 대한 흥미를 심어받았고, 이는 교수님의 학문적 여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
8. 멘토링과 자기 발견의 중요성 | 00:24:47
* 멘토를 찾는 태도는 중요하며, 스스로 멘토를 입양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므로 주변의 선배나 뛰어난 인물에게서 배울 점을 찾아야 한다.
* 성공은 단순히 시작점이 아니라, 빠르게 배우고 잘하는 것에 비례한다. 배우고 싶어하는 태도가 중요하다.
* 연구의 과정에서의 동기를 잃지 않기 위해, 김치 담기와 같은 취미 활동을 통해 자기 보상을 느낀다.
* 김치 담기는 기초를 잘 다져야 좋은 결과로 이어지듯, 학생 교육에서도 기초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시간의 경과에 따라 깊이가 더해진다.
* 김치 담는 과정은 개인적인 과거의 경험과 깊은 정서적 연결을 형성하며, 이는 연구나 교육에 있어서도 유사한 맥락으로 설명된다.
세바시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 꼭 시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