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02/2023
대한민국역사박물관장을 역임하신 상명대학교 역사콘텐츠학과 주진오 교수님의 '우리 역사 속 여성 이야기' 강좌는 우리 역사 속 '허스토리 Herstory'를 본격적으로 조명합니다.
삼국 중 왜 신라에만 여왕이 있었는지, 남자는 왜 장가를 들고 여자는 왜 시집을 가지 않았는지, 남상열지사는 무엇을 의미했는지, 신사임당은 정말로 현모양처였는지 등등 재미있는 이야기가 한가득인 강좌입니다.
우리 역사가 남성의 시각으로 남성 중심의 '히스토리 History'를 기록해왔기 때문에 여성의 활동상에 대한 사료가 매우 부족합니다. 그래서 '허스토리'를 알려줄 친절한 가이드가 필요하죠.
주진오 교수님이 들려주는 '허스토리'에 눈과 귀를 집중해보시기 바랍니다.
*'우리 역사 속 여성 이야기' 강좌 링크 --> https://www.100miin.com/detail.php?number=11287&category=829
우리 역사 속 여성 이야기_주진오 (역사학자)
우리 역사에서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여성들의 '허스토리 Herstory'의 관점에서 재조명합니다. 남성으로서 한국여성사에 일찍부터 주목해온 주진오 교수님의 직강입니다. 한국사의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01/02/2023
백미인의 '영상편집 왕초보 탈출법' 강좌( https://www.100miin.com/detail.php?number=11209&category=829)가 큰 인기였습니다.
영상 편집이 익숙한 분에게는 특별할 것이 없는 내용이었겠지만 '왕초보'를 대상으로 영상 편집의 '쌩기초'를 알려드렸기 때문에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임지은 콘텐츠 큐레이터가 초급에서 중급까지 핵심적인 부분만 콕 짚어서 알려드렸습니다.
영상편집에 이어 이번에는 사진 편집 강좌입니다.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의 대명사 포토샵이 필수 툴이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막상 직접 다루려면 잘 엄두가 나지 않는 분이 대상으로 합니다.
욕심부리지 않고 나한테 꼭 필요한 기능만 쏙쏙 빼먹는 효율적인 강의입니다.
*강좌 링크 --> https://www.100miin.com/detail.php?number=11286&category=829
포토샵 왕초보 탈출법_임지은 (콘텐츠 큐레이터)
모든 분야에서 이미지와 영상이 중요해졌습니다. 포토샵을 배우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분들을 위한 왕초보 탈출 강의 2탄. 포토샵과 이미지 보정의 핵심만 간추려 알려 드립니다.전체강의 보러가기 https://www.100...
07/01/2023
김민주 강사의 는 아트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합니다.
아트를 경제, 혁신, 투자의 관점에서 조명하는 신선한 내용입니다.
고상하고 품위있는 아트와 돈을 연결한다니 좀 의아하고 거부감부터 느껴질 수 있겠지만 거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아트를 문화자본으로 본다면 경제적 분석과 투자의 대상이기도 하니까요.
가 어떤 내용의 강의인지 맛보기 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자세한 강의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 https://www.100miin.com/detail.php?number=11284&category=829
또 하나의 자본, 아트경제사_김민주 (경제사상가)
저성장 인플레이션의 시대, 이제 미술품도 단순 기호를 넘어 자산의 가치로 보아야 할 때입니다. 경제사상가 김민주가 바라보는 문화자본으로서의 아트경제사, 인식의 지평을 넓혀야 할 때입니다.전체강의 보러가기 https://www.10...
31/12/2022
오늘은 2022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지구상에는 2022년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죠. 특정 연도를 원년으로 해서 햇수를 세는 기년법(紀年法, Calendar era)은 종교, 문화권마다 다릅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양력, 음력, 불기, 단기 말고 다른 기년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레고리력 2022년
- 1582년에 교황 그레고리 13세가 기존 율리우스력의 윤년 문제를 수정한 역법으로 현재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양력의 표준입니다.
- 예수 그리스도 탄생 연도가 기준이므로 예수 탄생 후 2022년이 지났음을 의미하죠.
*히브리력 5783년
- 히브리인들이 구약 성서에 기초해서 사용하는 종교 의례용 달력입니다.
- 율리우스력 기준으로 기원전 3761년 10월 6일이 천지창조일이기 때문에 거기에 2022년을 더하면 됩니다.
*이슬람력 1444년
- 예언자 무함마드가 메카에서 메디나로 도피(헤지라)한 것이 율리우스력 622년인데 그해를 원년으로 삼습니다.
- 태음력이고 1년이 354.3일. 따라서 이슬람력이 그레고리력보다 조금 빠릅니다. 그레고리력 100년이면 이슬람력 103년입니다.
*황기(黃紀) 4355년
- 삼황오제 중 오제의 대표 격인 황제(黃帝) 헌원씨(軒轅氏) 탄생 연도를 기준으로 합니다.
- 청일전쟁 패배 후 서구열강 뿐만 아니라 일본에 패했다는 것에 중국이 큰 충격에 빠졌죠. 예수기원력을 사용하는 서구 열강에 대한 경쟁심에서 공자 탄생연도부터 새로 계산하자는 '공자기력'이 생겼습니다. 한술 더 떠서 아예 황제의 탄생연도를 시원으로 삼아야 한다는 '황제기력'까지 등장합니다.
- 도대체 황제가 언제 태어났는지 알 수가 없는데 60갑자를 황제가 만들었다고 주장하기 때문에 기원전 2697년부터 60갑자를 시작하여 그해가 갑자년(甲子年)이라고 간주합니다.
*콥트력 1739년
- 초기 기독교는 5대 교구가 있었습니다.(로마, 콘스탄티노플, 예루살렘, 안티오크, 알렉산드리아) 이집트의 알렉산드리아를 중심으로 북아프리카 지역에 포교되었고, 그 지역에서 독자적으로 발전한 기독교가 콥트교입니다.
- 284년에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즉위하는데 로마 제국 내에서 세력을 넓혀가는 기독교를 박멸하고자 대대적인 박해를 합니다. 콥트교 신자들 역시 큰 희생을 치렀는데 순교자들을 기념하고자 황제 즉위년을 원년으로 삼았습니다.
*레이와(令和) 4년
- 새 일왕이 즉위하면 새로 연호를 만드는 관례에 따라 나루히토 일왕 치세는 레이와를 연호로 사용합니다. 부왕 아키히토가 2019년 4월 30일에 생전 퇴위하여 5월 1일부로 일왕이 되었죠.
*영국 재위력 1 Cha. 3
- 군주의 통치 기간을 나타냅니다. 올해 엘리자베스 2세가 사망했으므로 2022년은 '70 Eliz. 2' & '1 Cha. 3'이 공식 표기입니다.
- 1 Cha. 3은 Charles 3세 재위 1년을 의미하죠.
*불기 2566년
- 우리에게 익숙한 불기는 남방불교가 사용하는 남방불기입니다.
- 남방불교는 석가모니의 생몰년을 서기전 624-서기전 544년으로 보는데 석가모니가 열반에 든 서기전 544년을 불기 1년으로 봅니다.
- 한편 북방불교는 석가모니의 생몰년을 서기전 1027-서기전 949년으로 간주. 탄생한 해를 기원 1년으로 삼습니다.
*나낙샤히 시크력 554년
- 시크교는 펀자브 지방에서 힌두교의 대안 종교로 탄생했습니다.
- 교조인 구루 나낙(Gurū Nānak)의 탄생 연도인 1469년이 기원 1년입니다.
* 힌두교 칼리 유가 5123년
- 힌두교는 우주가 유가(Yuga)로 불리는 큰 시대(大年)를 거친다고 보죠. 각 시대는 창조, 파괴, 소멸, 재탄생의 반복합니다.
- 한 유가가 지속되는 기간은 432만 년이고 각 유가에는 4개의 단계가 있는데 사티아 유가 > 트레타 유가 > 드와파르 유가 > 칼리 유가 순서입니다.
- 지금은 앞의 3개의 유가가 지나고 칼리 유가 단계인데 크리슈나가 사망한 5,123년 전에 시작했습니다. 칼리 유가가 끝나려면 426,877년이 더 남았습니다.
* 북한 주체 111년
- 김일성의 탄생 연도인 1912년부터 카운트합니다.
* 비잔틴력 7531년
- 비잔틴 제국과 동방정교회에서 전례용으로 쓰던 달력으로 우주는 예수 탄생 5,509년 전에 창조되었다고 특정하고 그해를 원년으로 간주합니다.
* 로마력 2775년
- 로마 건국 원년(Ab Urbe Condita, AUC)은 초대 로마 왕 로물루스(Romulus)가 고대 로마를 창립한 해인 기원전 753년부터 계산합니다.
*홀로세 12022년
- 홀로세(Holocene)는 약 1만 년 전부터 현재까지의 지질 시대입니다. 충적세(沖積世) 또는 현세(現世)라고도 합니다. 인류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시기입니다.
*유닉스 시간 1672531199초
- 유닉스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컴퓨터에서 시간을 표시하는 방법입니다. UTC 기준 1970년 1월 1일 자정에서부터 현재까지 몇 초가 지났는지를 정수 형태로 표시합니다.
*다양한 기년법에 대해서는 다음 참고 --> https://namu.wiki/w/%EA%B8%B0%EB%85%84%EB%B2%95
21/02/2022
EBS에서 계속 방영되고 있는 [위대한 수업, 그레이트 마인즈]
2021년 8월 30일부터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의가 진행 중이죠.
1명 당 약 20분씩 5회분 강의로 한 주제를 100분 정도 다룹니다.
교육부, 국가평생교육진흥원, EBS가 공동 기획했고 한국형 온라인 공개강좌(K-MOOC) 사업의 일환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EBS 홈페이지보다 나무위키 해당 항목(https://namu.wiki/w/%EC%9C%84%EB%8C%80%ED%95%9C%20%EC%88%98%EC%97%85%2C%20%EA%B7%B8%EB%A0%88%EC%9D%B4%ED%8A%B8%20%EB%A7%88%EC%9D%B8%EC%A6%88)에서 보는 것이 낫습니다. 지금까지 방송된 강의와 이후 예정된 강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네요.
그레이트 마인즈(The Great Minds) 강의 내용이 내일(2/22)부터 글로벌 인터넷과 모바일로 서비스될 예정입니다. --> https://www.thegreatminds.com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 6개 언어 자막이 제공됩니다.
그러니까 우리나라가 세계적인 석학들의 강의를 기획하고 그것을 외국어 자막으로 각 언어권에 제공하는 것이죠.
지식 콘텐츠의 수용자에서 기획.제작자가 되는 전환점이라고 해야겠네요.
우리나라가 만들었으니 한국에서는 무료!!! 다른 나라에서는 유료라고 합니다.
13/01/2022
조셉 나이(Joseph S. Nye) 교수가 '중국의 도전과 역사의 교훈'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입니다.
최종현학술원(http://www.chey.org)이 2021년 12월 초 워싱턴 DC에서 개최한 Trans-Pacific Dialogue 포럼에서 조셉 나이 교수의 기조 강연이 오늘 업로드되었습니다
유튜브 영상에서 자막(cc)을 켜면 한국어 자막이 나오니 관심있는 분들은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이후 조셉 나이 교수의 기조 강연 스크립트도 제공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2021 TPD 기조연설] 조셉 나이(Joseph S. NYE) 하버드대 석좌교수 - 중국의 도전과 역사의 교훈
최종현학술원은 2021년 12월 초 워싱턴 DC에서 Trans-Pacific Dialogue 포럼을 개최하여 한·미·일 3국의 석학, 전·현직 고위 관료와 함께 동북아와 한반도의 현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의했습니다. 기조연설자인 조셉 나이 하버드대 석....
28/12/2021
E = mc2
Energy = milk x coffee2
진정한 과학의 대중화 사례군요. ^^
26/12/2021
성탄절 연휴를 잘 보내셨기를 바랍니다. 지구촌 곳곳의 크리스마스 풍경 중에서 인상적인 것을 골라보았습니다.
(사진1) 파키스탄의 성요한 대성당에서 12월 25일에 열린 성탄절 미사 장면. 파키스탄의 국교는 이슬람, 전체 인구의 96%. 기독교 인구는 1.5%.
(사진2) 인도령 카슈미르의 125년 된 성 누가교회에서 30년 만에 열린 교회 오프닝 행사. 14억 인구의 인도에는 약 3,000만 명의 크리스천이 있음. 인도는 아시아에서 기독교가 가장 오래전 전파된 국가.
(사진3) 불교의 나라 태국에서 산타클로스 의상을 착용한 코끼리가 아이들에게 손소독제를 선물.
(사진4) 터키 이스탄불의 동방정교회 주교구에 있는 하기아 요르기 성당에서 있었던 성탄 전야 미사. 터키는 인구 99% 이상이 무슬림. 기독교계는 정말 극소수.
(사진5) 케냐 나이로비의 난민수용소에서 성탄절 전야에 철야를 하기 위해 만든 임시 건물이 강제로 철거된 후 목사가 소수의 신도 앞에서 설교하는 장면.
(사진6) 시리아 쿠르드족 지역의 시리아 정교회 성모 마리아 성당에서 있었던 성탄절 미사 장면. 이란계 쿠르드족은 약 4,500만 명으로 국가가 없는 단일 민족으로는 최대. 터키, 이란, 이라크, 시리아, 러시아 등에 골고루 분포. 시리아의 쿠르드족은 약 200만 명. 그중 정교회 신자는 극소수.
(사진7) 나이지리아 무슬림 시아파 신도들이 기독교 성탄절 예배에 참석. 인구 2억1천 만명의 나이지이라는 무슬림과 기독교인 인구가 각각 절반. 종교 간의 화합을 위해 무슬림 신도들이 종종 성탄절 예배/미사에 참석.
(사진8) 단일 국가로 세계 최대 이슬람 인구를 자랑하는 인도네시아의 어느 마을에서 성탄절 스토리를 전통 그림자 인형극으로 공연. 일부 교회에서 공연한 적은 있었지만 일반 대중 상태의 공연은 처음. 와양(Wayang)이라는 그림자 인형극은 힌두교 전통. 그러니까 힌두교 전통 인형극으로 이슬람 국가에서 기독교 성탄절 관련 공연을 한 것.
10/09/2021
서울 시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전동 스쿠터의 고조 할아버지뻘인데 이름은 오토페드(Autoped)입니다.
쉬크한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고 있는 여성의 이름은 플로렌스 노먼(Florence Norman)입니다. (사진1)
촬영 장소는 영국 런던, 시점은 1916년이었습니다.
플로렌스 노먼은 귀족 가문 출신으로 남작과 결혼한 남작 부인입니다. 그래서 사진2에 Lady Norman이라고 경칭이 사용되었습니다.
20세기 초 미국과 영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여성 참정권 운동에 적극 참여한 액티비스트였죠.
이 스쿠터는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창립한 동명의 회사가 만든 신상이었습니다.
회사 설립이 1915년이고 그해부터 스쿠터를 출시했는데 여전히 마차가 많이 이용되던 때고, 자동차는 포드 모델 T가 막 대중화되던 시기라서 당시로는 획기적인 탈것의 등장이었습니다.
좀 어설프게 보여도 155cc 공랭식 엔진을 장착했고 최고 시속이 32km 까지 나왔습니다.
할리 데이빗슨이 V2 엔진을 장착한 모터사이클을 처음 만든 것이 1909년임을 고려하면 상당히 앞선 발상이었죠.
스쿠터는 남편으로부터 받은 생일 선물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런던 시내에서 모임에 참석할 때 자주 이용해서 화제였고 결국 기사화되었습니다. "자전거를 탈 수 있다면 누구든 스쿠터를 탈 수 있다"고 기자에게 자기 경험담 언급했네요. (사진2)
또한 스쿠터를 여성 참정권 운동 홍보에도 활용했습니다. 생전 처음 보는 스쿠터인 데다가 귀족 여성이 타고 시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여성에게도 투표할 권리를 달라'고 외치면 아무래도 대중의 관심을 더 끌었겠죠
플로렌스 노먼이 사진 촬영했을 당시 나이는 33세였습니다.
29/08/2021
8월 27일 넷플릭스에서 개봉한 'D.P.'
2015년에 10개월간 연재되었던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 6부작 드라마입니다.
결론부터 미리 말씀드리면 강추입니다. 조금 과장해서 군 관련 영화에 한 획을 그었습니다. 해외에서의 반응이 더 열광적일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D.P.는 군무이탈자(deserter) 추격(pursuit), 즉 군탈체포조를 의미합니다. 헌병대는 군 경찰인데 근무지를 이탈하거나 탈영하는 병사를 체포해오는 소수의 사복 체포조를 별도로 운영합니다.
잡으러 온 사람이 민간인들 틈에서 짧은 머리로 군인 티가 나면 바로 알아차리고 도망칠 수 있기 때문에 머리를 기르게 합니다.
작가가 군 복무를 헌병대 D.P.로 했기 때문에 자기 경험을 잘 녹여내 탄탄한 스토리를 만들어냈습니다.
몰입도가 상당한데 군 복무를 마친 남자는 연령을 불문하고 군 시절 트라우마가 되살아나는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드라마의 주제는 '병사의 절망'입니다. 불합리한 시스템 속에서 매일같이 경험하는 불의를 통해 절망의 더께가 쌓여가는 청년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아무리 겉으로 굴복하고 속으로 타협해도 절망의 무게를 더이상 감당할 수 없게 되면 결국 폭발하게 됩니다. 근무지이탈은 온몸으로 시스템에 저항하는 것입니다.
그런 식으로 시스템과 맞설 수밖에 없음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또 다른 청년(D.P.)들이 그들을 잡아와야 합니다. 직접 보시면 알 수 있는데 탈영병이 겪게 될 더 큰 불행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이미 본 여성들이 몰입도는 높지만 폭력과 욕설이 난무해서 보기 불편했다고 평을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드라마는 현실을 따라가지 못합니다. 20대 젊은이들이 벌거벗겨져 내동댕이쳐진 폭력의 세계는 훨씬 더 잔인했고 날것의 폭력이 횡횡했습니다.
1990년대부터 2010년대까지 통계에 따르면 우리 군의 연평균 사고사는 약 200명입니다. 군 내부에서 병력 손실에 대한 우려와 인권 의식이 높아져서 꾸준히 개선했는데도 그 정도였습니다. 1990년대 이전의 소위 쌍팔년도 군대에서는 거의 매일 1~2명씩 '남의 집 귀한 아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사고사는 말 그대로 사고로 사망한 병사의 숫자일 뿐 크고 작게 다치고 이런저런 병으로 고통받은 병사는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면 통계에 잡히지도 않았습니다. 육체적 손상보다 더 큰 것은 심리적 내상입니다. 전자는 시간이 흐르면서 차츰 회복되지만 후자는 치유가 참 더딥니다.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남자들의 '군대 썰 풀기'는 사실 군 시절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기 위한 심리적 방어기제의 작동으로 봐야 합니다. 그런 측면으로 보면 조금 이해하게 됩니다.
윤종빈 감독의 졸업 작품 '용서받지 못한 자', 영화 '친구'의 곽경택 감독이 만든 '미운 오리 새끼'도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두 영화 모두 강추합니다.
23/08/2021
"인간의 도구 중에서 의심의 여지 없이 가장 훌륭한 도구는 책이다.
다른 도구들은 신체의 확장이다.
현미경, 망원경은 눈의 확장이다.
전화는 목소리의 확장이다.
쟁기와 칼은 손의 확장이다.
하지만 책은 다른 모든 것을 통합한 것이다. 바로 기억과 상상의 확장이다."
-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Jorge Luis Borges)
*20세기 지성사에서 손꼽히는 아르헨티나 출신 대문호, 철학자. 라틴문학의 대부로 일컬어지며 포스트모더니즘의 선구자로 평가받습니다.
움베르토 에코의 소설 은 보르헤스의 소설 을 모티브로 했습니다. 소설 속 호르헤 수사는 보르헤스가 모델이라고 합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인터스텔라'와 '인셉션'이 보르헤스의 단편 소설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어마어마한 책벌레였습니다. 잠잘 때 빼고는 책에서 거의 눈을 떼지 않았기 때문에 30대부터 시력을 잃기 시작했고 아르헨티나 국립도서관장에 임명되었던 60세 무렵에는 완전히 시력을 상실합니다.
30대 후반에 부친 사망과 계단을 올라가다가 머리를 심하게 부딪쳐 패혈증으로 한 달 정도 고생하는 일이 동시에 발생합니다(1938년). 후유증으로 사고 능력이 떨어질 것을 두려워해 그것을 극복하고자 병석에서 단편 소설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습니다.
긴 장편은 쓰지 않고 200페이지 내외의 중단편 소설을 주로 썼습니다. 압축해서 간결하게 쓸 수 있는 이야기를 장황하게 쓸 필요는 없다며 문장의 효율성 추구했습니다. 짧다고 이해하기 쉽다는 것은 네버에버 아닙니다.
평생 독신이었는데 1967년 66세의 나이에 어린 시절 친구 엘사 미얀과 처음으로 결혼했으나 3년 만에 이혼합니다. 1975년 자신을 지극정성으로 돌봐주던 어머니가 사망한 후에는 38세 연하의 개인 비서 마리아 코다마에게 더욱 의지했습니다. 유럽에 강연을 왔다가 간암 증세가 악화되어 스위스 제네바의 병원에 입원합니다.(1986년 1월) 석 달 후 비서 코다마와 재혼했지만 두 달 뒤 향년 87세의 일기로 사망합니다. 죽기 직전에 비서와 결혼한 것은 자신이 평생에 걸쳐 쓴 작품의 저작권이 이혼한 전처에게 넘어가는 것을 방지하려는 의도였다는 것이 중평입니다.
19/08/2021
'마이 ~ 이란' 트위터 계정(https://twitter.com/Iran_maee)이 소개한 이란 여성 일러스트레이터 나심 바하리의 레시피 노트입니다.
이 계정은 진짜 이란 여성이 한국인 트위터 유저들을 대상으로 이란의 문화를 소개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었다고 하네요.(사진5)
다음은 트위터 계정 소개글입니다.
'이란은 어떤 나라인가요 ?
미디어에서 보신 이란의 모습은 진짜일까요 ?
이란에 뭐 있나요 ?
여기서 다 보여드리겠습니다 ~
전 이란여자구요 한국에 가본적도 없음'
한국을 방문한 적이 전혀 없다는데 우리들과 소통하려는 진심이 느껴지네요. 해당 트위터 계정에는 이란에 대한 다양한 내용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트윗 대부분을 한국어로 합니다. 번역기를 돌린 조악한 수준이 아니라 꽤 수준급입니다. 독학했을 것으로 추측하는데 K-콘텐츠에 대한 관심으로 한국어를 혼자 익혀서 상당한 수준에 오른 외국 청년들이 참 많습니다.
문득 우리 문화를 이란 사람들의 언어인 페르시아어로 열심히 소개하는 한국 청년이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페르시아어는 아랍 문자를 쓸 뿐 아랍어와 전혀 다른 언어입니다. 유럽어 대부분이 뿌리를 두고 있는 인도유럽어족에 속합니다. 아랍어가 아니라 영어, 독일어, 프랑스어가 훨씬 더 가깝습니다.
다른 나라 사람들이 우리 언어와 문화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는 것에 다들 뿌듯해합니다. 정작 우리들은 다른 나라의 언어와 문화에 얼마나 관심을 갖는지, 그리고 우리의 관심이 특정 국가와 지역에 국한된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