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12/2024
[보도] “우리가 잃어도 되는 것은 윤석열 정권뿐이다”… 우리 대학 학생 시국선언 기자회견 진행돼
오늘(9일) 15시 새천년관 앞에서 ‘성공회대학교 윤석열 퇴진 학생 시국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3일, 내란수괴 윤석열의 ‘비상계엄 쿠데타’가 있은 지 엿새만이다. ‘12.3 쿠데타’ 이후 윤석열의 대통령직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우리 대학도 윤석열 탄핵을 향한 목소리를 냈다.
기자회견은 ▲윤석열 퇴진 시국선언 제안 취지 발언 ▲교수 발언 ▲동문 발언 ▲학생 발언 ▲시국선언문 낭독 ▲시국선언문 부착 순으로 진행됐다.
윤영도 교수회 의장은 “비유를 하자면 미친 개가 우리 아이들을 물어뜯으려고 하고 있다”며 “우리의 미래이자 장래인 여러분들의 미래가 망쳐지고 있는 이 모습, 저희 교수들로서도 도저히 지켜볼 수가 없다. 여러분들께서 밝은 미래를 만들어 나가시는 데 항상 여러분들과 함께해 나갈 것을 약속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김서윤 미디어콘텐츠융합학부 학생회장 당선인, 한송연 사회융합학부 부학생회장의 시국선언문 낭독이 이어졌고, 새천년관 옆 성공회대학교 현판 아래에 시국선언문을 부착하며 마무리됐다.
지난 3일 밤, 윤석열은 갑작스러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선포 직후 계엄군은 국회를 습격해 계엄 해제 결의를 막고 국회의원들을 체포하려 했다. 그러나 곧바로 국회에 모인 시민들과 국회의원들의 기민한 대응으로 4일 새벽, 비상계엄은 해제됐다. 그러나 수많은 국민이 분노와 불안 속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그리고 윤석열의 탄핵소추안 표결이 이뤄진 지난 7일, 국회 앞은 100만 명이 넘는 시민들로 가득 찼다. 그 속에서 100명이 넘는 우리 대학 학우들도 함께 윤석열 탄핵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탄핵소추안은 105명의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들이 표결을 거부하면서 정족수 미달로 폐기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대국민 담화를 통해 윤석열을 직무 배제하고 국정 전반을 한 총리와 한 대표가 협의해 이끌겠다고 밝혔다. 소위 ‘질서 있는 퇴진’을 내세우면서였다. 어떤 법적 근거도 없는 ‘초헌법적’ 발상이고, ‘2차 쿠데타’라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은 탄핵소추안 폐기 이후 “매주 따박따박 탄핵안과 김건희 특검법을 표결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14일(토)에도 시민들은 국회 앞에 모여들 예정이다. 학우들 역시 계속해서 집회 참여를 이어갈 전망이다. 한편에서는 경찰 국수본, 검찰, 공수처 등이 내란죄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12.3 내란의 수괴와 공모자들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