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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8/2017
Photos 06/01/2016

피그말리온 효과와 칭찬효과

상대방을 칭찬하고 격려하면 100번 지적하는 효과보다
변화가 빠르다는 것입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계셨습니다.
3월에 새로운 아이들을 담임으로 맡으시면
학생들 이름 앞에 호처럼 칭찬을 붙여 1년 동안 불러주셨습니다.
'착한 동건', '성실한 준기', '똑똑한 영희' 이런 식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우연히 말썽꾸러기 창식이
이름 옆에 모범생이라는 호를 적으신 선생님께서는
숙제도 안 해 오고, 준비물도 안 챙겨오고, 매일 친구들을 툭툭 치는
창식이를 '모범생 창식'이라고 1년을 부르셨습니다.

처음에 '모범생 창식'이라고 불렸을 때
창식이 자신도 얼음이 된 것처럼 놀랐습니다.
반 친구들은 모두 웃었습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같은 반 친구들 앞에서 확신하듯 말했습니다.
"창식이가 모범생이 될 것을 믿어.
일 년 동안 창식이는 꼭 모범생이 될 거야! 창식아 약속할 수 있지?"

어느덧 1년이 지나, 다음 학년으로 올라갈 때
창식이는 새로 태어난 학생이 되었습니다.

만약 선생님이 일 년 동안 창식이가 잘못한 일만 계속 지적했다면
창식이는 학교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아라고 낙인이 찍혔을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선생님 덕분에 창식이는 6학년 때 반장이 되었고,
중 고등학교 때도 공부를 열심히 하여 우등생이 되었습니다.

원래부터 문제아는 없습니다.
문제아를 이해해주는 선생님과 부모가 있으면 모범생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의 가능성은 무한대이며,
아이들의 단점은 어른들보다는 고치기가 쉽습니다.
특히 꼭 혼나야 하는 아이의 잘못이 있을 때
칭찬으로 감동을 주면 200점입니다.

– 스스로 공부하는 힘 '공부머리 초등편' 중에서 -

♥ 펌글 ♥

15/02/2013

맹목적 긍정사고의 위험 - 크리스토프 앙드레 지음

많은 사람이 긍정적 사고의 중요성을 얘기한다. 시중에 깔린 많은 자기계발서는 `긍정적으로 사고하라`고 외치는 듯하다. 불행보다 행복을 선택하는 것은 당연지사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면야 좋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인가.

프랑스 정신과 전문의 크리스토프 앙드레는 "긍정적으로 생각할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 오히려 긍정적 사고에 대한 찬양은 외설에 가깝다고도 주장한다.

10년 넘게 수많은 환자를 상담한 정신과 전문의의 파격 발언은 허풍이 아니다. 그는 우리가 행복에 가까이 가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고통의 존재를 부정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즉 아무 생각 없이 긍정하는 태도는 그만둬야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연구 결과 행복은 긍정적인 마음상태 3분의 2, 부정적인 상태 3분의 1로 구성된다고 한다. 행동을 자극하는 분노, 삶의 의미를 이끌어주는 절망, 반성을 이끌어내는 슬픔 등 삶의 부정적인 감정은 나름의 `효용`이 있다. 이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라는 조언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앙드레는 이 책에서 마음의 평정을 찾기 위한 25가지 조언을 들려준다. 오늘날 우리들은 의식 없이 살고 있다. 마음의 평정을 찾기는 너무 힘들다. 자동차 엔진을 점검하거나, 컴퓨터 바이러스를 찾는 일이 더 쉬울 지경이다. 괜스레 짜증이 치솟는 날,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 된 날, 아파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날 등 일상은 온통 지뢰밭이다. 마음속에 솟구친 어두운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털썩 주저앉게 된다.

저자는 어두운 감정을 없애려고 발버둥칠수록 사태가 악화된다고 말한다. 그 감정을 그대로 인정하고 마음속 격랑을 차분히 들여다볼 때 평온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저자는 일상에서 겪게 되는 다양한 감정에 대한 대처법을 들려준다. 답변은 모호하거나 추상적이지 않다.`일기를 써라` `산책을 하라` 등 구체적인 지침은 생활에 즉시 적용할 수 있다.

13/02/2013

◈2013학년도 이 학과 주목하라

서울사이버대학교의 6개 학부 16개 전공 모두 특성화 프로그램을 갖춘 최고의 커리큘럼을 자랑한다.

그 중에서도 많은 입시생들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기 학과를 소개한다.

■ 경영학과 서울사이버대학교 경영학과의 교육과정은 경영분야에 대한 전공세분화를 통하여 학생이 관심 있는 경영 관련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을 보다 효율적으로 획득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21C 글로벌 비즈니스리더 양성을 목표로 변화하는 경영패러다임과 경영의 신조류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최신 경영이론의 학습과 미래 지향적인 경영기법을 연마하여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21세기형 전문 경영인과 비즈니스 리더 양성을 지향한다.

■ 국제무역물류학과 최근 전세계의 기업은 IT기술의 발달에 기인한 글로벌시장환경에서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경쟁하는 무한경쟁시대에 돌입하고 있다.

기업의 경영성과에 따라 국가의 경쟁력이 좌우되는 글로벌시장환경에서 무역 및 물류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국제무역물류학과는 전자무역시대에 필요한 무역실무지식, 기업의 글로벌 시장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경영안목, 국가경쟁력의 핵심과제인 물류·유통관리의 지식과 실제를 습득하여 진정한 의미의 무역물류전문가를 양성하고 있다.

■ 금융보험학과 금융보험학과는 지난 2000년 국내 사이버대학 중 최초로 개설되었으며 재학생과 교수진 규모, 강의콘텐츠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추게 되어 금융보험 분야에서는 온-오프 대학 중에서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2008년 9월 온-오프 최초로 자산관리 종합교과목을 개설하여 운용하고 있으며, 2011년 3월에는 사이버대학 최초로 AFPK 자격인증 교육기관으로 지정되었다.

이밖에도 금융보험을 전공으로 하는 대학원 개설, 글로벌 학과와의 교육제휴 등 다양한 발전 방안을 추진하며 글로벌 선진 금융보험학과로 거듭나고 있다.
[email protected]

Photos 06/02/2013

*** 친구야 너는 아니 ***

꽃이 필 때
꽃이 질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나무가 꽃을 피우고
열매를 달아 줄 때
사실은 참 아픈 거래

친구야 봄비처럼
아파도 웃으면서
너에게 가고픈 내 맘 아니

향기 속에
숨겨진 내 눈물이
한 송이 꽃이 되는 걸
너는 아니

우리 눈에
다보이진 않지만
우리 귀에
다 들리진 않지만

이 세상엔
아픈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
눈물이 필요하다고

엄마가
혼자말로 하시던 얘기가
자꾸 생각이 나는 날

이 세상엔
나쁜 것들이 너무 많다고
아름답기 위해서
눈물이 필요하다고


- 글 / 이해인 -

02/02/2013

-행복해진다는 것 -

인생에 주어진 의무는
다른 아무 것도 없다네.

그저 행복하라는 한 가지 의무뿐.
우리는 행복하기 위해 세상에 왔지.
그런데도
그 온갖 도덕
온갖 계명을 갖고서도
사람들은 그다지 행복하지 못하다네.
그것은 사람들 스스로 행복을 만들지 않는 까닭.
인간은 선을 행하는 한
누구나 행복에 이르지.
스스로 행복하고
마음속에서 조화를 찾는 한…

사랑은 유일한 가르침
세상이 우리에게 물려준 단 하나의 교훈이지.
예수도
부처도
공자도 그렇게 가르쳤다네.

모든 인간에게 세상에서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그의 가장 깊은 곳
그의 영혼
그의 사랑하는 능력이라네
보리죽을 떠먹든 맛있는 빵을 먹든
누더기를 걸치든 보석을 휘감든

사랑하는 능력이 살아있는 한
세상은 순수한 영혼의 화음을 울렸고
언제나 좋은 세상 옳은 세상이었다네.
- 헤르만 헤세 -

01/02/2013

◆ 감기에 걸리거나 악화시키는 방법 10가지

감기에 절대 안 걸리는 방법은 없지만 역으로 감기에 걸리는 방법이나 악화시키는 방법은 분명히 제시할 수 있습니다. 다음 9가지 생활습관에 대해 주의를 기울인다면 올 한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훨씬 줄어들거나 감기 없는 한 해를 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1. 감기 걸린 사람 옆에 꼭 붙어 있는다. 기침을 정면에서 받으면 더 효과적!
2. 담배를 계속 핀다.
3. 술을 매일 같이 마신다.
4. 집에 들어오면 손을 씻지 않는다. 손을 씻지 않은 체로 음식을 먹으면 더 효과적!
5. 과일은 절대 입에 대지도 않는다.
6. 아무리 추워도 옷은 얇게 입고 다닌다(패션은 나의 생명?!).
7. 올 겨울(2013년)에는 독감예방접종을 받지 않는다.
8. 날마다 회식하고, 식사를 불규칙적으로 한다. 여기에 야식까지 곁들이면 금상첨화.
9. 열이 펄펄 나도, 병원에 절대 가지 않는다. 소주 1잔에 고춧가루까지 곁들이면 더 효과적!
10. 이 모든 것을 곧이곧대로 실천하는 경우!

< 글 = 아주대병원 가정의학과/건강증진센터 이승화 교수 (가정의학과 전문의) >

01/02/2013

최승자

외로운 여자들은
결코 울리지 않는 전화통이 울리길 기다린다.
그보다 더 외로운 여자들은
결코 울리지 않던 전화통이
갑자기 울릴 때 자지러질 듯 놀란다.
그보다 더 외로운 여자들은
결코 울리지 않던 전화통이 갑자기 울릴까봐,
그리고 그 순간에 자기 심장이 멈출까봐 두려워한다.
그보다 더 외로운 여자들은
지상의 모든 애인들이
한꺼번에 전화할 때
잠든 체하고 있거나 잠들어 있다.

최승자, 『기억의 집』, 문학과지성사, 1989

Photos 28/01/2013

2013년에 달라진 우리 생활~
알아두면 유용하겠죠? ^_^
"문화체육관광부"

Photos 25/01/2013

위험천만 '셀프 수유'…보도 이후 달라진 것들

'셀프수유' 방송을 본 많은 예비 엄마들은 크게 분노했습니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느냐고. 또 그런 몰상식한 조리원이 어디냐고. 방송에서 셀프 수유를 당했던 아기가 마치 자기 아기인양 아파했습니다.

셀프 수유, 정말 위험합니다. 특히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신생아들에겐 더욱 그렇습니다. 방송에선 분량 제한 탓에 많은 내용을 담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전문의사의 설명을 상세히 설명코자 합니다.

사람 몸 속엔 위와 식도 사이에 괄약근이란 근육이 있습니다. 신생아들은 이 괄약근이 약해서 위에 들어있던 분유가 식도를 타고 역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음식물이 폐와 연결된 기도로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덮개 역할을 하는 후두개도 약합니다. 때문에 식도로 역류한 분유가 기도로 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셀프 수유'처럼 아기가 꼼짝없이 누워있는 상태에서 젖병을 물고 있는 자세라면 그 가능성은 더욱 커지는 거죠. 결국 폐에 분유가 차고, 흡인성 폐렴을 일으키게 됩니다.

셀프 수유는 중이염을 유발할 수도 있습니다. 신생아는 귀와 코를 연결하는 이관이 발달하지 않아서 중이에 분유가 들어가기 쉽습니다. 중이에 있는 관은 넓은 편인데, 여기에 분유가 들어가면 중이염으로 발전한다는 게 전문의사의 설명이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셀프 수유에 의한 질식사, 즉 '영아 돌연사'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생후 1~2주 밖에 안 된 신생아들은 자기 스스로 젖병을 잡고 분유를 먹는 양이나 들어오는 속도를 조절할 수 없습니다. 바로 곁에서 부모가 지켜보면서 아기가 힘들어하면 젖병을 빼고, 트림을 시키거나 입안에 있는 이물질을 빼낼 수 있습니다. 또, 건강한 아기라면 사래 걸렸을 경우 스스로 반사 신경을 움직여서 살기 위해서 기침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컨디션이 좋지 않은 아기와 조산아들은 반사 신경이 낮다보니 위험한 순간을 놓쳐 최악의 경우 돌연사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지난 2005년과 2002년에 셀프 수유로 신생하가 숨지는 사고들이 있었습니다. 너무 먼 과거라고요? 만에 하나라도 소중한 생명이 목숨을 잃는다면 무슨 소용이겠습니까.

셀프 수유 이후 조리원은 달라졌을까요?

먼저, 방송에서 보도된 조리원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취재진이 몰래 잠입했을 때도 대놓고 셀프 수유하던 곳이었습니다. 이미 육아 카페에선 셀프 수유로 악명이 높았던 곳이기도 했고요. 그런데도 신생아실엔 아기들이 참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그 일대에서 비용이 제일 쌌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셀프 수유를 왜 하냐고 조리원 측에 따졌을 때 원장의 첫 반응은 '우린 그런거 안 한다. 증거 가지고 있느냐'였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제가 당황스러울 정도로 원장은 참 당당했습니다.

취재진이 찍은 동영상을 보여주니 원장은 그제서야 어쩔 수 없었다며 꼬리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셀프 수유가 불법이냐고, 조리원 뿐만 아니라 대학 병원에서도 다 하는 행동이라며 억울해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잘못을 인정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보도 이후 그 산후조리원은 몇몇 산모들이 방송에 나왔던 조리원이란 걸 눈치채고 줄줄이 퇴원했다고 합니다. 소문은 금세 퍼지게 마련이니까요. 가격할인 이벤트를 내세워 떠나는 손님을 유치하려고 하는 중이지만, 한번 깨진 믿음을 돌릴 순 없나 봅니다.

육아 카페를 중심으로 셀프 수유하는 조리원들을 고발하고 퇴출시키려는 움직임도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제 산모들은 조리원에 상담받으러 갔을 때 반드시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셀프 수유를 하는지 여부가 됐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건 산후조리원은 산모만을 위한 곳이 아니라, 아기도 함께 보호받아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게 된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셀프 수유를 목격한 산모들이 많은데도 정작 대놓고 항의를 못하시더군요. 왜냐고 물으니 괜히 항의했다가 나중에 자기 아기한테 해코지하는 게 아닐까 싶어서 참았다고들 했습니다. 아마도 이번 방송을 통해 산모들이 부당한 셀프 수유에 대해 당당하게 항의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고 생각합니다. 산후조리원은 산모와 아기 모두를 위한 곳입니다.
임태우 기자[email protected]

Photos 25/01/2013

돌아서 가는길도 즐겨라!

때로는 우회로로 빠질 때가 있다.
법대에 가고싶었지만,
다른직장에 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햇다.
꿈꾸던 계획이 무산되었다고 해서 탄식하지 말라,
우회로에서도 꿈을 꿀 수 잇으며,
그곳에서 오히려 약이 되는 경험을 할 수도 잇다.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은
우회로에서도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다.

14/01/2013

선택형 수능 논란, 수험생 입장에서 풀자

최근 사회적 논란이 커지고 있는 선택형 수능은 정부가 3년 전에 도입한 제도다. 난이도에 따라 쉬운 A형과 어려운 B형 시험으로 나누어 놓고 학생들이 골라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도 B형은 현행 수준으로 출제하고 A형은 현행보다 쉽게 출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수험생들의 학습부담을 완화하는 동시에 과도한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그러나 지난주 사립대 입학처장들이 이 제도의 유보를 주장했다. 고교생들이 진학을 선망하는 서울 주요대학을 망라하고 있어 파문이 컸다. 대학들의 주장은 명료하다. 이 제도로는 학생을 제대로 선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우수학생 유치가 지상목표인 대학으로서는 당연한 주장이다. 교사들도 비슷한 반응이다. 과목 간 난이도 차이가 클수록 운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으니 A, B형 선택과정 자체가 로또가 된다고 우려한다.

이들의 논리는 충분한 설득력이 있다. 일선 대학과 고교 등 현장에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제도는 성공적으로 착근하기 어렵다. 대학들이 욕 먹을 각오를 하고 집단적으로 의사표현을 했다고 해서 조직이기주의로 몰 일은 아니다. 그만큼 심각한 사안이라고 판단했을 것이다. 고교 또한 입시지도의 어려움은 물론 자칫 학교 서열화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

문제는 수능을 불과 10개월 앞둔 시점이다. 그토록 하자가 많았다면 입안 당시에 충분히 논의돼야 하는 데도 이제야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무책임하다. 대학의 입학처장과 고교의 진학담당 교사는 자타가 공인하는 입시전문가인데도 발등에 불이 떨어진 다음에야 대응했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그 정도 분석력과 예측력으로 어떻게 복잡다단하고 민감한 입시를 관리하는지 묻고 싶다.

가치판단도 이익형량을 따져야 한다. 일부에서는 유보에 따른 혼란이 강행에 따른 부작용보다 훨씬 덜하다며 유보를 주장하지만 그것은 우리 사회의 보이지 않는 신뢰를 깨는 일이다. 제도의 타당성과 안정성을 비교할 때 안정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이야기다. 다른 분야도 아닌 교육제도의 경우 일부 무리가 있더라도 한번 발표한 내용을 번복하는 일은 극도로 자제돼야 한다.

남은 것은 학생들이 혼란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일이다. 입시 형태가 새롭다고 진학지도에 소홀하면 학생과 학부모는 바로 사교육 시장으로 빠진다. 이런 악순환이 반복될 경우 어떤 제도를 도입하더라도 학교는 뒷전으로 밀리게 되고 공교육 정상화는 요원해진다. 정부도 노출된 문제점을 진지하게 검토할 때다. 더욱이 새 정부가 대입전형을 단순하게 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만큼 인수위에서 밀도 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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