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2/2016
우리는 꿈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프라임 사업’을 이용해 대학을 조종하는 정부와 교육부를 우리는 거부한다.
교육부는 ‘산업연계 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 (이하 프라임 사업)’을 이용해 자유롭게 학문을 탐구하고 연구하는 대학을 입맛에 맞게 조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 취업률에 맞춰 학과 인원을 조정해아 하는 ‘프라임 사업’은 비교적 취업률이 좋지 않은 인문사회, 음악예술 계열을 줄이고, 이공계열을 늘리도록 하는 사업이다.
‘반값 등록금’이라는 공약을 ‘국가 장학금’이라는 말로 덮어버리고 있고, ‘대학 구조 개혁’이라는 사업으로 대학의 등급을 매기고 있다. 그리고 ‘프라임 사업’을 통해서 취업률을 잣대로 대학과 학과를 평가하여 대학을 취업을 위한 곳으로 만들고 있다. 이 세 가지 사업으로 정부는 대학에게 ‘무언의 압박’을 주고 있다.
어느 대학이 학생들의 배움을 지지해주고 싶지 않겠는가?
어느 교수가 학생들의 열정을 지지해주고 싶지 않겠는가?
취업률로 학과를 평가하는 ‘프라임 사업’에 참여하지 않으면, ‘대학 구조 개혁’의 평가로 낮은 등급을 받을 수도 있다는 ‘무언의 압박’을 어느 대학이 느끼지 않겠는가?
낮은 등급을 받으면 ‘국가 장학금’ 게다가 ‘학자금 대출’까지 주지 않겠다는 ‘압박’을 어느 대학이 느끼지 않겠는가?
정부와 교육부는 우리를 더 이상 학생으로 보고 있지 않고 있다. 교육과 배움의 본질을 망각하고 있는 정부와 교육부를 우리는 거부한다.
우리는 꿈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흙으로 아름다운 도자기를 만드는 것을, 몸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법을, 삶의 질을 높이는 디자인을, 눈으로 보는 모든 것의 디자인을, 공연과 영화로 마음을 움직이는 법을, 우리는 공부한다. 배우고 있다. 우리는 예술과 디자인을 꿈꾸는 학생이다.
‘교육’과 ‘배움’을 잘못 해석하는 정부와 교육부의 행동은 앞으로 계속 될 것이다. ‘대학 구조 개혁’과 ‘프라임 사업’에 이어 ‘제2의 프라임 사업’, ‘제3의 프라임 사업’은 대학과 학생들을 계속 죽일 것이다.
이에 우리는 대학과 교육의 본질을 해치는 ‘대학 구조 개혁’과 ‘프라임 사업’을 완전히 반대하며, 대학을 조종하려는 정부와 교육부를 거부한다.
단국대학교 제16대 예술디자인대학 ‘너, 예’학생회
단국대학교 예술디자인대학 단과대운영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