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2020
우리 밭 첫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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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2020
우리 밭 첫 수확
23/12/2018
당뇨에 좋은 레시피
09/12/2018
Homo sapience
죽음에 대한 다양한 생각
1. 이집트 시대 잔치가 끝날 때 쯤 해골을 들고 방안을 돌아다니는 사람이 있었다(기쁨이 충만된 곳에서 죽음을 상기하도록)
2. 중세 수도사들은 책상위에 해골을 갖다 놓고 수시로 죽음을 생각했다.
3. 일본의 선사 무난(無難)은 살아있는 동안에 죽어라. 완전히 죽어라, 그러면 무슨 일을 하든 다 좋다.
자신의 소멸이 만물의 커다란 순환의 한 고리임을 알아차릴 때, 죽음은 두려움이 아니라 친근함으로 다가온다.
죽음에 관한 헤르만 헤세의 시 '생의 계단'
모든 꽃들이 시들듯이
청춘은 나이에 굴복하듯이
생의 모든 과정과 지혜와 깨달음도
그 때 그때 피었다 지는 꽃처럼
영원하진 않으리
삶이 부르는 소리를 들을 때마다 마음은
슬퍼하지 않고 새로운 문으로 걸어 갈 수 있도록
이별과 재출발의 각오를 해야만 한다.
무릇 모든 시작에는
신비한 힘이 깃들어 있어
그것이 우리를 지키고 살아가는데 도움을 준다.
우리는 공간들을 하나씩 지나가야 한다.
어느 장소에서도 고향에서와 같은 집착을 가져선 안된다.
우주의 정신은 우리를 붙잡아 두거나 구속하지 않고
우리를 한 단계씩 높이며 넓히려 한다.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자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나리라
그러면 임종의 순간에도 여전히 새로운 공간을 향해 즐겁게 출발하리라.
우리를 부르는 생의 외침은
그치는 일이 없으리라
그러면 좋아, 마음이여
작별을 고하고 건강하여라.
01/07/2018
원주역사박물관에서
흥타령
꿈이로다 꿈이로다 모두가 다 꿈이로다.
너도 나도 꿈속이요, 이곳 저곳이 꿈이로다. 꿈 깨이니 또 꿈이요, 깨인 꿈도 꿈이로다.
꿈에 나서 꿈에 살고, 꿈에 죽어 가는 인생. 부질없다. 깨려는 꿈 꿈을 꾸어서 무엇을 할까
아이고 데고, 허 허 . 흥 ~ 성화가 났네 에~
창밖에 국화를 심고, 국화 밑에 술을 빚어 놓으니,
술익자 국화피자 벗님오자 달이 돋네.
아이고 데고, 허 허 . 흥 ~ 성화가 났네 에~
레프 톨스토이와 표도르 도스토옙스키
한국사람 중 상당수는 온정적인 성향이 있는 것 같다. 자신이 다른 사람을 처벌하는 지위에 있을 때 그 처벌대상자의 죄값을 완화시키려고 하는 것 같다. 몸담고 있는 조직에서 감사 결과를 처리하는데 자신의 이익이 결부되지도 않았지만, 굳이 처분을 낮추려고 노력하는 사람을 본다.
톨스토이는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썼다. (참고, 톨스토이는 러시아 귀족 출신이며 결혼식 날 아내를 강간할 정도로 성욕이 강했던 '죄와벌'을 쓴 러시아 문학가이고, 도스토옙스키는 러시아 평민출신으로 사형 집행 직전 사형장에서 살아남아 '죄와 벌'를 쓴 도박꾼이자 소설가임 톨스토이보다 1살 많지만 약 20년 먼저 죽었음)
소설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서 주인공 술주정꾼 제화공은 벌거벗은 거지청년(천사)을 자기집에 데려와 같이 살았다.
천사 미하일은 쌍둥이 딸을 낳은 엄마의 목숨을 데려오라는 명령을 어긴 죄로 땅으로 떨어져 3가지 중요한 것을깨닫게 된다는 이야기다. 1. 사람에게 깃들어 있는 것이 무엇인가(사랑, 연민) 2. 사람에게 허락되지 않는 것이 무엇인가(자기의 죽음) 3.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하나님의 섭리)
쌍둥이 딸을 낳자 자자 죽어야 할 운명의 엄마의 목숨을 가져가더라도 (그 당시에는 불쌍해서 도저해 데려오면 안되는 것으로 여겼지만) 나중에 두 딸들은 다른 사람의 도움으로 훌륭하게 성장하게 된다. 즉 당장 불쌍해 보이고 잔인해 보이는 일도 불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중에는 행복의 전조일 수 있다는 것이다.
규칙을 위반한 사람을 처리하는 것도 원칙적으로 처벌하지 않고, 온정적으로 처리하는 것이 그 사람에데 도움이 되지 않고 해로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2012년도 추모헌시
넋은 별이 되고 / 유연숙
모른 척 돌아서 가면
가시밭 길 걷지 않아도 되었으련만
당신은 어찌하여
푸른 목숨 잘라내는
그 길을 택하셨습니까
시린 새벽 공기 가르며
무사귀한을 빌었던
주름 깊은 어머니의 아들이었는데
바람소리에도 행여 님일까
문지방 황급히 넘던
눈물 많은 아내의 남편이었는데
기억하지 못 할 얼굴
어린 자식 가슴에 새기고
홀연히 떠나버린 아들의 아버지었는데
무슨 일로 당신은 소식이 없으십니까
작은 몸짓에도 흔들리는
조국의 운명 앞에
꺼져가는 마지막 불씨를 지피러
뜨거운 피 쏟으며 지켜낸 이 땅엔
당신의 아들 딸들이
주인되어 살고 있습니다.
그 무엇으로 바꿀 수 있었으리오
주저없이 조국에 태워버린
당신의 영혼들이 거름이 되어
지금
화려한 꽃으로 피어났습니다
힘차게 펄럭이는 태극기
파도처럼 높았던 함성
가만히 눈 감아도 보이고
귀 막아도 천둥처럼 들려옵니다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간
수 많은 푸르른 넋
잠들지 못한 당신의 정신은 남아
후손들의 가슴속에 숨을 쉬고
차가운 혈관을 두드려 깨웁니다
이제 보이십니까
피맺힌 절규로 지켜진 조국은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고
고난에도 흔들리지 않는
초석이 되었습니다
스스로 몸을 태워
어둠을 사르는 촛불같이
목숨 녹여 이룩한 이 나라
당신의 넋은 언제나
망망대해에서 뱃길을 열어주는
등대로 우뚝 서 계십니다
세월이 흘러가면
잊혀지는 일 많다 하지만
당신이 걸어가신 그 길은
우리들 가슴속에 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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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수해 접수화 해수혈
기러기는 바다를 따르고
나비는 꽃을 따르고
게는 구멍을 따른다.
춘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