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진예술원 Spc사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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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술 최고경영자과정 / CEO를 위한 사진의 로열 소사이어티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만드는 특별한 장소나 피사체를 찾아 나섭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우리를 경탄시키는 사진가들의 작품은 일상적인 장소나 보통의 대상을 찍어서 특별한 무엇인가로 보이게 만들어줍니다.

SPC사진클럽의 교육과정은 사물을 새롭게 보는 눈을 가질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짜여 있습니다.

Photos from 한국사진예술원 Spc사진클럽's post 07/04/2026

[임향자의 큐슈 유학생활기]

45년의 세월을 넘어 전하는 보은(報恩)의 마음
45년의 세월을 넘어서

임향자
한국사진예술원 원장

***

45년 전, 낯선 타국에서 모든 것이 서툴고 어려웠던 유학생 시절, 나를 따뜻한 마음으로 맞아준 오가와 슈지(小河修次) 교수님과 가족들. 그동안 치카에(ちか江) 부인이 돌아가시고, 얼마 전 교수님께서 치매 초기로 요양원으로 들어가 지내신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 기억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때 만나 뵙고 싶어 서둘러서 후쿠오카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나를 알아보실까? 가는 내내 마음을 졸이며 걱정했는데, 요양원에서 만난 교수님은 내 이름을 기억하고 두 손을 꼬옥 잡으며 반가워하시는 모습에 안도하는 마음과 함께 나도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졌다. 옛날 유학 시절 얘기며, 온가족이 함께 드라이브를 하고 외식을 즐기던 때의 추억, 카라츠(唐津) 바닷가로 촬영 나갔던 일, 내가 후쿠오카시립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열었을 때 온 가족이 함께 달려와서 축하해주었던 일 등, 끝없이 이어지는 옛날얘기로 꽃을 피웠다.

가장 잊지 못할 에피소드는 오가와 교수님의 부친이 별세하셨을 때의 일. 객지에서 고생하는 나를 유독 아껴주셨던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는 나는 임종을 지켜드리지 못했다. 야외 촬영 수업을 마치고 뒤늦게 가족과 친척들이 모여 기다리는 빈소에 도착한 내가 신발을 벗고 들어서서 작별인사를 마치자마자, 오가와 교수님께서 기다렸다는 듯이 나에게 편지봉투 하나를 조심스럽게 내미는 것이었다. 할아버지가 임종하시면서 오직 나에게만 남긴 유서라고 했다. 내가 봉투를 받아드는 순간, 그곳에 모여있던 모든 가족의 시선이 일제히 나에게 집중되고, 빈소가 팽팽한 공기에 휩싸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놀란 나는 떨리는 손으로 봉투를 열었다. 봉투 안에는 “타지에 와서 고생이 많구나. 건강 잘 챙기고 공부 열심히 해서 한국에 돌아가서는 사진계의 큰 인물이 되어라.”라는 당부가, 정식 편지지도 아닌 마트 전단지 흰 뒷면에 붓글씨로 쓰여 있는 것이었다. 내가 더듬거리며 그 ‘유언장’의 낭독을 마치자마자, 잔뜩 긴장해 있던 온 가족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비로소 얼굴에 미소를 떠올리던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도쿄의 일본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한 나는 당시 일본에서 유일하게 사진학 전공 대학원 과정을 둔 후쿠오카의 큐슈산업대학 대학원으로 진학했고, 그곳에서 만난 오가와 교수님과 또 한 분 카타야마 세츠조(片山摂三) 교수님은 나의 예술 세계를 넓혀주신 스승이자, 객지에서 외로움을 이겨내게 한 든든한 가족이었다. 그리고 전위적인 연출사진의 선구자인 우에다 쇼지(植田正治), 전후 일본을 대표하는 사진가 토마츠 쇼메이(東松照明)와 나라하라 잇코(奈良原 一高) 선생님 같은 거장들과 가까이에서 가르침을 받는 행운을 누린 것도 그 시절이었다.

세월은 참으로 빠르고 덧없이 흘러갔다. 당시 서너 살짜리 아이였던 오가와 교수님댁 막내딸 치와키(千和己) 짱은 어느덧 중년의 커리어 우먼이 되었고, 초등학생이던 히데타로(秀太郎) 군은 이제 두 자녀를 둔 어엿한 아버지가 되어 있었다. 히데타로의 초등학교 운동회 날, 온 가족이 운동장 나무 그늘 아래에 자리를 깔고 둘러앉아 내가 준비해간 한국식 김밥을 맛있게 나누어 먹던 정경이 마치 엊그제 일처럼 생생하다.

가난한 유학생의 눈에는 경제적 호황을 누리던 1970년대의 일본의 일상은 경이로움이었다. 동네 여기저기에 아직 멀쩡한 가전제품들이 버려져 있었고, 교수님 댁 식구들과 마을을 산책하다가 주워온 ‘알라딘’ 석유스토브로 한겨울 다다미방 추위를 견디기도 했고, 주워온 자전거로는 치와키 짱에게 타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반세기 남짓한 시간이 흐르는 동안, 당시 부러움으로 바라보아야 했던 그 물질의 풍요로움을 지금은 우리 한국이 누리고 있다고 생각하면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눈을 감으면, 그곳에서 보낸 유학 시절의 갖가지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설날 연휴 때도 귀국하지 않은 나를 위해 ‘오세치’ 요리를 만들어주고, 감기로 누워있을 때 뜨거운 생강차를 끓여주신 치카에 부인…. 그동안 부끄럽지 않은 삶을 위해서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다. 유학 생활 중 교수님과 가족이 베풀어주신 가르침과 할아버지께서 남겨주신 말씀에 보답하기에는 한참 모자라지만, 그나마 작은 성취들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오가와 교수님과 그 가족이 보여준 온정이 큰 힘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할아버지와 치카에 부인이 잠들어 있는 가족 묘소를 찾아 성묘하고, 그동안 못다 한 마음을 달래고, 다음날 귀국길에 올랐다. 요양원을 나서면서는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으로 깊이 머리를 숙였다. 까마득한 옛날의 실오라기 같은 기억의 흔적들이 아직 남아있는 동안, 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오가와 교수님과의 해후의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교수님께서 남은 시간을 부디 행복하게 보내시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원합니다.

Photos from 한국사진예술원 Spc사진클럽's post 07/04/2026

[임향자의 도쿄 유학생활기]

낡은 지갑과 함께 떠난 40년의 시간 여행
“내 친구 미애 짱”

임향자
한국사진예술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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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애 짱이 남편과 함께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연락이 왔다. 반세기 가까운 긴 시간을 건너오는 미애 짱을 맞는 나는 갖가지 떠오르는 옛날 생각에 수학여행 전날처럼 몸을 뒤채이고 밤잠을 설쳤다. 40년 동안, 그는 얼마나 많이 변해 있을까?

미애 짱이 인천에 내려선 것이 마침 중복(中伏) 날이어서 나는 곧바로 그들을 삼계탕 집으로 데리고 갔다. 식사가 끝나고 근처 찻집으로 자리를 옮긴 우리는 누구 것도 없이 지난 40년 전의 이야기들을 실타래 풀 듯 끝없이 풀어나가고 있었다. 오래 지난 일이지만, 또렷하게 떠오르는 대학생활 이야기며 여기저기 사진 찍으러 다닌 이야기며 이미 고인이 된 지도교수님과 함께 학과 연수여행을 갔던 이야기까지 풀어내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바로 얼마 전에 교수님이 세상을 뜨신 것도 이때 처음 듣고 알았다. 한동안 연락두절로 각자의 삶을 살아가다 보니 그 귀한 인연들을 잊고 살고 있었구나, 일순 자탄의 마음이 들었다. 미애 짱은 내게 소식을 전하려고 백방으로 수소문하다가 얼마 전에야 간신히 연락이 닿은 것이다. 하 많은 세월을 건너 빨간 원피스 차림으로 내 앞에 나타난 미애 짱은 귀밑에 흰머리가 보이는 초로(初老)여인네 모습이었다.

70년대 초 나는 부모님 반대를 무릅쓰고 거의 맨손으로 사진의 메카라 불리던 일본으로 무모한 사진유학을 강행했다. 한 번 들고 나갈 수 있는 돈은 100불이 한도였던 때였다. 미애 짱은 그렇게 들어간 일본대학교 예술학부 사진학과에서 만난 동기생이다. 지금은 그녀의 남편이 된 시미즈 군도 같은 클래스메이트였다. 사진에 대한 열정만으로 가득 찼던 나의 20대 시절, 그 긴 세월을 건너 이제 70을 바라보는 미애 짱과 나, 헤일 수 없는 추억과 그리움들이 주마등처럼 뇌리를 스쳐 지나간다. 도쿄 니콘살롱에서 꼭 개인전을 하겠다는 야심 찬 꿈을 가지고 유명한 사진가인 후지이 히데키의 조수생활을 하는 틈틈이 '야키니쿠' 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용돈과 생활비를 벌었던 기억들이 소름처럼 다시 돋아 올랐다. 학교와 조수생활과 아르바이트로 이어진 그곳 생활이 내겐 힘겹고 버거웠지만, 감당해야 했던 일이었다.


아직 말도 생활습관도 서툴러서 친구가 없던 나를 유난히 다정하게 대해주었던 미애 짱. 그는 긴자에 빌딩을 가진 비교적 잘 사는 집안의 딸이다. 내가 자취하던 곳에서는 한 시간도 더 걸리는 거리였지만 시간이 나면 그 집에 자주 놀러갔다. 1층은 아버지가 자동차 수리를 하는 정비공장, 2층은 살림집, 3층 이상은 임대업을 하던 집안이었다. 어느 날, 미애 짱 아버지가 나를 불렀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게 닛산써니' 중고차를 깨끗하게 정비해서 내게 주겠노라며 자동차 키를 건네주는 것이 아닌가. 그리고는 혹시라도 내 자존심이 상할까봐서 차 값에는 턱도 없이 못 미치는 적은 금액을 가져오라고 하신다. 고마운 마음으로 가슴이 벅찼지만, 지금 생각해도 참 지혜로운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70년대 초 방학 때 귀국해서 어렵게 운전면허를 따고 국제면허증을 가지고 있었던 차였다. 비록 소형 중고차이기는 했지만, 덕분에 유학생활을 마칠 때까지 분수 넘치게도 유학생 가운데 몇 안 되는 자가운전자로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그때 말띠인 미애 짱에게 한국에서는 말띠는 선도 못 보는 말괄량이 취급을 받는다는 말을 했던 것을 그는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그가 결혼을 앞둔 때여서 유난히 민감하게 받아들였던 것 같다. 더구나 내가 시미즈 군에 대해서 그다지 좋은 인상을 가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당시 미애 짱과 나, 그리고 같은 클래스의 마유미 짱은 '삼총사'로 가까이 지내고 있었는데, 내가 마유미 짱에게 '왜 하필이면 미애 짱이 시미즈 군과 결혼하는지 모르겠다'며 볼멘소리를 했던 것의 그의 귀에 들어갔던 것 같다. 지금 돌이켜보면, 융통성은 없어 보이지만 더없이 성실한 시미즈 군에게는 철없는 말로 상처를 주고 말았다는 미안한 생각이 든다.

4학년 때, '닛꼬'로 1박 2일 학과 여름캠프를 떠난 일이 있다. 우리 '삼총사'는 지도교수님이 운전하는' 무스탕'을 타고 갔는데, 꼬불꼬불한 산길을 수없이 돌아가던 나는 멀미로 기분이 언짢아지고 말았다.' 이로하자카'로 불리는 그 길은 일본에서도 유명한 험로였다. 창백해진 내 얼굴을 본 미애 짱이 "선생님. 곧바로('맛스구) 운전해서 가주세요!"라고 큰 소리로 말하는 바람에 차 안이 온통 웃음바다가 된 일이 있었다. 운전대를 꺽지 않고 직진해서 간다면 바로 아래 까마득한 낭떠러지로 차가 굴러 떨어지고 마는데…


1970년대, 한국에서는 조야한 인쇄물로밖에는 접할 수 없었던 세계적인 유명 사진가들의 오리지널 프린트전이 일본 여기저기서 열리고 있었다. 나는 만사를 제쳐두고 그 전시를 관람하러 다니는 것이 나의 빡빡한 유학생활에서 무엇보다도 큰 보람이었다. 대부분의 전시회에는 미애 짱과 으레 동행했는데, 40년 만에 만난 나에게 그는 '린 쨩(나를 그렇게 불렀다)은 어빙 팬을 유난히 좋아했고, 나도 린 짱 때문에 어빙 팬을 좋아하게 되었다'고 회고했다. 일본에서는 환갑이 되면 장수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붉은색 옷을 입는 습관이 있다. 그가 입고 온 밝은 빨강 원피스도 아이들이 해준 것이라고 한다. 그 사이에 미애 짱에게는 가족이 많이 늘어났다. 아들과 딸이 자라서 며느리와 사위를 얻었고 손주들까지 보게 되었다며 지갑에서 사진을 하나하나 꺼내어 보여준다. 나에게 보여주려고 일부러 사진을 넣어가지고 온 것이다. 20대 청춘시절만 기억하고있던 나는 세월의 무상함 앞에서 잠시 말을 잃었지만, 화목한 가정을 이루어 잘 살아가고 있는 미애 짱이 정말 너무 보기 좋았다. 그들 가족의 행복이 영원히 이어지기를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참 오래된 이야기지만, 미애 짱이 시미즈 군과 결혼하는 날(일본 결혼식에는 초청받은 사람만 참석할 수 있도록 테이블에 초청 받은 사람의 이름이 적힌 명패가 놓여 있다), 나는 초대 받은 몇몇 다른 친구들과 함께 한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유학시절 내내 진즈 하나로 버텼지만 그런 축복 받은 자리에 청바지 차림으로 갈 수 없었던 나는 백화점에서 난생 처음 코사지를 사서 왼쪽 가슴에 달고 나갔다.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던 결혼식 순서가 마무리되고, 축사 순서로 접어들었는데,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일본말도 서툴던 나에게 우인 대표 자격으로 축사를 하라는 것이 아닌가. 미리 귀뜸이라도 해줄 일이지… 순간 눈앞이 캄캄했던 것과, 도대체 무슨 말을 했는지 아득했던 기억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3학년 여름방학 때 미애 짱을 데리고 한국에 왔던 것이 40년 전 일이다. 그 이후로 그는 아이 낳고 기르느라 잠시 주위와 단절을 했고, 나는 또 나대로 대학원 진학을 위해 후쿠오카로 옮기면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서로 연락도 못한 채 흘러간 세월이었다. 그렇게 40년 만에 홀연히 나타난 미애 짱이 가방 속에서 불쑥 작은 지갑 하나를 꺼내어 나에게 건네준다. "내가 린 짱에게 이것을 전해주려고 왔어." 나는 어리둥절했다. 그 천으로 된 허름한 지갑을 왜?


사연은 이랬다. 아르바이트 시간 이외에는 사진촬영과 사진전 관람, 책방 순례가 생활의 거의 전부였던 유학 시절, 미애 짱과 나는 촬영 나가거나 사진전 구경하러 갈 때 함께 쓰기 위해서 매달 500엔 씩을 저축하기로 하고, 그 돈을 미애 짱이 관리하기로 했다. 그 지갑은 미애 짱이 서울에 왔을 때 인사동에서 산 옛날 풍속화가 인쇄된 싸구려 지갑이었다. 거의 색이 바랜 지갑 속에는 그렇게 촬영 나갈 때마다 쓰고 남은 돈 3000엔과 동전 몇 닢이 담겨 있었던 것이다. 그 지갑을 지금까지 소중하게 건사하고 있었다니… 코끝이 찡하고 가슴이 먹먹했다. 늘지도 줄지도 않은 그때 그 남은 돈 그대로가 담겨 있는 허름한 지갑… 까맣게 잊고 있었던 기억이었다. 아, 우리가 그때 그랬었구나… 아르바이트를 해서 겨우 지하철 정기권을 구매하기에도 빠듯했던 그 어려웠던 유학시절에 한 달에 5백 엔씩을 모았고, 함께 한 소중하고도 아름다운 추억의 단편들을 담은 그 작은 지갑을 40년이라고 하는 긴 시간을 건너서 미애 짱이 들고 찾아온 것이다. 이 소중한 추억을 전하기 위해서 일부러 가족과 함께 나를 찾아준 미애짱. "이번 서울에 온 건 관광 때문이 아니야." 2박 3일의 휴가를 얻은 남편과 함께 지금 내 눈앞에 앉아 있는 미애 짱은 40여 년 전 학창시절의 풋풋하고 순수하던 그 시절 그 모습 그대로였다. 나는 기쁘게 그 지갑을 두 손으로 받아 들었다. 가슴이 뭉클했다. 내 인생의 황혼기에 다시 맛보는 청춘의 기쁨 같아서 더없이 행복했다.

그들이 떠나고 잠 못 이루는 밤, 지나온 날들이 주마등처럼 머리를 스친다. 두려움을 모르던 그 때, 무작정 떠난 유학에서 목표로 했던 니콘살롱에서의 한국인 최초의 초대전시, 전국 대학생 우수 수작품 사진부문 선정, 후쿠오카시립미술관의 초대전시를 마치고 귀국, 국내에서 수차례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었다. 귀국 후에는 대학에서 후학을 가르치고, 사진관련 법인을 설립해서 20년 동안 운영한 후, 지금은 한국 각계의 지도자급 인사들에게 삶의 후반기를 아름답고 보람 있게 꾸려갈' CEO를 위한 사진예술 최고위과정 프로그램'을 만들어 9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이런 나의 삶의 가장 소중했던 한 시기를 함께 보낸 미애짱, 40년 전의 변치 않는 우정을 지니고 와서 나에게 새로운 꿈을 안겨준 친구 미애 짱에게 다시 한 번 감사한다. "아리가토오, 미애 짱!"

15/02/2026

한국사진예술원 SPC사진클럽
CEO 최고경영자과정 제28기 모집 안내

한국사진예술원 SPC사진클럽은 실내 강의와 실기 지도, 작품 리뷰 등을 통해 단기간에 사진의 기초를 익히고 표현의 힘을 길러주는 CEO를 위한 사진예술 교육과정을 2009년부터 운영해오고 있습니다.
여러 분야의 600여 명의 이사들은 사진예술 최고경영자과정(CEO과정)을 수료하신 이후에도 사진 촬영과 전시회 등 활발한 원우회 활동을 통해서 친목을 다지며 사진의 즐거움을 함께 나눠가고 있습니다.

- 개강일 : 2026년 3월 17일(화)
- 교육기간 : 3월 17일(화)~7월 중, 18주 과정
- 문의 : 02-2265-1129 / 010-5114-3496

***
커리큘럼 :

· 제1주 :
- 사진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카메라의 기능 설정과 조작 방법

· 제2주 : 노출의 이해

· 제3주 : 카메라의 기능 설정과 조작 방법 복습

· 제4주 : 사진촬영 실습 1

· 제5주 :
- 촬영작품 리뷰
- 프레이밍과 구도

· 제6주 :
- 사진의 장르
- 풍경사진 작례 및 촬영 요령

· 제7주 : 사진촬영 실습 2 ​

· 제8주
- 촬영작품 리뷰
- 카메라의 기능 설정

· 제9주
- 필터, 삼각대, 플래시 등 액세서리 활용법
- 광선의 이해
- 인공광을 이용한 촬영 연습

​· 제10주 : 사진촬영실습 3

· 제11주 :
- 촬영작품 리뷰
- 해외 명작사진 감상(다큐, 예술)

· 제12주 : 사진촬영 실습 4

· 제13주 :
- 촬영작품 리뷰
- 교양으로서의 사진의 역사
- 명작사진 감상과 해설

· 제14주 : 라이팅, 포즈 등 인물사진 촬영의 기초

· 제15주 : 사진촬영 실습 5

· 제16주 : 사진촬영 연수여행

· 제17주 :
- 촬영작품 리뷰
- 수료전 출품작 선정

· 제18주 : 수료식 및 수료작품 전시회

31/01/2026

한국사진예술원 SPC사진클럽
CEO 최고경영자과정 제28기 모집 안내

- 개강일 : 2026년 3월 17일(화)
- 교육기간 : 3월 17일(화)~7월 중, 18주 과정
- 문의 : 02-2265-1129 / 010-5114-3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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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예술원 SPC사진클럽이란?

한국 사회의 다양한 분야의 지도급 인사들을 위한 사진예술 교육프로그램, 최고경영자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2009년 설립된 아래 지금까지 16년 동안, 600여 명의 수료자가 배출되었다.

지원 자격은 기업 CEO와 임원을 비롯, 의사와 변호사, 교수 등 전문직 인사와 고위직 공무원 등 평균수명이 늘어난 현대에 제2의 인생을 설계하려는 인사들을 모집 대상으로 한다. 건강하고 창조적인 사진의 취미활동을 통해서 제2의 인생으로서의 삶의 질을 높이고 정서를 풍요롭게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진 국내 최초이자 유일한 사진 분야의 최고경영자 교육과정이다.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사진 분야의 전문가들에 의한 이론과 사진촬영 실습 등, 충실한 커리큘럼으로 동질의 사회적 지위와 가치관을 가진 수강자 상호 간의 유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각자의 잠재된 예술적 재능과 독창적인 사진표현의 세계를 계발함으로써 자아실현의 욕구를 실현해나가는 것을 목표로 한다.

과정을 마친 후에도 진지한 사진 활동을 통해서 개인적인 사진작품 전시회와 사진집을 발간하거나 각 기수별 원우회와 그밖의 여러 사진동호인 모임 활동 등, 많은 수료자가 사진에 대한 열정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전체 수료자를 대상으로 국내외의 권위 있는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서 매년 동강사진박물관에서 대규모로 전시되고 있는 「SPC사진대전」의 출품작들은 관객들로부터 높은 수준을 평가받고 있다.

현재 제28기 CEO과정 수강자를 모집하고 있으며, 매년 봄과 가을의 두 학기로 나누어 모집한다. 기본적인 사진의 개념에 대한 이해과 스킬 습득에 중점을 둔 18주 과정의 사진예술 기초과정(CEO Class)을 비롯해서 심화과정(Advanced Program)과 작품연구과정(Creative Program), 테마과정(Specialized Program) 등, 요구의 수준과 교육 내용에 맞춘 여러 과정을 두고 있다.

한국 제1세대의 여성사진가 가운데 한 사람인 임향자(사진가, 전 ㈜타임스페이스 대표이사) 원장과 사진계의 원로인 김승곤(전 국립순천대 석좌교수) 사진평론가가 주임교수로 운영을 맡고 있으며, 수업의 내용에 따라 사진계의 저명한 작가와 교수들을 초빙해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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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예술원 SPC사진클럽

| 주소 |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347길28 반도빌딩5층
| 문의 | 02-2265-1129

14/09/2025

한국사진예술원 SPC사진클럽
사진예술 CEO과정 제28기

2025년 9월 23일(화) 개강!

일상을 잠시 떠나 자연을 벗 삼는 사진활동은
굳어있는 몸과 마음을 유연하게 풀어주는
양질의 비타민입니다.
함께하면 더욱 즐겁습니다.

● 교육기간 :
9월 23일(화)~2026년 2월 24일(목),
매주 화요일 18주 과정

● 문의 :
010-5114-3496 / 02-2265-1129

04/08/2025

순천에 도착해서 첫 일정으로 들른 드라마세트장. 196, 70년대를 재현한 거리 모습이 눈요깃거리를 찾는 관광객에게는 부족함이 없지만, 카메라를 들이대고 싶은 그럴듯한 피사체가 별로 눈에 띄지 않습니다. 새벽부터 일어나서 4시간 넘게 고속도로를 달려왔는데, 마땅한 찍을거리를 찾을 수 없으니 참 난감합니다. 그런 사진가 눈에 금계국이 흐드러지게 핀 언덕받이 위에서 베일처럼 엷은 구름 낀 하늘을 배경으로 서 있는 나무 한 그루가 시야에 들어왔습니다. 뭔가 근사한 풍경사진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풍경사진’의 정의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겠지만, 적어도 많은 사람이 동의할만한 좋은 사진을 만드는 확실한 조건 한두 가지를 제시할 수는 있습니다. 수많은 항목 중에서도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바로 ‘흥미로운 주제(subject, 대상/장면)’, 그리고 보는 사람의 시선을 이미지 안으로 끌어당기는 ‘짜임새 있는 구도’입니다. 이 사진에서는 넓은 하늘과 중간의 달동네 집들, 경사진 언덕 끝을 막아주고 있는 나무숲이 주제인 나무를 돋보이게 하고, 전체적인 균형과 조화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포토제닉’한 대상을 찾아내는 것은 좋은 풍경사진을 찍기 위한 첫 번째 단계입니다. 하지만 그것을 어떻게 다룰 것인지, 사진가의 이후의 선택에 따라서 결과가 현저히 달라집니다. 여기서 만일 사진가가 다른 초점거리의 렌즈를 사용했거나, 좌우 상하의 어느 쪽인가로 몇 발짝 자리를 옮기기만 했어도 아마 전체적인 인상이 크게 달라질 것입니다. 하나 더 말씀드리자면, 자신의 눈이 아니라 카메라가 보는 방식으로 세계를 바라볼 것, 그리고 다른 사람들이 보는 것과는 다른 내 방식으로 보는 법을 배워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진: 김영숙 (CEO과정 제27기, (주)키미코퍼레이션 대표이사)
글: 김승곤 (사진평론가, 한국사진예술원 주임교수)
출처: 한국사진예술원 SPC사진클럽

04/08/2025



해발 4,000~5,000m를 넘나드는 ‘세계의 지붕’ 티벳에서 눈발이 흩날리는 추위와 극심한 일교차, 산소 부족으로 인한 호흡곤란과 두통, 불면증 등 온갖 역경을 투지와 사진열정으로 이겨내며 처음 계획했던 일정을 성공적으로 소화한 일행은 연휴가 끝나는 지난 5일, 6박 7일 동안의 티벳 촬영 연수여행에서 전원 무사히 귀국했습니다.

라사를 중심으로 포탈라궁과 드레퐁사원, 소소사, 간단사, 조캉사원의 오체투지, 암드록초 호수와 빙하지대, 만년설을 머리에 인 히말라야의 설산 연봉, 바다처럼 끝없이 펼쳐진 에메랄드 그린의 남초 호수, 바람에 펄럭이는 오생 타르초, 벌판에서 풀을 뜯는 양과 야크의 무리, 짙푸른 하늘에서 천변만화의 장관을 펼치는 흰구름….

“인생에서 남겨있던 버킷 리스트 가운데 하나를 멋지게 완수했습니다.” 인천공항에 내린 일행의 가슴에 뿌듯한 보람과 만족감이 피어납니다. 여러분과 함께 한 행복한 시간을 잊지 않겠습니다.

출처: 한국사진예술원 SPC사진클럽

04/08/2025

지난 15일, 티벳 사진 촬영여행 작품 리뷰와 만찬을 잘 마쳤습니다.

이날 리뷰행사에서는 해발 4~5,000m의 고지 촬영에서 고소증으로 힘들어하는 여러분을 돌보아주신 송시영 박사님, 여행 준비에서부터 여행을 마치는 마무리 단계까지 마음을 써주신 조풍연 회장님, 전체 일정과 티벳이 놓인 현실 상황까지 꼼꼼하게 기록으로 남겨주신 김창호 원우님, 세분에게는 일동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가 전달되었습니다.

그리고 김승곤 교수님이 뽑은 베스트 포토상의 영예는 많은 역작으로 호응을 받은 왕대열 원우님에게 돌아갔습니다. 축하드립니다.

리뷰 행사를 마친 후, 일식 해담채에서 품위 있는 만찬 자리를 마련해주신 조풍연 회장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날 티벳에서 고락을 함께 한 일행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서 맛의 고장으로 이름난 항구도시 통영으로 1박 2일 촬영 나들이를 가기로 아래와 같이 결정하였습니다. 그리고 촬영 코스는 한국의 400여 개 섬을 섭렵하신 이상호 회장님께서 검토해주시기로 했습니다.

< 아 래 >

• 일시 : 7월12일(토)~13일(일요일), 1박 2일
• 촬영지 : 경남 통영 일대

바다풍경 촬영과 맛있는 음식으로 더위와 일상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날려버리는 촬영나들이에 꼭 함께 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한국사진예술원 SPC사진클럽

04/08/2025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쉽고 흥미로운 사진 해설서. 한국 사회의 각 분야의 지도적 역할을 하는 인사를 대상으로 사진문화 저변을 확산해온 한국사진예술원 SPC사진클럽 교육프로그램 수료자들의 작품에 짧은 스토리를 곁들인 「읽는 사진」이 출간되었다.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눈길에 잡힌 사진 한장 한장의 행간에 담긴 이야기들을 복안적인 시점으로 풀어낸 사진평론가 김승곤의
텍스트를 통해서, 언어로서의 사진 표현력과 이미지를 읽는 재미를 맛볼 수 있다. 난해한 사진에 지친 사진가와 감상자들에게 권하는 한 권의 신선한 영양제.

글 김승곤
사진 한국사진예술원
출처: 한국사진예술원 SPC사진클럽

04/08/2025

사진 : 박정복 (심화과정 제9기, (주)하네스 이사)
글 : 김승곤 (사진평론가, 한국사진예술원 주임교수)

이곳을 자주 오르는 사람이라면 바로 이 녀석을 한 번쯤 보셨을지 모르겠습니다. 바위가 많고 경사가 가파른 북한산에서는 이런 고양이 말고도, 집에서 기르다가 버려진 유기견들도 여러 마리가 모여서 집단생활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멧돼지나 삵 같은 사나운 동물들과 함께 이 일대의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는 고양이는 번식력이 뛰어날 뿐 아니라, 다람쥐나 새 등을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서 생태계를 교란하기도 하고, 때로는 먹이를 찾아 가까운 인가에까지 출몰해서 경계와 기피 대상이 되기도 하지요.

고대 이집트에서 신성한 동물로 숭배받았던 고양이는 영화나 문학작품 가운데에서는 인간의 내면에 감춰진 광기를 상징하는 악마의 화신으로 그려지는 일도 많습니다. 애묘가나 고양이들에게는 조금 미안한 얘기지만, 개인적으로 녀석들을 별로 좋아하는 편은 아닙니다. 아마 예전에 읽은 에드거 앨런 포의 ’검은 고양이‘로부터 받은 인상이 워낙 강렬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쉽게 길들여지지 않는 까다로운 성격에 음산한 울음소리, 번뜩거리는 눈매로 날카롭게 노려볼 때는 두려움을 넘어 섬뜩한 공포심마저 느껴집니다.

하지만 실은 고양이는 높은 자존감과 독립심을 가진 동물입니다, “개에게 먹이와 물, 은신처와 애정을 주면 그들은 당신을 신으로 여긴다. 하지만 고양이에게 같은 것을 주면 그들은 사람들이 자신을 신으로 여기고 있다고 믿는다.”(크리스토퍼 히친스) 그들의 삶은 어디까지나 그들 자신의 것입니다. 가끔 주인과 놀아주기는 하겠지만, 막대기를 멀리 집어던져도 개처럼 꼬리를 흔들고 헥헥거리며 뛰어가서 그것을 물고 오려고 하지 않습니다. 그들이 머릿속으로 원래는 자신이 위대한 사자라고 생각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 한국사진예술원 SPC사진클럽

04/08/2025



한 헌(심화과정 제18기,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명예 교수) 원우님께서 깨끗한 물이 흐르는 아름다운 산책로로 춘천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공지천 천변의 아늑한 건물 2층에 새로운 커피의 명소 를 오픈했습니다.

애호가들 사이에서 명기로 잘 알려진 네덜란드 Giesen Roaster사의 로스팅 머신을 도입, 원두의 선택과 건조에서부터 로스팅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철저히 관리하고 있으며, 특히 브라질과 콜럼비아, 에티오피아 원두의 고소함과 부드러움을 매칭한 텔로스 블랜드와 에티오피아와 캐냐 원두의 상큼한 향과 달콤한 맛을 살린 로슈 블랜드 등 만의 개성적인 풍미를 지닌 블랜딩 커피를 제공합니다.
야외의 시원한 조망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조경사 자격증을 가진 한 원우님의 손길로 가꾼 5층의 테라스 정원에 올라가서 잔잔한 클래식 음악과 함께 향기로운 커피로 여유로운 시간을 즐겨보시기 바랍니다.

주소: 춘천시 새롬공원길4번길 23(석사동 855-2)

출처 : 한국사진예술원 SPC사진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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