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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검색어, 광고, 홍보지를 조합해 인터넷으로 매출을 일으키는 홍보 출간 도서 : 온택트 파워포인트 속성과외, 스퀘어 홍보법

21/02/2026

안녕하세요. 김상종입니다.

Ai가 세상을 참 많이 바꾸는거 같아요. 그러면서 느끼는게 창작을 함에 있어 다루는 도구에도 많은 변화가 있음을 봅니다.

이번 글은 Ai 활용이 선택이 아닌 점점 필수가 되어가는 상황에서 함께 더 나은 방향으로 일을 하기 위한 목적으로 작성을 하였어요.

IT 전문 작가 및 강사로 오래 일한 경험에 근거해 쉽고도 꼭 필요하다 생각하는 내용을 정리해 담았는데요.

편하신 때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유 드립니다. (_ _)

- 김 상 종 드림

(글 주소는 프로필 링크에 안내되어 있습니다.)

#인공지능 AI콘텐츠제작 AI활용팁

Photos from 스퀘어 홍보법. 블로그, 검색어, 광고, 홍보지로 만드는's post 19/02/2026

[ 소외된 이웃을 이십년 가까이 도운 후 '성품 교육'이 답이라 생각한 이유 ]

안녕하세요. 김상종입니다.

저를 포함해 기독교인은 살면서 하나의 가치를 잘 실현하기 위해 보통 힘을 써요.

바로 진심된 마음을 담아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인데요.

저도 24살에 기독교인이 된 이후 언제나 제가 하는 일을 통해 또 제가 사는 삶을 통해 생명을 살리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그러한 가운데 하나님의 사랑이 필요한 많은 분들을 만났어요.

먼저는 위기영아와 부모를 돕는 베이비박스에서 아기들과 엄마들이 겪는 가슴 아픈 사연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아기와 부모들을 돕는 발걸음이 이어져 가정밖청소년들을 돕는 일에 함께 하였어요.

그러면서 부모의 돌봄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아이들이 처하는 여러 위기와 어려움의 상황을 마주 하였습니다.

그들이 겪는 여러 어려움의 문제 중의 하나로 삶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다양한 중독 문제가 있었어요. 그래서 마약 중독 회복자분들을 돕는 일을 또 함께 하였습니다.

한편 이전에 베이비박스 홈페이지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제가 볼 수 있던 거의 모든 자료를 보았어요. 그것들을 보며 자연스레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러면서 이 땅에 하나님의 눈물이 머무는 곳에 하나님의 사랑을 잇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어요.

기도하며 걸은 사랑의 여정 중 특히 마약 중독으로 힘들어하는 분들의 회복을 돕는 과정에서는 많은 청년분들을 만나 일대일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이 겪는 문제 중 그 시작점이 되는 많은 이유 중에 가족 간의 불화가 있다는 것을 알았어요.

즉 가족 간의 불화 또는 부모의 사랑과 돌봄을 충분히 받지 못한 것이 불행의 시작점이 되었고,

이후에 생긴 범죄, 중독 등의 탈선은 그 가운데 방황하거나 누군가의 유혹과 꾀임 등에 넘어가 겪게 되는 일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 사실들을 접하며 그러면서 사람들을 돕는 가운데 함께 울며 그 안에서 희망의 빛을 더하려 발버둥 치는 상황에서 이 생각을 했어요.

"화목한 가정이 모든 행복의 시작이고, 좋은 성품을 가져야 삶은 더 건강히 살아갈 수 있다."

그 생각을 가지고 삶을 살다, 성품교육의 전문가이신 이영숙 박사님을 알게 되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나눈 후 아이도 어른도 좋은 성품을 가질 수 있게 기관이 하는 일에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지금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 생각을 하였어요.

이처럼 소외된 이웃을 이십년 가까이 도운 여정은 지금은 성품 교육과 맞닿아 사랑을 잇는 삶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성품교육과 관련해서도 하나씩 내용을 적어보려 해요.

그 걷는 길을 저와 인연을 맺으신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또 선함을 더해주시면 참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 행복한 설 연휴 되시구요.
오늘도 평안하고 행복하세요.

- 김 상 종 드림

#좋은성품선교회 #좋은나무성품학교 #기독교 #성품 #인성 성품나라 지저스캐비 이영숙박사 김상종 좋은나무기독학교 GICS 성품교육 인성교육

12/02/2026

[전자책 출간] 나는 마흔살 넘어 처음 에세이를 읽는다

안녕하세요. 김상종 작가입니다.

이번에 전자책으로 '나는 마흔살 넘어 처음 에세이를 읽는다' 라는 책을 출간했어요.

이 책을 소개하며 이렇게 글을 적었습니다.

삶에 고민이 많아지는 40대.
일과 관계, 쉼을 키워드로 지나온 시간을 돌아보며,
공감과 위로, 삶의 방향에 대한 지혜를 건네는 중년을 위한 인생 재해석 에세이.

이 책을 내면서 적은 저의 생각과 감정은 지금 제 삶을 마음적으로 더 건강히 사는데 있어 참 많은 힘을 주어요.

일에 대해.
돈에 대해.
건강에 대해.
관계에 대해.
쉼에 대해.
믿음에 대해.

에세이에서 자주 사용하는 표현으로 '이전보다 더 단단해졌음을 느낍니다.'

그래서 저는 여러분께도 '일과 관계, 쉼'을 주제로 적은 글을 함께 읽어보시기를 권유 드려요.

더불어 책을 쓰면서 무엇보다 '따뜻한 마음의 정서'를 담으려 애썼는데요. 그 마음의 온기가 제 글을 읽는 분에게도 동일하게 전달되면 좋겠습니다.

- 김 상 종 드림

(프로필에 책 주소가 안내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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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2026

[ 하기 싫은 일 안하기 ]

참는 삶의 유통기한
일하면서 가장 고통스러울 때는 억지로 참아야 하는 순간이 반복될 때다.
불쾌한 말, 이해되지 않는 지시, 계속 쌓이는 일들과 무례히 대하는 태도들.

이러한 상황에 있을 때 사람은 처음에는 분노한다.
하지만 반복해 말해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으면,
결국에는 그 상황의 끝에서 많은 것을 체념한다.

나는 직장에서도, 개인사업자가 되고 나서도
하기 싫은 일들을 꼭 한 번씩 마주했다.

그리고 일을 하며 불편한 감정과 어색함을 견디는 것은, 그 자체가 참 고역이었다.

직장에서는 혼자서 감당하기 벅찬 많은 일들이 나를 눌렀고,
회사를 나와 일하면서는 변덕스러운 사람들의 태도에 혼란과 불편함을 느꼈다.

사람들은 말한다.
“먹고 사는 게 다 그런 거야.”
“그 정도는 참고 견뎌야지.”

하지만 참는 횟수만 늘어나는 삶은 오래가지 못한다.
사람은 참으려고만 하면 언젠가는 아프다.
그러기에 이건 단순한 불평이 아닌, 내 삶에 주의를 요하는 신호다

한편, 어떤 사람들은 상황이 어떻든 불만부터 말한다.
잘해줘도 고마운 줄 모르고, 편해도 편한 줄을 모른다.

이상하게도 일터에는 꼭 그런 사람이 한 명씩은 있다.
그리고 그 사람으로 인해 힘들다 말하면 사람들 반응은 또 다 제각각이다.

“그 사람 진짜 너무했다.”
“그래도 참고 다녀야지.”
“무시하고 할 일만 해.”

그런데 불평이 습관이 아니라면,
내가 겪는 힘듦은 그저 견뎌야 할 것이 아니라,
내 삶에 변화를 필요로 하는 신호다.

문제는 그 신호를 보아도 상황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
그러기에 고민 또한 깊어진다.

둘 다 쉽지 않다
“회사 안은 전쟁터고, 밖은 지옥이야.”
살다보면 이 말이 지나가는 말이 아닌, 가슴에 비수처럼 꽂힐 때가 있다.

상위 몇 퍼센트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자영업자는 힘들다.

줄 서는 식당,
몇 백만 원짜리 강연,
놀랄 만큼의 저작권료.
그런 이야기는 대부분 남의 이야기다.

변화가 필요해서 회사를 나왔는데,
막상 나와보니 버티는 것조차 쉽지 않다.

“생각보다 훨씬 어렵네.”
그렇게 혼자 중얼거리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 날도 많았다.

개인사업자가 된 후, 매달 나가야 할 돈을 버는 것부터가 부담이었다.
하지만 이 선택을 내가 했으니, 그 느끼는 부담의 무게도 내 몫이다.

30대 초반에 직장인에서 개인사업자로,
나는 나를 옮겼다.

그 이후 많은 일들을 겪으며 알게 됐다.
다르게 걸으면, 그 안에도 길이 있다는 걸.
밖이라고 다 지옥은 아니란 걸.

회사 안과 밖을 두루 경험하며 가지는 생각은,
회사 안이든 밖이든 중요한 건, 견디기 힘든 상황을 바꾸는 거다.

그래야 삶의 신호도 위험을 뜻하는 적색이 아닌,
안정을 뜻하는 녹색으로 바뀐다.

일의 상황을 내 편으로 만들기
나는 강의를 백 번 넘게 하면서,
이전보다 강사로서 더 감을 잡았다.

사람들 앞에 서, 말이 더 편안하게 흘러나오고,
자연스레 질문이 오가며, 웃음 지으며 그 시간을 함께할 때,
그래도 이 일이 점점 더 하기 괜찮은 일이 되어감을 느꼈다.

물론 그 가운데, 여전히 하기 싫은 일도 있었다.
하지만 홍보처럼, 필요한데 주저하게 되는 일도
용기를 내 해보니, 오히려 내가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줄일 수는 있다
사람은, 하고 싶은 일만 하며 평생을 살 수는 없다.
하지만 하기 싫은 일을 하는 것을, 살면서 줄여 나갈 순 있다.

그 줄이는 방법을 고민하고, 상황에 따라 방향을 바꾸고,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면, 삶은 조금 덜 아파진다.

지금 쓰는 글도 그런 변화에 대한 열망이 담겨 있다.

그러기에 다시 녹색에서 적색으로 바뀌려 하는 삶의 신호 속에, 용기 내어 변화를 위해 필요한 일들을 하나씩 시도해 본다.

#에세이 #김상종 #유통기한

06/02/2026

[ 희박함에 휘둘리지 않기로 했다 ]

로또 1등
“형, 내가 어제 형이 로또 1등에 당첨돼서 60억 받는 꿈을 꿨어."

사촌동생에게서 기분 좋은 연락이 왔다.
어렴풋이 떠올랐다는 번호까지 덧붙였다.

웃음이 나왔다.
나는 그 마음이 고마워 작은 선물을 하나 보내고, 오랜만에 로또를 샀다.
로또를 산 그날, 당첨을 떠올리며 품은 기대는 달콤했다.

그리고 추첨일.
결과는 안타깝게도 예상대로였다.

로또 1등은 내 것이 아니었다.

당첨되면 해 보고 싶은 일들이 몇 개 떠올랐지만,
‘혹시나’는 역시나였다.

그때 이런 생각을 했다.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벼락 맞을 확률보다도 낮다는데,

그렇다면
“에휴, 역시 안 됐네”보다
“원래 안 되는 게 자연스러운 거지”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큰 성과는 대부분 희박하다
세상에서는 꼭 로또에 당첨돼야만 큰돈을 버는 건 아니다.
사람들이 기꺼이 돈을 내고 이용하는 무언가를 만들면, 그 또한 모여 충분히 큰돈이 된다.

1960년대에 나온 모나미 볼펜을 지금도 여러 사람들이 쓰고,
1940년대에 손님에게 내놓았던 우래옥의 평양냉면을 지금도 사람들이 줄 서서 먹는 것처럼,
사람들의 발길과 손길이 머무는 곳에는 언제나 돈도 따라온다.

그런데 그 길에는 공식이 없다. 또 매우 드물게 그 일이 생긴다.
그러기에 사람들은 그 앞에 ‘신화’라는 말을 붙인다.

그렇게 신화라 불린다는 건,
누구나 경험하는 일은 아니라는 뜻이지만,
또 그렇다고 누군가에게만 허락된 일도 아니라는 뜻이다.

그러기에 나 역시 그런 사례가 되기를 기대하지만,
먼저는 그 희박함에 휘둘리지 않는 사람부터 되자고 다짐한다.

희박함을 대하는 태도
높은 전문성을 가질수록, 탁월한 성과에 가까워질 확률도 함께 올라간다.

나이가 들고 세상을 살며 한 가지는 분명히 알게 되었다.
전문가는 디테일하다.

예를 들어 문서를 보기 좋게 만들려면
색을 조화롭게 쓰고,
내용을 균형감 있게 배치하고,
글은 최대한 간결하게 써야 한다.

이런 디테일을 익힌다는 건,
어떤 일에 더 많은 시간을 쓰고, 더 많은 신경을 쓰며, 계속해서 나아지려 애쓴다는 뜻이다.

그래서 요즘 나는 내 삶의 시간을 어디에 쓰는지에 이전보다 훨씬 더 신중해졌다.

모든 걸 다 할 수는 없기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조금 더 깊이 집중한다.
그래야 희박함에 덜 휘둘리고, 동시에 희박함의 확률 또한 더 높일 수 있다.

정상보다 길었던 시간들
글을 쓰며 하나의 장면이 떠오른다. 등산에 관해서다.

누구나 알듯, 에베레스트에 오르는 시간은 길다.
하지만 정상에 머무는 시간은 그에 비해 턱없이 짧다.

그것처럼 희박함의 주인공이 되어 마음이 벅차오르는 순간은 잠깐이다.
대부분의 시간은 그 희박함과는 거리가 먼, 매일의 반복되는 평범한 날들이다.

최근 나는 몇 달 동안 유튜브에 집중했다.
그 안에서 많이 보고, 많이 생각하고, 많이 표현하고, 많이 소통했다.
그 시간들은 눈에 보이는 성과 말고도 내 안의 빈 곳을 많은 부분 채워 주었다.

이것들을 보며, 희박한 확률의 달성에만 목놓아 매달리기보다는,
내 안의 빈 곳을 채우는 것에 집중하는 것도 충분히 의미 있고 기쁘지 않을까.

나는 이제, 그쪽에도 많은 눈길을 주기로 했다.

#에세이 #김상종 #로또

06/02/2026

[ 가장 믿음가는 투자 ]

우리는 왜 돈 이야기를 이렇게 많이 할까?
이십대든, 삼십대든, 사십대든, 오십대든, 육십대든
돈 이야기는 늘 자주 오르내리는 단골 주제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렇게 해서 쉽게 돈 벌었다”는 이야기보다는,
“벌기가 참 힘들다”거나 혹은 “어떤 이유로 돈을 잃었다”는 이야기를 훨씬 더 자주 듣는다.

사람들은 말한다.
돈을 벌려면 경매가 좋다고, 주식이 답이라고, 아파트 갭 투자가 제일이라고.

그러면서 누군가는 또 네트워크 마케팅을 권하고,
다른 누군가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유튜브를 시작하라 말한다.

30대에 개인사업자가 된 나는 누군가에게 월급을 받는 대신,
스스로 일을 만들어 돈을 벌어왔다.

나름 성실히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무에서 유를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 훨씬 어렵다.

그렇게 여러 일을 해오며 하나 알게 된 것이 있다.
아무리 준비해도, 또 아무리 용기를 내 최선을 다해도,
모든 도전이 원하는 결과로 다 이어지지 않을 수 있다는 것.

그러면서 깨닫는 것은, 사람마다 돈을 버는 방식은 다 다르다.
누군가는 회사에서 받는 월급이 맞고, 누군가는 장사가, 누군가는 투자가 맞을 수 있다.

하지만 어떤 방식이든 공통점이 있다.
돈은 막연히 원한다고 해서 저절로 벌리지 않는다.

돈보다 먼저 지켜야 할 것
한편, 돈 버는 것에 있어 나는 우선적으로 하나의 생각을 한다.

돈을 버는 목적이 모든 수단을 정당화하는 순간,
자신의 삶과 주변의 삶은 계속해 망가진다.

그러기에 내가 하는 일이, 내가 파는 것이
정말로 그 사람에게 도움이 되어야
그 이후의 관계 또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럴 때 사람들 마음에는 고마움이 남고,
인연은 소중해지며, 함께한 시간 또한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반대로, 돈만 보고 무슨 일이든 하게 되면,
처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인다.
마치 비행기가 별 문제 없이 이륙하는 것처럼.

하지만 어느 순간, 문제 없던 비행기에 보이지 않던 균열이 생긴다.
그리고 곧 균형은 무너진다. 이후 비행기의 모습은 형체도 없이 눈 앞에서 사라진다.

이런 상황들을 떠올리며,
나는 누군가의 지금을 보고 모든 것을 판단하진 않으려 한다.

두려움이 선택을 바꿀 때
돈은 없으면 불편하다.
그리고 그 불편함이 오래 이어지면 어느 순간 두려움이 된다.

벌 수 있는 힘은 약한데, 써야 할 곳은 많을 때,
그 상황은 마음에 많은 짓눌림을 준다.

뉴스를 보다 보면 돈 문제로 폭력을 쓰는 사람,
사람을 무시하며 상처 주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그럴 때는 나 역시, 마음이 덜컥 한다.

‘어떻게든 돈을 많이 벌어, 아무도 나와 우리 가족을 못 건들게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곧 두려운 마음을 가라앉히고, 이제까지 지나온 길을 한번 되돌아본다.
경험상, 자신의 지식을 활용해 돈을 버는 사람들은
직장을 나온 뒤 하는 일이 대체로 비슷하다.

많은 경우, 나를 포함해 그들은 책을 쓰고, 강의를 하며, 컨설팅을 하고, 프로젝트를 맡아 주어진 문제를 해결하며 돈을 번다.
그리고 이러한 일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사람들이 찾아와야 한다는 것,
도움이 된다고 느껴야 한다는 것,
그리고 다시 찾고 싶어야 한다는 것.

나 역시 이것들을 알기에,
32살부터 40살까지, 그 방향으로 포기하지 않고 달려왔다.

사랑받는 일은 오래간다
그렇게 강사로, 작가로, 유튜버로 삶을 살아오며 나는 한 가지를 분명히 알게 된다.
사람들이 사랑해주는 일이 아니면, 그 일은 오래가지 못한다.

더불어 사람들이 많은 사랑을 줄 때,
자신도 하는 일을 더 많이 사랑한다.
그러한 가운데 막혀 있던 돈 문제 역시 점차 숨통이 트인다.

그러기에 나는 먼저 내가 만든 것들이 사람들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되며, 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그 안에서 사랑 또한 함께 흘러가기를 바란다.

마르지 않고 흐르는 샘물처럼,
맑으면서 오래도록.

나 역시 다른 사람과 같이,
돈 때문에 걱정을 하는 사람이지만

그렇다 해서 돈 문제에 불평만 하는 것이 아닌,
돈 때문에 다른 사람을 해치지 않는 사람으로 삶을 살고 싶다.

그리고 인생의 긴 여정을 생각해 볼 때,
내게는 이 삶의 태도 안에서 행하는 여러 도전들이
반복해 생각을 해 봐도 가장 믿음이 가는 투자다.

#에세이 #김상종 #투자

04/02/2026

[ 사칙연산 (+ - × ÷) ]

기업은 덧셈의 미학
기업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만들고 그 대가로 돈을 번다.
그러기 위해 사람을 뽑고 홍보를 하며 관리를 해 운영의 틀을 만든다.
이 모든 과정은 생각해보면 결국 연속된 ‘덧셈’이다.

그런데 이 연속된 덧셈의 상황이 현실에서는 생각보다 매끄럽지 않게 흘러간다.

“그 사람 오고 나서 분위기가 좀 이상해졌어.”
“일은 하는데, 왠지 믿음이 안 가.”
“실력은 있는데 너무 차가워서 말 붙이기가 힘들어.”

일도 잘하고, 성실하며, 사람을 대하는데도 따뜻한 사람들이 모이면 어벤져스 같은 팀이 될 텐데.
현실은 내 옆자리에 앉은 사람 하나로 하루의 온도가 바뀐다.
가슴이 답답해지고, 말수가 줄어들고, 속으로는 한숨만 쉰다.

“팀장님은 저 사람이 아무렇지도 않나…?”
어정쩡한 덧셈 속에서, 오늘도 나는 감정을 접고 하루를 넘긴다.

매서운 추위처럼 다가오는 뺄셈
그러던 어느 날, 회사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들린다.
불경기라고, 구조조정이라고.
사람들이 하나둘씩 짐을 싸서 나간다.

‘이렇게까지 힘든 상황인가?’

그러면서 어느 순간, 옆 사람이 하던 일이 내 일이 된다.
화장실 갈 틈도 없이 하루를 보내고 시계를 보니, 벌써 퇴근 시간이 가까워 있다.
“오늘도 제시간엔 못 가겠네.”

사람 때문에 힘들었던 덧셈의 하루가,
이제는 일에 치이는 뺄셈의 하루로 바뀌었다.

퇴근 길 어두워진 밤하늘을 보고 한마디 툭 내뱉는다.
‘먹고 살기 참 어렵네.’

누구는 취미로 하던 유튜브가 터져 인생이 바뀌었다 하고,
다른 누구는 집 한 채로 몇 천을 벌었다고 한다.

하지만 나는 내가 일하는 자리에서 살기 위해 돈을 벌어야 한다.
다른 선택지는 없다고 느낀다. 그래서 이가 없으면, 때론 잇몸으로라도 버틴다.

그러면서 내 삶의 뺄셈은,
어느 순간 슬그머니 만성피로라는 이름의 친구를 내 옆에 앉힌다.
그는 반갑지도 않지만, 쉽게 떠나지도 않는다.

그래도 기대해보는 곱셈
그럼에도 세상에는 좋은 일터에서 일하는 사람도 있다.

자부심을 느끼며 출근하고 고마움을 느끼며 퇴근하는 사람들.
그 비율이 적어서 그렇지, 분명히 존재한다.

영화를 보니, 처음에는 서로 못 견뎌 하다가,
마지막에는 완벽한 호흡을 갖춘 팀워크를 발휘해
팀을 승리로 이끄며 해피엔딩을 맞이한다.

“에이, 영화니까 그렇지.”
그러면서 솔직히 그 모습이 부럽다.

되돌아보면, 사람들과 호흡이 맞아 일이 잘 끝났을 때,
그 안에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려운 쾌감이 있었다.

전에 롤모델로 삼았던 한 외식업 대표의 책에는 이런 문장이 써 있다.
좋은 팀은, 각자의 일을 명확히 나누고 체계화하고 시스템화 하는 데서 만들어진다고.
나는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이렇게 하면 되겠네.’
하며 또 출근길에 오른다.

하지만 좋은 걸 안다고 해서 현실이 바로 바뀌지는 않는다.
곧이어 그걸 못 하는 이유들이 하나둘 눈앞에 펼쳐진다.

나눗셈을 선택했다
시간이 지나 나는 다른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덧셈도, 뺄셈도, 곱셈도 쉽지 않다면, 나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내가 찾은 답은 나눗셈이었다.

“자기가 한 일로 돈을 벌면, 그게 기업이지.”
그렇게 말하며 혼자서도 돈 버는 일을 찾았다.

이후 간신히 돈 버는 일을 찾았으나,
나는 ‘1’이라는 숫자고, 해야 할 일은 여러 개다.

그 해야 할 여러 개 일 안에 나를 넣으니,
처음 해보는 일도 있고, 당최 익숙해지지 않는 일도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모든 일은 처음엔 다 낯설다.
그렇게 일하면서 낯설음을 견디니
‘1인 기업가’라는 말에도 조금씩 익숙해진다.

어느 날은, 내가 시작한 일로 처음 돈을 벌었다.
금액은 작았지만, 그날 내가 가진 마음은,
그 금액과 비교할 수 없게, 참 크고 벅찼다.

‘그래.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

그렇게 벌은 돈을 보며, 나는 다짐했다.
언젠가는 덧셈도, 곱셈도 다시 해보자고.

지금은 나눗셈으로 나를 버티게 만들고, 나를 살게 하는 중이다.
하지만 틈틈이 일터의 새로운 계산법을 챙기는 것 또한 잊지 않는다.
그렇게 나는 나만의 사칙연산과 함께 오늘도 내 일을 해 나간다.

#에세이 #김상종 #사칙연산

03/02/2026

[ 1등 아니어도 잘 살기 ]

1등은 세상에 오직 한 명
우리는 극심한 경쟁사회에 살고 있다.
방송국은 수억 원의 상금을 걸고, 1등은 그 모든 것을 가져간다.
1등이 있기 위해서는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그 1등 아래에 서야 한다.

나는 어떤 대회에 나가 1등을 한 적은 없다.
하지만 내가 일하는 분야에서는 나만의 색깔을 갖고 싶었다.

그래서 필요하다고 느낀 것들을 하나씩 더해왔다.
책도, 인터넷 강의도, 출원한 특허도
모두 그 과정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그런데 그렇게 자기 이력을 쌓는 것과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드는 일이 꼭 비례하지는 않는다.
그러면서 요즘 나는 이 생각을 한다.

우리가 어떤 일을 잘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노력을 해야 하지만,
1등이 아니어도 잘 살 수 있는 지혜가 꼭 필요하다고.

15년 넘게 내 머리를 만져주시는 원장님
인연이 깊다는 건, 그만큼 서로를 많이 안다는 뜻이다.
내 머리를 15년 넘게 만져주시는 원장님이 있다.

중계동에서 처음 만나 회기역, 노원역, 중화역으로
그분의 샵이 옮겨갈 때마다 나 역시 그분을 따라 이동했다.

다른 좋은 디자이너분들도 많지만, 나는 여전히 그 원장님께 내 머리를 맡긴다.
마음이 편하며 자연스레 믿음 또한 간다.

나에게 그분은 ‘미용’이라는 자기 일을 아주 성실하게 그리고 꾸준히 해온 사람이다.
하지만 사회에서 그분과 ‘1등’이라는 숫자가 직접적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그분에게 머리를 맡기는 사람은 늘 있다.

그 모습을 보며 나는 생각한다.
사람들에게 정말 중요한 건 1등이라는 숫자보다,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가 아닐까.

나는 그렇게 내 주위를 돌아보며,
굳이 1등이 아니어도 자기 일을 야무지게 해 나간다면,
충분히 자기 삶을 잘 살아갈 수 있다 믿는다.

세상은 변하고, 돈 버는 방식도 변한다
1등이 아니어도 잘 사는 지혜에 더해, 눈 여겨 봐야 할 것이 있다.
바뀌는 세상이다.

바뀌는 세상 따라 삶을 살다 보면, 의도치 않게 직업 또한 바뀐다.

나는 문서 만드는 법을 알려주는 강사로 활동했다.
그러다 코로나19를 겪었고, 이후 생성형 AI라는 서비스가 갑자기 등장했다.
그리고 그 기술은 컴퓨터를 어려워하던 사람들의 문제를 상당 부분 해결해 준다.

변화의 한 가운데서 나 역시 AI를 배웠고,
학습한걸 토대로 찬양과 교육, 설교 영상을 만들어 유튜브를 운영하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내가 해오던 일도 이제는 시대의 흐름에서 조금씩 뒤로 가고 있구나.’

그러기에 요즘 나는 발전하는 기술을 익히며, 또 그 기술을 어떻게 쓰는 것이 좋을지 고민한다.
그런데 이런 변화는 나만 겪는 일이 아니다.
시대에 맞춰 변하지 않으면 기존의 자리조차 지키기 어려운 곳, 그곳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

삶에 필요한 것 채우기
달라지는 사회에 발맞춰,
사람은 자신의 시간에 무엇을 채우느냐에 따라 참 많이 삶이 달라진다.

나는 대학원에서 기독교를 깊이 공부하며
성경과 교회역사 등을 이전보다 더 잘 이해하게 되었다.

그 후 우연히 관심을 갖게 된 ‘성품’ 교육에 관한 책들을 읽으며,
사람을 돕는데 필요한 지혜도 더 많이 얻었다.

그러던 중 책장에 꽂혀 있던 에세이 몇 권을 읽다가,
40대에 처음으로 이 장르를 제대로 만났다.

그렇게 흘러가는 시간 속에서 무엇을 채워 넣느냐가,
조금씩 나를 바꾼다.

그리고 그 채워가며 맞이하는 변화는
나를 1등이 아니어도, 삶을 또 살게 만든다.

#에세이 #김상종 #변화

02/02/2026

[ 몸이 먼저 멈춰 세웠다 ]

눈이 먼저 말을 걸어왔다
유튜브를 운영하며 영상을 만들기 위해
나는 하루에도 몇 시간씩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몇 번 해보니 예전보다 도구도 좋아졌고,
그래서 만드는 일 또한 훨씬 더 편하다.

하루에 하나씩 영상을 만들어 올리면 결과가 더 좋기에, 시간 있을 때 최대한 만들어 두려고 집중한다.

그러다 보니 눈이 점점 뻑뻑하다.
글자가 흐릿해 보이고, 자꾸만 눈을 비비게 된다.

불편함에 병원에 가니, 의사가 말한다.
“무리해서 그래요. 눈을 좀 덜 쓰셔야 해요.”

하지만 그게 어디 쉬운가. 보면서 계속 만드는 일인데.

진료를 받고, 처방 받은 약을 눈에 넣고,
눈을 감은 채 마음속으로 기도한다.

‘하나님, 잘 낫게 해주세요.’

모든 건, 무리하면 탈이 난다.
쉬지 않고 쓰면, 어김없이 약해진다.

하지만 나는 그걸 알면서도 자꾸 잊는다.

아픔 옆에 불안이 서 있었다
예전에 기업들과 일주일에 두세 번씩 사무실에 가
프로젝트를 맡아 일했다.

직원이 아니다 보니 공간도 늘 편하거나 안정적이지는 않았다. 그래도 일할 수 있음에 감사하며 모니터를 보고 계속 작업했다.

그러던 어느 날, 목이 뻐근해지고 머리가 묵직해졌다.

‘나 어디 잘못된 거 아니야?’

갑자기 불안이 밀려온다.

걱정스런 마음을 붙잡고 아는 분께 연락하니,
자세 문제일 가능성이 크다며 치료하면 괜찮아질 거라고 한다.

아내와 함께 병원에 가 진료를 받고, 의사분께 아픈 부분을 말하며 침대 위에 눕는다.
해 주시는 치료에 조금씩 통증이 완화되기 시작하고, 그제야 조금 숨이 놓인다.

통증과 관련해 불안과 안심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오늘 아침, 불안의 앞면을 보고 당황했던 하루는,
오후엔, 안심의 뒷면을 보며 큰 탈 없이 지나간다.

몸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직장에 다닐 때는 허리 근력이 약해
바른 자세로 오래 앉아 있지를 못했다.

구부정한 채 계속 앉아 있으니
허리가 정직하게 아파왔다.

불편한 허리를 부여잡고 퇴근 후, 한의원에 가 침을 맞았다. 다행히 심하지 않을 때 치료를 받아, 생각보다 빨리 통증이 준다.

‘그래도 다행히 아픈게 더 심해지지 않았네.’

집에 돌아온 후 따뜻한 물로 샤워를 한다.
뜨거운 물에 몸을 적시고,
내가 한 것에 따라 정직히 반응하는 몸을 보며 말한다.

‘미안해. 다음엔 자세 더 똑바로 할게.’

과하니, 아프다
사람은 일하면서 자기만의 병을 의식도 못 한 채 키운다. 그리고 그 병이 아픔으로 말을 걸어올 때 비로소 깨닫는다.

‘아, 내가 나를 너무 몰아붙였구나.’

진짜 건강은,
아프기 전에 지켜야 한다.

사람은 안 쉬면 아프다.
쉬지 않고 쓰면, 어김없이 고장 난다.

그래서 길게 보면
쉼과 일은 따로가 아니다.
잘 쉬어야 또 잘 일한다.
지칠 때 몸은, 끝없이 내게 말을 건다.

그런 몸에게 나도 이제는 더 잘 관심을 가져,
하는 소리에 먼저 귀 기울인다.
그리고 하고픈 말을 담아 조심스레 건넨다.

“이제는 먼저 멈춰 서지 않도록 더 잘 챙길게.”

#김상종 #에세이 #아픔

01/02/2026

[ 나를 위한 선물 ]

일상의 선물
쌓인 스트레스를 먹으며 풀 때가 있다.
하루 종일 머리를 많이 쓴 날이면, 저녁쯤엔 머리가 멍해진다.

그럴 때는 지친 나를 보상해 줄 무언가가 필요하다.

나는 곧장 집 앞 가게에 가서
녹차 맛 아이스크림을 고른다.

결제를 하고 봉지를 뜯어, 좋아하는 단맛을 입에 넣으면,
다시 몸 안에는 생기가 돈다.

마치 충전이 필요했던 스마트폰에
충전기를 꽂은 것 같은 기분이다.

기계도 배터리가 없으면 멈추듯,
사람도 한번씩은 충전이 꼭 필요하다.

산 아이스크림을
한 입, 두 입 깨물면,
마음에 쌓였던 피로와 긴장이 함께 녹는다.
자연스레 입가에는 미소가 번진다.

‘그래. 행복은 생각보다 단순하고 가까운 데 있어.
이 작은 아이스크림 하나가 나를 웃게 하잖아.’

생각해보면, 마음에 여유가 오고 가는 공간은
눈에 보이진 않지만, 상황에 따라 그 폭이 다르다.

그 가운데 고됨으로 좁아졌던 공간은,
아이스크림의 단맛 하나로 다시 또 확 넓어진다.

유난히 수고한 날의 선물
사람마다 살면서 무게감 있는 일을 끝내고
‘휴’하며 깊은 숨을 내쉴 때가 있다.

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계속 강의를 한 날이면 그런 숨을 내쉰다.

누군가는 먹어야 힘이 난다고 하지만,
사람들 앞에서 말해야 하는 시간에는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는다.
그래서 강의가 끝나고 나서야 비로소 무언가를 먹게 된다.

“오늘도 긴 시간 고생 많으셨습니다.”

교육이 끝나고,
강의실을 나서는 한 분, 한 분에게
감사의 인사를 건넨다.

이후 모두가 떠나고, 홀로 남은 강의실.
가방에 하나씩 짐을 넣고 밖을 나선다.

온종일 고생한 나에게 주는 선물.
오늘, 그 선물은 초밥이다.

휴대폰을 들어 처음 온 동네에서
가장 들르기 무난한 초밥집을 찾는다.

지도에 의지해 식당을 찾아 문을 열고 들어가는 순간,
풀린 긴장 때문인지, 마음 또한 탁 놓인다.

빈 자리에 앉아 모둠초밥 하나를 주문하고,
물 한 잔을 따라 먼저 목을 축인다.

곧이어 나온 초밥을 보니 군침이 돈다.
얼른 젓가락으로 초밥을 들어 입 안에 넣는다.

신선한 생선살과 함께 밥의 조화가 좋다.
살짝 바른 간장은 맛의 풍미를 더한다.

씹을수록 입꼬리가 올라가고,
행복함은 입안 가득 번진다.

‘그래도, 오늘 하루 잘 살았네.’

그렇게 수고한 나를 보고 칭찬하며,
어깨 또한 토닥인다.

내가 나에게 건네는 말
20대의 나는 여유 없이 그저 앞만 보고 달렸다.

함께 일하던 사람들은
나를 그렇게까지 박하게 평가하지 않았는데,
정작 내가 나를 가장 혹독하게 대했다.

그 시절,
나는 나에게 어떤 선물을 줬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만약 지금의 내가 그때의 나를 만난다면
이렇게 말할 것 같다.
“잘하고 있어. 그래, 그렇게 가면 돼.
괜찮아. 무엇보다 건강 잘 챙기고.”

나를 위한 선물은 비쌀 필요도 없고,
특별한 날에만 줄 필요도 없다.

오늘 하루, 잘 살았다 싶으면
아이스크림 하나로 그 선물은 충분하다.

그렇게 거창하지 않은, 소박한 행복을
나는 매일의 내 삶에 초대하고 싶다.

#에세이 #김상종 #선물

30/01/2026

[ 쉼을 통해 얻은 것 ]

압도적인 새로움
아내와 함께 아바타 3를 보러 갔다.
일한 뒤의 피곤함을 영화로 보상받는 걸 좋아하는 아내다.

2009년, 무려 1,300만 명이 아바타를 봤을 때
그 관객 중에 나는 없었다.

이전에 아바타를 보진 않았어도,
아내가 좋아하는 걸 함께 하는 것이,
행복으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란 걸,
나는 경험을 통해 안다.

‘앞의 이야기를 몰라도 괜찮겠지?’

가벼운 마음으로 티켓을 끊고
영화관에 들어간다.

영화가 시작되니 감탄이 쏟아진다.

“와… 정말 모든 게 다 새롭네.”

숲과 산, 바다와 도시,
하늘을 나는 비행선과 바다를 항해하는 잠수함,
그리고 나비족이 타고 다니는 생명체들까지.

현실에는 없는 것들이
현실보다 더 생생히 살아 움직인다.

3시간이 넘는 러닝타임은
빨려 들어가듯 정말 순식간에 지나갔다.
첫 번째 관람이었다.

그 후 혼자 아바타 1과 2를 보고,
아내와 한 번,
장모님과 한 번,
그렇게 같은 영화를 두 번 더 봤다.

하지만, 여전히 재미있다.

이번엔 3D 안경을 쓰고 보면 어떨까 궁금해
또 극장을 찾고,
가장 좋은 조건에서 보고 싶어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티켓을 끊는다.

그렇게 나는 인생에서 처음으로
한 영화를 영화관에서 다섯 번 본 사람이 되었다.

쉼을 통해 얻는 것
아내를 만나기 전까지
내 쉼의 수단은 늘 책이었다.

30대에 개인사업자가 되어
혼자서 돈을 벌며 살아가다 보니
채워야 할 게 너무 많았다.

그래서 틈만 나면 책을 읽었다.
희망을 유지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결혼 후의 삶은
더 이상 나홀로가 아니다.

내 일뿐 아니라,
아내의 건강과 행복도
함께 신경 써야 하는 삶이 되었다.

그래서
바다를 좋아하고,
여행을 좋아하고,
영화를 좋아하는 아내를 따라,
나도 같은 여가를 누리길 시작했다.

그런데 생각지 못하게,
그렇게 시작한 새로운 방식의 쉼은
내가 읽어온 책의 내용을
더 생생히 와닿게 한다.

잘되는 식당의 비결을 다룬 책을 읽고
식당에 가 밥을 먹으니,
그곳의 좋은 점이 더 많이 눈에 띈다.

사람들이 사랑하는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
아내와 숙소에 머무니,
그 장소의 장점과 아쉬운 점이
더 선명하게 보인다.
이를 보면 알 수 있듯,
좋은 쉼은 그저 쉬는 것이 다가 아니다.

좋은 쉼은 삶의 활력소가 되고, 추억을 만들며,
깊은 생각을 하게 돕고, 지혜 또한 늘린다.

삶에는 그렇게, 쉬어야 비로소 보이는 것이 있다.

속초부터 진도까지
바다를 좋아하는 아내를 따라 우리 부부는 여행지를 정한다.

속초, 부산, 여수, 진도.

가볍게 갈 수 있는 곳도, 마음을 먹어야 갈 수 있는 곳도 시간을 들여 골고루 다녔다.

그리고 그곳에서 만든 추억은 우리 부부의 삶을 더 많은 행복으로 이끈다.

진도에 머무르며 봤던 숙소의 야경은 너무 아름다워
마치 동화 속 성 안에 들어와 있는 것 같았다.

그 아름다운 성에서 우리 부부는,
손을 잡고 잘 가꿔진 길을 걸으며 나누던 대화들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또 배려하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를 만나게 하신 하나님께도
더 많은 감사함을 가졌다.

쉼은 좋은 윤활유
우리네 삶은 바삐 흘러간다. 그래서 그런가?
사람들은 이렇게 자주 말을 한다.
“여유가 없어.”

하지만 여유가 없을수록,
삶에 무엇을 채워야 할지 더 깊이 물어야 한다.

살면서 쉬면, 마치 큰일이 날 것처럼 느끼지만,
사실 제대로 쉬지 않아, 몸과 마음이 망가지는 경우가 더 많다.

잘 쉬면서 떠오른 생각들, 쉬는 동안 쌓인 경험들은
내 일을 더 잘하게 만드는 윤활유가 된다.

쉼에도 용기가 필요하다
그렇지만 쉼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멈춰도 괜찮다고 스스로를 허락하는 용기.

그리고 이제 용기를 내어 쉬면,
그 안에서 새로운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나를 더 건강하게 하는,
내 마음을 더 풍요롭게 하는 것들이,
쉬는 나를 향해 찾아온다.

우리 부부는 쉼이 마이너스가 아니란 걸
지나온 경험을 통해 배웠다.

그러기에 서로의 일을 다한 뒤에는
기쁜 마음으로 쉼을 가진다.

삶에는 쉼을 통해서만 얻는 것이 있다.

#에세이 #김상종 #쉼

29/01/2026

[ 계획과 무계획 사이 그 어딘가 ]

꼼꼼한 계획 vs 충동적 선택
꼼꼼히 후기를 읽으며 잠깐 머물 숙소를 찾는다.
깨끗해 보이고, 이용하기도 편해 보인다. 가격도 적당하다.

‘그래, 이번에 머물 곳은 여기야.’
예약을 하고 비용을 결제한다.

도착해 보니 방은 넓고, 주변 경치는 시원하게 트여 있다.
깨끗이 관리되어 있는 방에, 욕실 또한 깔끔하다.

“와, 생각보다 너무 좋네. 이 맛에 여행 오는 거지.”

삶이 계획한 대로 흘러갈 때, 마음에는 안정감이 든다.
잘 준비했다는 뿌듯함도 생긴다.

방에서 쉬며 스스로를 칭찬하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든다.
‘가보려던 곳도 있지만, 다른 좋은 곳은 또 없을까?’
그렇게 휴대폰을 들어 근처에 가볼 만한 곳을 찾아본다.

아침은 이미 든든히 먹었으니, 차 한 잔 하기 좋은 카페를 찾는다.
20층에 위치한 바다 전망 카페. 디저트 사진도 꽤 그럴듯하다.

숙소에서도 멀지 않아 직접 가보니, 정말 좋다.
아름다운 바다 전경이 눈앞에 그림처럼 펼쳐진다.

“이번 여행, 진짜 완벽한데?”
몸도, 마음도 제대로 쉬는 기분이다.

어? 생각이랑 다르네!
기분이 좋아진 김에 점심을 먹을 곳도 찾아본다.
40년 전통의 방송에도 여러 번 나왔다는 한식집이 눈에 띈다.

‘이 정도면 믿을 만하겠지?’

운전해 도착 후, 기대하며 한 숟갈을 뜬다.

“음…?”

생각한 것과 그 맛이 조금 다르다.

두 번, 세 번 먹으니
아무래도 내 입맛과는 거리가 있다.

더 먹다 보니, 살짝 기분 또한 가라앉는다.
마치 잘 만들고 있던 요리에 조미료 하나를 잘못 넣은 느낌.

‘괜히 왔나…’

그러면서 아무리 좋은 여행도 모든 순간이 완벽할 순 없다는 걸,
다시 느낀다.

아쉬움이 또 다른 배움이 될 때
그런데 곰곰이 생각해보면,
오래된 식당이라고, 방송에 나왔다고, 늘 맛있는 건 아니다.

좋은 후기가 많다고 해서, 그 식당이 꼭 맛있다는 보장은 없다.
그래서 때로는 아쉬운 식사가 될 수도 있지만,
다르게 보면 그것 또한 삶의 데이터가 된다.

그러기에 그 한 끼가 내 인생을 좌우하는 식사가 아니면,
이런 말도 가능하지 않을까?

“오늘은 맛보다 경험을 얻었다.”

삶은 계획과 무계획 사이, 그 어딘가에 있다
우리의 삶은 늘 완벽하지 않다.

아무리 계획을 잘 세워도 어긋날 때가 있고,
충동적으로 한 선택이 오히려 오래 남는 기쁨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섞여, 한 사람의 삶이 된다.

삶은, 자기 자신을 무너뜨리는 선택이나
스스로를 침몰시키는 방향만 아니면,
아쉬움이 있기에 다음이 있고,
실수가 있기에 익숙함도 생긴다.

아침에 눈을 뜨며 난,
오늘 할 일을 떠올리지만
꼭 그대로 흘러가지 않아도 괜찮다.

내 삶은 계획대로,
혹은 우연을 따라 또 흘러갈 테니까.

그렇게 삶은 계획과 무계획 사이, 그 어딘가에 있다.

#에세이 #김상종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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