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6/2015
공감해야 소통된다
“그래요. 어쩜, 저하고 같은 생각이시네요!”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서로 마음 통하게 되면 오랜 지기 같다는 생각이 든다.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서로 공감하고 소통하게 된다.
공감은 다른 사람의 감정이나 생각을 자신의 것처럼 느끼는 역지사지의 마음이다. 공감은 사람의 마음을 여는 열쇠이며 상대와의 차이를 줄이고 공통점을 극대화하는 과정이다.
여우와 두루미의 우화를 보면 불통의 원인 제공은 여우가 먼저 했다. 여우는 좋은 의도가 있었지만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지 못하고 자기중심적으로 행동했다. 그리고 두루미 또한 상대의 행동을 선의의 실수로 받아들이지 못하고 선입견을 갖고 왜곡되게 받아들였다.
상대의 의도를 파악하고 솔직한 대화를 시도했다면 여우와 두루미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우화에서 알 수 있듯이 공감의 조건은 첫째, 상대가 나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와 다르지만 공감을 하는 것이다.
둘째, 상대에 대한 선입견을 버리는 것이다. 선입견이 대화 흐름을 방해하게 된다. 셋째, 솔직해야 한다. 내 마음의 느낌과 생각,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솔직함이 필요하다.
이 모든 것은 자존감을 갖는데 나오는 것이다.
나를 믿고 나를 긍정하는 것이야 말로 세상과 소통하는 첫걸음이다. 그 바탕이 되어야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누구나 정말 사소한 일로 화를 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정말 별것이 아닌데 감정이 제어되지 않아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실언하고 심한 행동을 했던 그런 경험 말이다. 자신의 속마음을 적절히 표현하지 않으면 차곡차곡 쌓이게 되어 어떤 문제가 생겼을 때 분노로 변해 누군가에게 화약처럼 폭발하고 만다. 그러고 나서 후회하게 되고 관계가 악화가 된다. 평소에 자신에 대한 자존감을 높이면서 상대와 소통할 수 있는 마음을 열어 놓아야 한다.
소통은 철저히 상대 중심적일 때 이루어진다.
그러나 인간은 대개 자기중심적이다. 상대가 아무리 선한 의도로 말해도 선택적 지각을 하기 때문에 듣고 싶은 것만 듣는 것이다.
소통을 원활히 하기 위해서는 열린 마음으로 지속적으로 듣고 인내하며 듣고 이해하기 위해 인내하며 들을 수 밖에 없다.
기말 고사 마지막 날, 집에 돌아온 아들에게 엄마가 묻는다.
“ 시험 잘 봤니? ”
아들은 대꾸 없이 꽝 소리 나게 문을 닫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아들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행동으로 강렬하게 할 말을 다한 것이다.
그런데 엄마는 아들의 마음은 아랑곳하지 않고 재차 물어보면서 행동을 나무라고 잔소리가 시작된다. 그 다음부터 아들은 엄마와 대화를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커진다.
이처럼 언어보다 표정이나 몸짓같은 비언어적인 부분을 통해서 상대방의 마음을 판단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기에 말과 행동이 일치되어야 한다.
수많은 오해와 갈등을 줄이고 공감대를 형성하여 소통할 수 있게 된다.
공감력을 높이는 방법을 행동으로 옮겨 보자.
1. 먼저 나 자신을 믿어야 한다. ‘난 할 수 있다’라는 긍정적인 마음은
온 몸을 따뜻하게 만든다.
2. 내 느낌과 생각, 말과 행동이 일치하도록 행동하라.
상대방에게 신뢰와 믿음을 줄 수 있는 방법이다.
3. 상대를 알려고 노력한다.
다양한 방법을 통해 상대방에 관심과 이해를 갖는다.
4. 상대가 들어 올 수 있는 자리를 만든다.
나의 입장, 나의 고집을 버려서 나를 조금 비워 둔다.
5. 자기를 열어 보인다.
자신의 이야기를 적절하게 한다.
나의 말과 행동에 진심이 담겼다는 것을 알게 되어 상대 역시 진심을 느끼고 자신도 열게 된다.
사회, 조직, 가정, 학교에서 공감과 소통은 사람과의 관계이다.
자신을 돌아보고 객관화해야 하며 그것을 바탕으로 나의 진실과 관심이 상대에게 흘러들어 공감과 소통의 관계가 원활하게 물 흐르듯이 되는 것이다.
끊임없이 연습하고 배워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