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02/2015
[성공보다는 최선을 가르치자]
2세 자녀가 바라는 부모상
“완벽한 한국인 이민자녀가 되는 10가지 방법(이민 1세의 관점에서)
1) SAT에서 1,600점 만점을 받는다.
2) 콘서트에서 연주할 만큼 악기연주 실력을 갖춘다.
3) 27개 대학에 응시, 입학허가를 받을 만한 실력을 갖춘다.
4) 아이비리그대학에 입학은 물론,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
5) 공부하기 피아노치기 같은 취미생활을 갖는다.
6) 클래식 음악을 즐겨 듣고 친구와 전화통화는 삼간다.
7) 웨스팅하우스, 대통령상, 로드스칼라쉽을 받는다.
8) 뇌수술전문의가 되기를 꿈꾼다.
9) 상류층직업인과 결혼하고 모범자녀를 둔다.
10) 부모의 고생얘기를 즐겨 듣는다.
이상이 본인니 잘아는 학생이 요즘 즐겨 찾는 인터넷사이트에서
찾은 내용이라고 알려준 것이다.
원문이 영어로 쓰여진걸 보면 분명2세 학생이 쓴 내용이 분명한데
완벽한 한인이민자녀가 되는 방법이라고
제목을 달면서도 “이민1세의 관점에서……”라고 토를 단 것이 흥미
롭다.
어린 자녀들이 서로 웃자고 쓴 하찮은 농담 따위로 간주하고 넘어갈
수도 있겠으나 이 짧은 글 몇 마디가 시사하는 바는 크다.
적어도 많은 우리 자녀들의 눈에 비친 부모들의 치우친 교육관을
꼬집은 점은 조금 씁쓸하다.
최우수성적으로 초일류대학을 나오는 것만이 인생성공의 유일한길로
가르치고, 이를 강요하는 부모들에 대해 자녀가 갖는 일종의 시위이자
항의가 아닐까 한다.
자식이 잘되고 성공하는 것을 바라지 않는 부모가 어디 있을까마는
우리 자녀가 바라는 부모상은 다르다.
최선을 다해 얻은 성적을 보며 수고했다고 어깨를 두드려 줄 수 있는
부모, 실력에 맞는 대학을 권해주는 부모상보다는 얼마만큼 노력을
했느냐를 중요시하는, 평생 동안 보람을 느끼며 만족할 수 직업을
선택하라고 충고해주는 부모, 성실하고 정직한 배우자를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해 줄 수 있는 부모, 당신들의 얘기보다는 자녀들의
얘기에 더 귀를 기울여 주는 ……
이런 부모상을 간절히 바라고 있을 거라 생각은 못하실까.
이원진
10/12/2014
[아빠가 사과할께~]
아들을 키워 보신 분들은 동의하시겠지만 딸들에 비해 아들을 키우는
것은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습니다.
물론 딸들 보다 자잘한 부분에 큰 신경을 쓰지 않는다던지 여러면에
있어 덜 까다롭다던지 하는 편한 점도 있지만 무뚝뚝하고 자기 의사
표현을 쉽게 하지 않는다던지 하는 모습은 자식이더라도 그리 예쁘게
보이지만은 않을 때가 많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일단 사춘기에 접어 들면 입을 다물기 시작하고,
뭘 물어 봐도 속 시원하게 대답을 하는 법이 없고, 집에 들어 오면
하숙생이나 된 양 자기 방에서 꼼짝도 하지 않고 나오질 않는다며
상담을 해 오시는 부모님들을 흔히 보게 됩니다.
뭐가 좋으면 좋다, 싫으면 싫다 얘기라도 해 주었으면 좋겠는데,
분명 자기 친구들과는 찧고 까불던 녀석들이 집에만 들어 오면 입을
다물기 시작합니다.
이럴 경우 아이들의 눈치를 보며 그냥 놓아 두거나 아니면 답답하다며
아이를 다그치기 시작하면 아예 아이를 놓쳐 버리는 수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이때가 되면 아이들 마음 속에 부모의 뜻을 이해하고 수긍
하려는 마음보다는 부모의 모든 점이 마음에 들지 않고 심지어는
부모와 어딘가에 함께 모습을 드러내는 것 조차 부끄러워하고 꺼려
하기 까지 합니다.
특히 많은 한인 남학생들의 경우 엄마 보다는 아버지에 대한 반감,
거부감을 마음 속에 쌓아 두고 사는 아이들이 많은데,
대게 아이들의 불만은 ‘아빠가 자기에 대해 관심이 없다’ ‘우리 아빠는
집에서는 무섭기만 하고 밖에서 다른 사람들한테는 잘 한다. 위선적
이다’ ‘아빠는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 ‘아빠는 맨날 야단만 치고 내가
뭘 원하는지에 대해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아빠는 항상 일방적이어서
내 말은 한번도 들어 주지 않고 맨날 자기만 옳다고 한다’ ‘아빠는 자기
잘못은 모르고 모든 걸 다 내 잘못이라고 몰아 세운다’ 등을 예로 들
수 있겠는데, 이런 불평들을 들을 때면 같은 아빠 된 입장에서 조금은
억울하기도 하고, 아빠들의 진심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서운한 마음이 생기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현실속에 우리 아이들은 아빠들의 마음과는 상관없이
이런 불만들을 가슴에 안고 살아 가고 있습니다.
이런 불만을 가슴 속에 가득 안고 사는 아이들이 스스로 입을 열어
자신에 속내를 터 놓고 우리가 원하는 만큼 자유로운 대화를 한다던지,
퇴근하고 들어 오는 우리를 웃는 얼굴로 맞아 준다던지 하는 기대를
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저에게도 아들이 하나 있는데, 비교적 친구처럼 지내온 제 아들 녀석
에게도 중학교 언젠가 부터 불쑥 사춘기가 찾아 왔었습니다. 부쩍
말이 줄어 들고 얼굴빛이 예전과 같지 않게 어두워 지고, 뭔가 얘기를
하려고 하면 슬슬 피하기 시작합니다.
평소에 살갑고 장난끼 많던 아이의 갑작스러운 변화에 내심 ‘올게
왔구나’ 하는 생각에 마음에 준비를 단단히 하기 시작하던 중
아내로부터 아빠가 자기에게 관심이 없다며 서운함을 토로
하더라는 얘기를 전해 듣게 되었습니다.
딸아이들과는 달리 자기 감정 표현이 드물고, 항상 무난하기만 해
보이던 사내 녀석의 마음 속에도 아빠에게 조금이라도 더 인정 받고,
따뜻한 관심과 사랑을 원하고 있었구나 하는 생각에 정신이 번쩍
났습니다.
밖에 나가서는아이들에게 더 많은 관심과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던 제가 정작 제 아들아이에게는 ‘아빠는 나에게 관심이
없다’ 라는 느낌을 심어 주었다고 생각하니 적잖이 당황스럽고 부끄
럽기까지 했습니다. 이럴 땐 한시라도 지체하면 안 됩니다.
바로 다음 날 저는 아침에 등교하려는 아들에게 귓속말로 “오늘
저녁에 아빠하고 둘이 boys night out 하자!” 영문을 모르는 아들은
‘오케이’ 하고 문을 나섭니다.
그날 저녁 저는 퇴근 후 아들이 좋아하는 타코벨에 가서 타코를 잔뜩
쌓아 놓고 모처럼 만에 아들과의 저녁 데이트를 합니다. 이때는 다른
얘기를 하면 안 됩니다. 그저 맛있게 타코를 아이와 나누 먹으며,
스포츠 얘기, 학교 얘기, 재미있는 영화 얘기 이런 얘기들로 최대한
부드럽고 즐거운 분위기를 만들어 갑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 오는 길에 차 안에서 슬쩍 본론을 시작합니다.
“아빠가 너한테 혹시라도 관심이 없는 것 같아서 서운했니? 아빠가
바쁘다 보니까 그랬을 수도 있겠다. 아빠가 너였어도 섭섭할 때가
많았을 것 같아. 사실 아빠는 말이야.
누가 좋은 아빠가 되는 법을 가르쳐 준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하는게 좋은 아빠가 되는건지 잘 모를때가 많아.
그래서 실수도 많이 하고 너에 눈에 그렇게 좋은 아빠로 비쳐지지 못
할 때도 많을 거야.
그래도 아빠가 한가지 자신있게 얘기할 수 있는 건 아빠는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는 거야.
그리고 누가 뭐래도 아빠는 너를 정말 사랑한다는거야. 혹시 아빠가
너 마음에 서운하게 했다면 미안해.
아빠가 사과할께.” 말 없이 아빠의 말을 듣고 있는 아들의 얼굴에 행복
한 미소가 돌기 시작합니다.
자식한테 부모가 뭘 그렇게 까지 해야 하나 하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제가 20년 가까이 청소년 상담을 해 오면서 보고 느낀 결론이 한가지
있습니다.
많은 우리 한인 자녀들에게 ‘OO 야! 아빠가 미안하다’ 는 아빠의 진정
어린 말 한마디가 우리 아빠들의 부족함으로 인해 자식들 마음에 안겨
준 상처, 아픔을 씻어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하고 좋은 약이 될 수 있다는 것 입니다.
좋은 아빠가 된다는 것.. 의외로 우리 자녀들에게 ‘미안하다’
사과 한마디로 시작할 수 있는 간단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원진
24/11/2014
★ SAT 시험유출관련 워싱턴포스트 이원진원장 (Matthew Lee) 인터뷰 ★
Cheating concerns force delay in SAT scores for South Koreans
and Chinese.
(College Board withholds scores for students from South Korea
and China who took the exam on Oct. 11.)
Conncerns about possible cheating on the SAT in Asia have led test overseers to withhold scores for students from China and South Korea who took the college admission exam nearly three weeks ago.
The nature and extent of the alleged security breach were unclear Thursday because the College Board and its contractor, the Educational Testing Service, revealed few details about the unfolding investigation. But the score-reporting delay could affect thousands of students seeking admission to U.S. colleges as November deadlines loom for early applications.
“Based on specific, reliable information, we have placed the scores of all students who are current residents of Korea or China and sat for the Oct. 11 international administration of the SAT on hold while we conduct an administrative review,” the College Board and ETS said in a joint statement. “The review is being conducted to ensure that illegal actions by individuals or organizations do not prevent the majority of test-takers who have worked hard to prepare for the exam from receiving valid and accurate scores.”
An international admissions counselor and the leader of an admissions and counseling network told The Washington Post that some students at test centers in other Asian countries reportedly were caught checking smartphones to get cribbed answers to SAT questions while taking the exam.
The alleged cheating cast a spotlight on a critical academic pipeline. China and South Korea are the top two suppliers of foreign undergraduates in the United States. There were more than 93,000 Chinese and 38,000 South Korean undergraduates in U.S. colleges in the 2012-2013 school year, according to the Institute of International Education.
The College Board has declined to say how many students per foreign country take the SAT. But it is likely that most Chinese and South Korean applicants do. For many, Oct. 11 was a key test date because it was the last administration of the test before early applications start to come due on Nov. 1.
Matthew Lee, of Fairfax County, an education consultant for college-bound students in Korea, said his clients were “devastated” when they heard the Oct. 11 results were delayed.
Some worry that scores will be invalidated and they will have to take the test over again.
“They worked so hard over the summer,” he said. Lee said some parents wonder if their children should register for the test in another country, in case colleges harbor any suspicions about scores from tests taken in South Korea.
The College Board, a nonprofit organization based in New York, sought to allay concerns. It said scores “will be returned as quickly as possible” in November. “The College Board will make universities aware of the circumstances and can supply students with a letter to share with the schools to which they are applying,” the organization said in a statement.
At George Washington University in the District of Columbia, which recruits heavily from China and South Korea, a senior official said that a delay in score reporting would not disadvantage applicants from those countries. “We don’t want prospective students who’ve done nothing wrong to be worried about a negative impact on their applications,” said Laurie Koehler, GWU’s senior associate provost for enrollment management.
(출처: 워싱턴포스트)
18/10/2014
[네가 하고 싶은 일에 푹 빠져 네 일생을 바쳐라 !]
벌써 수 년 전에 일이다. 어느 고등학교에 다니는 여학생의 어머니
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느닷없이(?) 걸려온 전화 속에 그 어머니의
목소리는 처음부터 언짢은 기색이 역력했다.
'아니, 무슨 선생님이 어린아이한테 심리학을 공부하라고 가르쳐
요? 남들은 한창 의대다 법대다 간다고 난리 들 인데 우리 아이가
며칠 전부터 심리학을 전공하고 싶다고 고집을 부리고 있으니
무슨 밥 굶을 일 있어요? 도대체 아이한테 무슨 말을 어떻게
하셨기에 아이가 저 모양이 됐어요?
제발 정신 좀 차리라고 다시 한번 얘기해 주실 수 있으시겠어요?'
전화를 받기 며칠 전 고등학교 졸업반에 재학중인 여학생을 하나
집에 데려다 주게 되었는데 마침 학생이 대학에서 전공 선택 등의
진로문제로 고민하며 상담을 하기에 내 자신이 공부한 심리학에
대한 이런 저런 얘기를 신나게(?) 해 주고는 결론으로 '전공 선택
은 네가 평생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를 심각하게 생각해 본 후
결정해야 한다. 남들이 뭐라 해도, 돈을 아무리 잘 벌어도 네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니면 그 삶이 그리 행복하다고 볼 수 없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어렵고 힘든 길이라 해도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뚜렷한 비젼이 있고 확신이 있다면 밀어 부치는 것도
용기다.'
대충 이런 얘기를 해 준 것 같은데, 이 학생이 집에 가서 며칠
궁리 끝에 대학에 가서 심리학을 전공하겠다고 부모님께 선포를
(?) 했나 보다. 부리나케 항의 전화를 해 온 걸로 보면 아마도
이 학생의 부모들에게는 딸의 결정이 공대를 가서 엔지니어가
되겠다든지, 법대에 가서 변호사가 되겠다든지, 또는 의대에 가서
의사가 되겠다든지 하는 등의 부모의 기대와는 너무나 동떨어진
큰 충격으로 다가왔나 보다.
사실 한인 부모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이런 문제를 놓고 고민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은 것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 아이가 미대를 가겠다고 하는데 잘 좀 얘기해서 말려 주세
요.' '이왕에 공부할 거면 돈도 잘 벌고 하는 이공계 전공으로
가야 할 텐데 아이가 전혀 그쪽으로 관심을 안 보이니 걱정이에
요.' 등의 얘기를 자주 듣게 된다. 심지어는 교육학을 공부하고
선생 일을 하고 있는 내게 찾아와 대 놓고 '우리 아이가 선생님이
되겠다고 하는데 정말 속이 상해 죽겠어요.' 하는 부모도 있다.
사실 이런 한인 부모들의 관심과 자녀 지도로 인해 한인 사회에
타 인종들이 부러워 할 만큼의 많은 수의 변호사, 의사, 엔지니어,
사업가 등이 배출되었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자신의 적성 등이 전혀 무시 된 체 그저 어렸을 때부터
부모들의 강요에 따라 평생 살아 갈 길을 애초부터 선택 당하고
(?) 살아가는 자녀들이 우리 주위에는 의외로 많고, 이들이 과연
자신의 삶이나 직업에 만족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냐 하면 꼭
그렇다고 얘기하기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한인 부모들의 자녀
교육관이라든지 특종 직업 선호 등이 잘못 되었다고 얘기하고 싶지
도, 또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고도 생각지 않는다.
다만 자녀들의 장래 진로 선택이 무조건적으로 경제적 요건과
사회 지위 적 요건에 의해서만 결정되고 선택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는 바램이다.
이는 부모의 바램과 기대를 저버리지 못하고 본인이 원하는 방향과
는 전혀 다른 분야에서 공부하고 일을 하며 갈등하는 한인 2세들
을 자주 보아 왔기 때문이다.
미국에 이민 와 어렵게 고생을 하신 1세대 부모님들이 자녀들이
자신들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고 좀 더 편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기
를 원하는 그 간절한 마음을 십분 이해 못하는 것이 아니나,
역시 사람의 행복이란 얼마만큼 돈을 잘 벌고 사회적 지위를 얻고
사느냐 보다는, 얼마만큼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며 보람을 느끼
고 자부심을 느끼며 살아가느냐 하는 것도 한 인간의 행복을 좌우
하는 매우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믿는다.
자녀들을 향해 '너희들 중 적어도 하나는 훌륭한 제자들을 키워내
는 멋진 선생이 나왔으면 좋겠다.'
'우리 집안에서 고호와 같은 불굴의 미술가 하나가 나왔으면 좋겠다.'
'네가 하고 싶은 일에 빠져 일생을 바쳐라, 밥 절대 굶지 않는다.'
외칠 수 있는 그런 아빠가 되고 싶다.
이원진 원장
13/10/2014
[값진 실패]
우리 학교는 한 사람의 삶에 있어 성공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
하지만, 실패 또한 매우 중요한 인생의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실패를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그 만큼 더 성숙할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이 살아 온 삶 속에서 본인이 실제 경험 해 본 실패는
무엇입니까? 또 그 실패를 통해 무엇을 얻었다고 생각합니까?”
매년 소위 말하는 명문 사립 기숙 고등학교에 응시하는 학생들의
입학원서 작성을 도와 주곤 하는데, 위의 내용은 이름을 대면
누구나 다 알 만한 명문 사립 기숙 고등학교에 응시하는 한 학생
의 입학 원서 작성을 도우면서 접했던 에세이 주제 중 하나이다.
각 학교들에서 매년 내어 놓는 많은 다른 에세이 주제들을 접해
보았지만 내가 제일 좋아하는 주제가 바로 이 주제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무조건 하는 일 마다 최고, 최우수, 승승장구 만이 인생
의 모든 것 인양 아이들을 몰아 가는 이 세상에 성공 보다 실패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학교가 왠지 고맙기까지 하고..
좀 더 나아가서는 이게 바로 미국의 멋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실제 나는 많은 학생들을 접해 오면서 9학년, 10학년 철부지 시절
소홀히 했던 학업으로 인해 일찌감치 용기를 잃고 자신의 장래에
대해 자포자기로 돌아 선 아이들을 수도 없이 많이 보아 왔다.
나: “넌 어느 대학에 가고 싶니?”
학생: “대학은 무슨 대학이요.. 포기했어요..”
나: “그게 무슨 소리야?”
학생: “9학년, 10학년 때 성적을 망쳐 놔서 전 가망이 없어요..”
학생들과 자주 나누게 되는 대화 내용 중 하나이다. 그럴 때면
나는 아이를 붙잡고, “절대 포기 하지 마.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어. 인생을 길게 보고 지금 부터 시작하는 거야.
지금이라도 마음을 독하게 먹고 덤벼 봐. 그럴 수만 있으면 너는
9학년 때 부터 꾸준히 공부 잘 한 아이들이 내 세우지 못할
특별하고 멋진 스토리를 만들어 낼 수 있어. 선생님 말만 믿고
밑져야 본전이라고 생각하고 뛰어 들어 보는 거야.” 하며 아이들
에게 간절한 마음으로 호소(?) 한다. 이 호소가 용기를 잃고 꿈을
잃어 버린 많은 아이들에게 먹히는 이유는 바로 내 자신이 실제
체험한 성공 스토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일 거라고 나는
믿는다.
한참 감수성이 예민한 고등학교 2학년 시절 미국에 이민 와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방황에 방황을 거듭하던 나는
정학은 물론 아무나 들어 간가는 3류 대학에 가서도 1년을 견디
지 못하고 결국엔 퇴학을 당하는 부끄럽고 쓰라린 과거(?)를
가지고 있다. 이로 인해 나를 위해 거칠고 험한 고생을 마다 하지
않으신 나의 부모님의 마음에도 한 동안 돌이 킬 수 없는 큰 못을
박았던 어두운 시절을 나는 거쳤다. 하지만 어느 날인가 정신을
차리고 마음을 다시 부여 잡고 공부에 뛰어든 내게 어두운 과거는
새로운 희망의 세계를 향해 몇발자국이나 더 멀리 갈 수 있는
귀중한 밑거름이 되어 주었다고 나는 확실히 믿는다.
2년제 시립대학에 입학해서 미친 듯이 공부에 전념했고, 바로
다음 해 4년제 주립대학으로 편입, 아이비 리그 중 하나인
컬럼비아 대학원 입학, 주립대학원 박사 과정 입학.. 미국이라는
나라는 나의 어두운 실패를 색안경을 끼고 단순한 실패로만 보기
보다 오히려 그로 인해 한층 더 성숙해지고 미래에 대한 더 큰
비젼을 갖게 해 준 전환점으로 여겨 주며 새로운 기회를 제공해
주는 감사함을 베풀어 주었다. 나는 지금까지도 성적이 저조해
기가 죽은 아이들을 상담하며 얘기한다.
"대학교 1학년 때 선생님 평점이 뭐였는지 아니? 4.0 만점에
0.03 이었어. 학장님이 퇴학을 통보하며 내게 그 학교 역사상
기록이라고 했었단다.” 나는 시립대학에서 주립대학으로 편입
원서를 낼 때에도, 컬럼비아 대학원에 원서를 제출 할 때에도,
박사과정에 입학 원서를 넣으면서도, 평점 0.03과 거듭된 정학과
퇴학 사실이 숨길 수 없이 인쇄 되어 있는 학적 증명서가 마치
전과자의 낙인과도 같이 나를 쫓아 다니는 과정을 거쳐야만 했다.
아이비 리그 학교에 원서를 넣겠다고 했을 때 수 없이 많은 주위
사람들이 시간 낭비라며, 정신이 나갔다며 나를 꾸짖곤 했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나는 감수성이 예민한 사춘기 나이에 미국이라는 새로운 나라에
와서 많은 유혹과 시험에 접했으며, 어린 저는 그런 유혹과 시험
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수 많은 실수와 좌절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제가 이런 유혹에서 벗어 났을 때, 그 많은 실수와
좌절은 오히려 저라는 사람을 더 성숙하고 확고한 미래에 대한
비젼을 갖게 된 사람으로 변화 시켜주었음을 발견했습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난 저는 학업을 통해서도 저의 새로운
모습을 증명해 보였다고 믿으며 어두운 경험을 바탕으로 내게
새로운 기회와 삶을 허락한 이 사회에 어떤 모습으로든 기여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이는 대학 편입 때, 대학원 입학 때, 박사 과정 입학 때 마다 입학
원서에 “한번이라도 퇴학을 맞은 경험이 있습니까?” 라고 묻는
질문과 함께 “만약 그런 경험이 있을 경우 그 사유를 쓰시오”
라는 항목에 써 낸 일종의 사유서 내용이다.
나는 아직까지도 이 사유서가, 그리고 나의 어두운 과거가 담겨져
있는 학적 증명서가 나의 대학 편입, 대학원 입학, 박사 과정 입학
을 가능하게 해 주었다고 철저히 믿고 있다.
나의 어두운 과거를 빙자해 내 자랑을 하자는 것이 절대 아니다.
지금 어디서엔가 철 없던 시절의 실수로 인해 좌절에 빠진 어린
나의 학생들.. 용기를 잃고 모든 것을 놓아 버린.. 그렇기엔 너무나
도 어리고 아까운 나의 사랑하는 한인 학생들이..
부끄럽기 짝이 없는 나의 얘기를 통해 “나도 할 수 있을
까?” “나도 다시 시작해 봐야 겠다” “나도 할 수 있어” 라
는 실날 같은 한줄기 희망이라도 붙들고 새로운 시작의 첫발을
내 딛을 수 있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나는 용기를 내어
이글을 쓰고 있다.
이원진 원장
08/10/2014
[미국교육제도에 대하여] Opt-Out 서류란 ?
새 학년이 시작하면서 학교에서 요구하는 서류들 중 가장
부모들이 많은 혼동을 겪는 것이 바로 Opt-Out form이 아닐까
생각한다.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여러종류의 서비스중
어떤 특정 서비스를 opt-out,즉 거부하겠다는 통보용지인데...
새학년 초 제출해야 하는 서류 묶음중에서 이 opt-out form
두장을 찾아볼수 있다.
한장은 제일 상단에 Guidance and Counseling Notice to Parents
라고 쓰여 있는 서류로써, 학교에서 제공하는 카운슬러나 그외
관련 교사들로부터의 상담 서비스를 거부하겠다는 내용의
서류가 되겠으며, 또 다른 한가지의 opt-out용지는 Family Life
Education,즉 자녀가 학교로부터 받는 것을 거부하겠다는
서류가 되겠다.
미국학교에서는 학생들의 과목선택, 시간표조정, 학사관리등
학업에 관련된 문제를 담당 카운슬러로부터 제공받게 되며
이외에도 학생들의 교우관계, 이성관련 문제, 가족에 관한 문제,
마약,성에 관련된 개인적인 문제까지도 카운슬러로 통해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보통 이런 상담들은 개인 또는 그룹 형태의 방식으로 이루어지게
되는데, 부모들은 종교적이나 그 외 특정한 이유로 인해 자신의
자녀들이 이렇게 카운슬러로부터 상담을 받는 것 자체를 거부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 할수 있게 된다.
만약 부모가 이러한 상담 서비스를 opt-out하게 될경우, 카운슬러들
은 학생들에게 어떠한 문제가 생겨도 어떤 형태로던지 상담을
할수 없게 된다.
위에서 언급한데로 상담 거부 권한외에 부모에게는 학교에서 제공
하는 Family Life Education을 거부할수 있는 권한이 주어지는데,
학년에 따라 약간씩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본 프로그램에서는
대체로 마약에 관한 주제나, 한참성장기에 있는 학생들의 신체적
변화등을 포함한 성교육등을 비교적 깊이 다루게 되며, 이도 역시
부모의 교육관이나 문화의 차이, 종교적이유로 인해 자녀가 이
교육에 참여하는것을 거부할수 있는 권한을 행사할 수 있다.
상담과 마찬가지로 이 교육을 거부한 학생들은 보통 체육시간에
행해지는 본 교육 프로그램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며 도서실등에서
따로 책을 읽는다든지 하는 혼자만의 시간을 갖게 된다.
위에서 얘기한 이상의 두가지 opt-out서류의 공통적인 특징이
있다면 자녀의 프로그램참여를 거부하는 부모들은 서류에 서명을
한후 학교에 제출을 해야하며, 만일 프로그램참여를 허락하는 경우
에는 어떤 서류에도 서명이 필요없이 그냥 놓아두면 되는데,
바로 이부분에 혼동을 하는 소수의 학부형들이 학생들의 상담이나
Family Education프로그램에 참여을 원함에도 불구하고
당연히 서명을 해서 제출을 해야 하는 서류로 알고 별 생각없이
본 서류에 서명후 제출을 해버린다는 것이다.
이럴 경우 학교측에서는 학부형들에게 직접 전화통화등을 통해
부모의 의중을 확인하기 전에는 당연히 상담이 성교육을 거부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학생들의 본 프로그램에 참여를 애초부터 금지
하게 됨으로, 혹시라도 뜻과 다르게 opt-out form에 서명을 해서
학교에 제출을 하지는 않았는지 확인을 해볼 필요가 있다.
예전에 재직한 학교에서는 1000여명의 학생들이 다니고 있는
본인의 근무학교에서는 위의 상담이나 Family Life Education을
거부하는 부모들의 수가 불과 전학년에서 10명도 채 안 된다는
사실이다.
이원진 원장
24/09/2014
◆ 2015년겨울 미국동부 사립학교 스쿨링 및 IVY리그 탐방캠프 ◆
자세한 사항은 www.bestyuhak.com
11/09/2014
◎ A 는 'Average' ?? ◎
어머니: “선생님, 우리 아이 성적이 너무 엉망이라 속이 상해
죽겠어요.”
나: “성적이 어느 정도로 나왔는데요?”
어머니: “아니 글쎄 수학, 과학, 사회는 운 좋게 A를 받아왔는데
영어는 B를 받아왔지 뭐에요. 선생님, 어떻게 하면
좋지요?”
나: “..............”
나는 처음엔 속으로 이 어머니께서 아들 자랑을 참 어려운(?)
방법으로 하시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대화가 길어지면서 어머니의 얼굴 표정이나 목소리의
톤으로 보았을 때 전혀 은근한 아들 자랑이 아닌, 정말 심각한
걱정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나: “어머니, 수학, 과학, 사회 과목에서 A를 받는 건 절대 쉬운
일이 아니에요. 영어도 집에서 한국어를 쓰는 아이가 B를
받았다면 아이 딴에는 열심히 한 걸 겁니다. 칭찬해 주세요.”
어머니: “아니에요. 그 과목들 A는 남들도 다 받는 건데요. 남들
다 잘하는 거 잘하면 무슨 소용이 있어요?
어려운 과목에서 A를 받아야지요. 어떻게 하면 얘가 정신을
차리고 공부를 할 수 있게 만들 수 있나요?”
A를 받은 것은 남들도 다 할 수 있는 대수롭지 않은 일이거나, 운이 좋아 어쩌다 받은 거고, B나 그 밑으로 받은 건 모든 이유를
막론하고 아이가 공부를 안 해서 그런 거라고 진짜 믿고 있는
믿기 힘든’ 부모들이 주위에 많이 계시다.
얼마 전 중학교에 다니는 딸아이가 집에 와서는,
"아빠, 재미있는 얘기 하나 해 드릴까요?
한국 엄마, 아빠들이 자식들 성적표를 보고 뭐라고 하는지
아세요?” “뭐라고 하는데?”
“A는 Average (보통), B는 Bad(나쁨),
C는 Crucifixion(십자가에 매달음),
D는 Death(죽음), F는 Far away from home
(집에서 멀리 쫓아 냄) 이라고 그런데요.
하하하” 한마디로 아이들은 한국 부모님들이 칭찬에는 너무
인색한 반면, 부정적인 면을 찾아내어 야단치는 것에는 너무
익숙하다는 것이 불만이라는 얘기다.
밤새고 열심히 공부해서 A를 받아와도 칭찬은 고사하고 당연한
일로 넘어 가고, 어떻게 하다 A 밑으로 점수를 받아 오는 날에는
부모님으로부터 온갖 고난과 수난(?)을 각오해야 한다는 것이다.
딸아이가 들려주는 입맛 씁쓸한 농담을 들으며 같은 한인 부모의
한사람으로서 나는 과연 칭찬과 야단에 균형을 제대로 잡고 가고
있는 아빠인지를 조용히 돌아보았다.
이원진 원장
28/08/2014
■ 남은 여름방학기간 활용하기 ■
각 County 공립학교에서 운영하는 summer school 들이 종강을
하면서 한달 남짓 남은 방학기간 동안 그야말로 아무 것도
할 일이 없어져 버린 학생들이 많이 생겼다.
매년 이맘때쯤이면, '도저히 하루종일 테레비 앞에서 빈둥빈둥
노는 꼴(?)을 못보고 있겠어요.
3주 동안이라도 뭐 할 만한 클래스가 없나요?' '
캠프라도 보내고 싶은데 혹시 지금이라도 보낼 수 있는 캠프가
있을까요?' 등을 물어 오는 학부모들이 부쩍 늘어난다.
사실 방학에 반 이상이 지나버린 지금 시점에서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알맞은 프로그램을 찾기란 그리 쉽지가 않다.
또 적당한 프로그램을 찾았다 하더라도 공립학교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아닌 이상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학부모가 직접
오전, 오후 학생들에게 라이드를 제공해 주어야 하는 부담이
있어,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 까지 일을 해야 하는 한인
부모들에게는 이 조차도 그리 여의 치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뭔가 새 학년을 위해서 준비를 시키고 싶은데 어디에서부터
시작을 해야 할지 어떻게 준비를 시켜야 할지 대책이 서지 않아
그저 '테레비 앞에만 앉아 있지 말고 공부 좀 해라' '게임 할
시간에 단어 몇 개라도 좀 외워봐라' '제발 책 좀 읽어라' 등
답답한 마음에 막연한 잔소리(?)만 늘어가는 학부모가 우리 주위에는 한둘이 아닐 듯 하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남은 방학 기간을 집에서 보내야 하는
학생들에게는 아무래도 남은 시간을 규칙적으로 유용하게 보낼
수 있는 짜임새 있고 유익한 계획을 세워 주는 것이 가장 중요
하다 하겠다.
방학중에도 학생들은 본인이 재학하고 있는 학교에 찾아가
내년에 공부하게 될 과목들의 교과서들을 소정의 보증금을 내고
대여를 할 수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새 학년을 대비한 예습을
시작해 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특히 수학 과목 등은 매 단원의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연습
문제 등을 풀어 보게 함으로 학생들의 취약한 부분 보충과
새 과정의 예습을 함께 할 수 있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겠다.
또한 뭐니뭐니 해도 근처 도서실에서 학년별로 나와 있는 여름
독서목록을 통해 학생들이 책을 읽을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하는
것도 남은 방학을 보람있게 보낼 수 있도록 돕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라 하겠다.
책의 난이도, 길이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도 있겠으나,
초등학교 수준 정도의 책이라면 매일 30분 정도만 독서에
소비해도 일주에 한 두 권 정도는 충분히 소화 해 낼 수 있다.
책을 읽고 난 후 막연히 한국식으로 독후감을 쓰라고 맡겨
버리기보다는 책이름, 저자의 이름, 책이 출간 된 연도, 주요
등장인물 (이름 및 간단한 소개), 책이 시작하는 첫 배경,
주요 사건, 책이 끝을 맺는 장면, 저자가 그리고자 하는 이야기의
요점, 기억에 남는 특별한 장면이나 사건, 책을 읽고 느낀 느낌,
다른 사람에게 이 책을 권장하겠는지 여부, 그 이유 등을 간단
하지만 구체적으로 기재 할 수 있도록 간략한 form을 만들어
주고 자녀가 책을 한 권 읽을 때마다 이를 기재케 하고 binder
등에 철을 해 준다면 방학 동안 뭔가 이루었다는 성취감뿐만
아니라, 실제 새 학년에 올라가서도 각 과목의 학업에 귀중한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
이처럼 학생들의 계획을 세울 때에 한가지 유의할 사항은 혼자
집에서 공부를 하는 경우, 한번에 한 시간 이상 씩 공부만 하도록
계획을 세우는 것은 그리 큰 효과가 없을 뿐만 아니라 실현
가능성도 그만큼 줄어 든 다는 것이다.
학년에 따라 차이가 있겠으나, 공부 시간 약 45분, 충분한 휴식
시간, 독서 40분식으로 공부 시간과 충분한 휴식 시간을 병행해
주는 것이 훨씬 더 효율적이다.
이원진 원장
18/08/2014
◎ SAT가 대학입시에 차지하는 비중 ◎
우리 아이가 지난번 본 SAT 성적이 2250 점인데 공부를 어떻게
시키면 2400점 만점이 나올 수 있을까요?”
'' 100점만 더 받으면 만점인데 그게 안 되서 너무 속상해요”
“자원봉사도 좋지만 SAT 공부 부터 시켜야 되는거 아닌가요?”
“이번 여름엔 한국에 가서 한국식 SAT 쪽집게 과외를 받게
할 생각이에요”
학교에서나 학원에서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들로 부터
자녀들의 SAT 성적에 관한 상담 또는 문의를 받게 될 때가
많이 있다.
그만큼 대학입시를 앞둔 학생들이나 그 부모님들의 SAT 시험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증거이며, 실제 SAT 가 대학입시에 차지하는
비중 또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것임에는 의문의 여지가 없을
것 이다.
하지만 과연 SAT 가 대학입학을 결정하는데 있어 정확히 어느
정도의 비중을 차지할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명쾌한 답을
얻기가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만점 만능 주의의 한국식 교육제도에 익숙해 있는 한인
부모님들의 특성을 잘 간파하고 있는 몇몇 SAT 학원들에 문의해
보면 SAT 고득점만이 대학입시에 모든 것이고, 그것만이 마치
대학입시의 해결열쇠인 듯한 답을 듣기 쉬울 것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SAT 가 대학입시에 차지하는 비중은 정말 어느 정도가 되는 걸까?
아마도 이에 대한 가장 정확한 답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이 바로
대학에서 입학사정을 담당하고 있는 입학 사정관들일 것이라는
생각인데, 실제 이들 입학 사정관들에게 SAT 가 차지하는 비중에
대한 질문을 던져 보면 어느 누구도 속시원한 답을 주는 사람이
없다.
대부분의 입학사정관들은 SAT 는 학생들이 대학 수준의 학업을
무난히 잘 소화해 낼 수 있을지 여부를 가늠하는 매우 중요한
평가잣대로 사용되는 시험이며
따라서 대학 입학 여부 결정에 매우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큰 이견이 없을 것이다. 하지만 SAT 가 입학
사정에 있어 몇 퍼센트의 비율을 차지한다던지의 구체적인
통계를 제시하거나, 그런 일정한 공식에 의해 학생을 선발한다는
입학사정관은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다.
대학입학 사정관들의 이런한 일반적인 내용의 대답이 단순한
외교적 멘트(?)가 아니라는 것은 매년 하버드 대학에 수명의
SAT 만점자들이 불합격 판정을 받는 현상을 보거나
지난 20년간 가까이 수 많은 학생들의 대입준비를 도와 온 내
개인적인 경험을 돌아 보아도 쉽게 확인이 가능한 일이다.
단적인 예로 같은 대학에 두학생이 원서를 넣었는데 둘 중
SAT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불합격 통지를 받고, 오히려 그
학생보다 SAT 성적이 부진한 학생이 합격 통지를 받는 경우를
수도 없이 보아왔다.
또 다른 예로 어느 한 통계에 의하면 재작년 프린스턴 대학
입학생의 평균 SAT 성적이 2150점이라고 하는데, 이는 쉽게 말해
작년 프린스톤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 중 SAT 에서 2400점 만점을 받은 학생들 부터 그 보다 훨씬 부족한 점수를 받은 학생들까지,
모두의 시험 성적을 합산해 평균을 낸 점수가 2150점이란
얘기가 된다.
즉 작년 한해에 입학원서를 제출한 학생들 중에는 2400점 만점을
받고도 불합격 통지를 받은 학생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2000점에
가까운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은 학생 중에도 합격 통지를
받은 학생이 있었을 거란 추측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결론적으로 얘기하자면 미국 어느 대학에서도 학생들을 선발할
때 SAT 성적만을 가지고 입학여부를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SAT 성적이 아무리 뛰어나도 다른 분야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인 학생들이 불합격 통지를 받는 반면 조금 부족한
SAT 성적이지만 학교 성적이나 그 외 다방면의 특별활동 등을
통해 더 큰 가능성을 보인 학생들은 반대로 합격 할 수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소위 말하는 명문대학 진학을 위해서는 SAT 에서 고득점을
하는 것이 거의 기본 처럼 되어 버렸고, 그만큼 SAT 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하는 것이 중요한 관건이지만, 2150-2200 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들이 만점을 받으려고 SAT 준비 에만 모든
것을 거는 것은 미국 교육 실정에 맞추어 볼 때 그리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미 그 정도의 점수를 받은 학생들은 비싼 학비 내고 학원에
가서 만점을 받기 위해 땀 흘리기 보다는, 특별활동이나 지역
사회 봉사 활동, 또는 그 외 다른 자원 봉사등에 과감히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 것이 학생의 개인적인 성장은 물론 대학 입시에
또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이라고 나는 믿는다.
많은 한인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SAT 시험 준비에는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면서도 정작 그 외 대학에서 원하는 기타
활동 등에는 충분한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현상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날이 가면 갈 수록 미국에서의 명문대 진학을 위해서는 SAT 성적
관리 만이 아닌 학교 내신 관리, 특별활동, 자원봉사, 에세이 준비
등을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전략수립이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
임을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
이원진
13/08/2014
■ 미국대학 입학 공통지원서 Common Application 작성하기 ■
8월1일에 미국대학 공통입학원서인 Common Application이
나왔습니다. 미국의 많은 대학들이 사용하고 있으며 주요대학의
Early Admission (조기전형) 마감이 11월1일로 지금부터 준비를...
해야겠지요.. 정시전형은 대체로 1월1일 마감입니다.
작성내용은 크게 Profile, Family, Education, Testing, Activities, Writing
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일부 명문대학들은 Writing Supplement 가
있어 추가로 주어진 주제의 Writing을 작성하여야 합니다.
또한 학교별로 별도의 추가 질문들 (Questions)이 있습니다.
또한 장학금을 받기를 원하면 원서 작성시 재정지원을 받을지
(Need Base) 를 명기하는란이 있는데 학교홈페이지등을 찾아보고
합격에 영향을 주지 않는 Need Blind를 택하는 학교를 선택시
조금이나마 합격율을 높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주요작성 내용으론
- GPA, SAT/ACT점수
- 가족관계 (부모형제)
- 특별활동 (Position, 활동기간등등)
- 에세이
대학 지원서 작성시 물론 에세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수 있죠.
따라서 11학년 여름방학때부터 미리 준비하는 것이 유리!
5가지 주어진 주제중 공통지원서 에세이는 250-650자내의
분량으로 한가지만 씁니다.
- 범죄여부
개인 신상 기록은 표기에 유의해 작성하되 가급적공란이 없도록
채우는 것이 좋습니다.
- 교사 추천서
미국은 입학사정관제로 추천서가 정말 중요합니다
교사가 학생을 평가해 대학측에 전달하는 서류로 자신을 잘
파악하고 있는 교사에게 의뢰하는 것이 유리하며 이를 위해
미리미리 9학년때 부터 선생님들 관리(?)가 필요 합니다.
평가서는 교사가 작성, 메일 봉해 해당 대학에 직접 보내게 됩니다.
- 12학년 수강현황
12학년 1학기중에 입학전형을 하므로 실제 성적표는 11학년
까지만 제출이 가능하여 현재 Current Year Courses 즉 수강
과목을 적는란이 있습니다. 따라서,, 12학년 수강과목, 난이도도
중요 합니다.
지원서를 보낸뒤에는 해당 대학의 입학사정실에 전화로잘 받았는지 여부를 확인해보는 것도 중요합니다.. 지원서 외에도 교사
추천서와 SAT점수 등이 별도로 보내지기 때문입니다.
입학원서는 반드시 학생이 작성하게 되어 있으므로 고등학교
저학년 혹은 중학교때라도 원하는 대학이 결정되면 해당
대학이나 공통지원서 웹페이지에 가서 지원서를 한번 써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어떤 부분을 기입하는지를 미리 안다는것은 어떤부분이 9학년부터
중요한지를 스스로 알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중학생이나 고등학교 9,10학년 학생들이 지원서를 쓰다보면
당연히 빈칸이 생기게 마련인데 이 빈칸을 보면서 자신이 부족한
면들을 채워가는방식으로 고교 시절을 보낸다면 대학 입시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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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이번에 나온 Essay Wiritng 주제입니다.
The essay demonstrates your ability to write clearly and concisely on a selected topic and helps you distinguish yourself in your own voice. What do you want the readers of your application to know about you apart from courses, grades, and test scores? Choose the option that best helps you answer that question and write an essay of no more than 650 words, using the prompt to inspire and structure your response. Remember: 650 words is your limit, not your goal. Use the full range if you need it, but don't feel obligated to do so. (The application won't accept a response shorter than 250 words.)
(1) Some students have a background or story that is so central to their identity that they believe their application would be incomplete without it. If this sounds like you, then please share your story.
(2) Recount an incident or time when you experienced failure. How did it affect you, and what lessons did you learn?
(3) Reflect on a time when you challenged a belief or idea. What prompted you to act? Would you make the same decision again?
(4) Describe a place or environment where you are perfectly content. What do you do or experience there, and why is it meaningful to you?
(5) Discuss an accomplishment or event, formal or informal, that marked your transition from childhood to adulthood within your culture, community, or family.
Please write an essay (250-650 words) on the topic selected. You can type directly into the box, or you can paste text from another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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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원진유학컨설팅
30/07/2014
◎ 유학생 보험에 대하여 ◎
미국 유학 또는 단기 어학연수시 유학생 의료보험을 가입을
하여야 합니다.
유학생보험은 미국 현지에서 보험을 가입하셔도 되며
항공권발권후 출국일이 나온후 출국전 한국에서 가입하셔도
됩니다.
단, 가입전 알아 보셔야 할것은
(1) 한국에서 보험가입전 미국학교에 확인하시어 학교 정책상
(Health Insurance Policy) 미국현지 보험가입이 의무화 되어
있다면 미국에서 보험 가입을 하셔야 되며
(2) 한국에서 가입을 할수 있는 조건이라면 한국에서 가입
하시되 한국보험으로 대체하기위하여 미국현지보험가입
유예 (Waiver Policy) 신청을 학교에 하여야 하므로
언제/ 어떻게 유예신청을 하는지도 사전에 알아 보셔야
합니다.
또한, 학교에 따라선 보험 보상한도 (Coverage)가
금액적으로 정해져 있는 경우가 있어 이 경우 한국에서
가입시 반드시 보상한도등을 학교에서 요구하는 한도로
맞추어 보험설계 및 보험 가입하셔야 합니다.
(3) 학교의 보험가입 규정이 아예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참고로, 한국 유학생 보험들은 기왕증 (과거부터 가지고
있는 질병), 현증 (현재가지고 있는 질병), 임신출산관련,
정신과관련, 치과관련등은 대체로 Cover하지 않고 있어 당뇨나
혈압등 기왕증이 있는 경우 한국에서 유학생보험으로 가입이
안되니 미국 학교의 학교보험으로 Cover가 되는지 사전에
학교측에 알아보시는 것이 안전한 유학생활을 하시는 길이라고
생각 됩니다.
이원진유학컨설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