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3/2014
5개명과 판자촌 ¶
이름을 바꾼 이유는 다른 것보다 과거 판자촌, 달동네의 이미지를 벗기기 위해서 바꾸었다고 한다. 정확히 말하자면 유달리 관악구에만 판자촌이 많은 것은 아니였으나 넓디 넓고 인구도 많은 구에 오직 3개의 법정동, 그나마 남현동은 크기가 작아서 사실상 신림동과 봉천동의 2개 동이 전부인 상황에서 여기도 신림동, 저기도 신림동인 애매한 상황[2]을 바꾸기 위해서라고 한다. 그러나 동명을 짓는 네이밍 센스가 다소 구려서(땅값에 관련된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변경된 동명을 싫어하는 사람이 많다...) 신림6과 10을 합쳐 삼성으로, 신림4를 신사로 동명을 변경하다 강남구 삼성, 신사와 이름이 같은 바람에 강남구청으로부터 심한 압박을 받았다. 얼마나 심한 압박을 받았냐면, 강남구가 관악구를 상대로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였을 정도. 하지만 동 이름이 지방자치단체의 정체성과 불가분의 관계라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각하당했다. 한편, 동작구 또한 '보라매'라는 지명을 왜 관악구가 쓰냐며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했지만, 같은 이유로 각하당했다. 근데 강남구도 그다지 잘난 게 없는게, 과거 신사라는 이름을 은평구로부터 스틸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 OTL 게다가 동 내에 서울대학교가 있다는 이유로 신림9동을 대학동이란 이름으로 바꾸어버리는 센스... 서울대만 대학인가 한편, 한때 판자촌으로 유명하던 신림7동 일대 '난곡' 지역도 재개발로 상전벽해가 되면서, 그 옛날 못사는 판자촌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서였는지, '난향동'으로 행정동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 그런데 '난곡'으로 들어가는 길목이며, 흔히 '난곡입구'라는 명칭으로 통하던 신림3동+신림13동 지역의 공식 행정동 명칭이 '난곡동'이 되었다. '난곡 판자촌' 이미지 버리고 싶어서 동 이름 바꾼 거 아니었나? 물론 행정동(동사무소 이름)만 이렇게 바뀐 것이지 법정동(즉 부동산의 등기부 등본에 등장하는 진짜 동 이름)은 과거 그대로다. 그리고 강북구에서 이거 따라해서 행정동 이름을 바꿨다. 그나마 강북구는 바꾼 명칭들이 나름대로 개념있는 편이다. 중구에서도 바꿨다. 역시나 관악구보다는 개념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2014년 1월 1일부터 일괄 시행될 도로명주소에 따라 전부 의미없는 일이 되...지는 않았다. 어차피 행정동 단위로 주민센터가 설치되고 선거할 때 선거구도 행정동단위로 돌아가니깐.
MBC 주말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의 배경이 되는 곳이 바로 신림동이다. 그러고 보면, 거기서 큰 대립각으로 등장하는 평창동은 부자동네, 신림동은 가난한 동네라는 공식이 곧장 성립된다. 그럼 도봉구는??[3]
실제로 1980년대 후반까지도 곳곳에 많은 단지가 존재했으며 현재 대부분은 개발이 되어 흔적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 봉천동에 있던 수많은 달동네들은 지금 거의 사라지고, 현재는 그 자리에 관악현대아파트(청림=봉천3), 관악드림타운(성현=봉천5), 우성아파트(행운=봉천6), 관악푸르지오아파트(청림=봉천3) 등 수많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들어서있고, 그 유명한 난곡 판자촌도 2010년 현재, 관악휴먼시아(주공아파트의 새 브랜드) 및 신림2차 푸르지오아파트가 들어서서 그 흔적을 찾기 힘들다. 1993년의 봉천동(3~8번째 사진)
관악구가 사실 자녀있는 가족단위가 거주하기 그다지 좋은 환경은 아니다. 그래서 아파트들도 신혼부부 위주의 적은 평수 위주이고, 자녀 있는 가족들도 그나마 서울치고는 싸니까 들어오는 상황. 보통은 독신자들이나 신혼부부들이 많이 산다.
그래도 나름대로 묘한 매력이 있는 동네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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