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2015
[Forum Current Issue 12월 세미나 공지]
포럼 Current Issue의 여섯 번째 세미나가 12월 5일 오후 다섯 시에 열릴 예정입니다. 올 해의 마지막 세미나에서는 '36 Questions That Lead To Love'라는 낯간지러운 퀴즈를 함께 풀며 서로에 대해 배워보고, 우리나라의 교육 체계를 타 국가의 사례와 비교하며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치열하게 토의해보고자 합니다. 특별히 이번 세미나는 Analog Garden에서 저녁에 진행되며, 맛있는 음식과 와인과 함께 작은 축제를 벌여보고자 합니다.
에서는 The New York Times에 올해 초 게재된 ‘36 Questions That Lead To Love’라는 퀴즈를 함께 풀어볼 예정입니다.
관계는 시간의 양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질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친한 친구 관계라도, 연인 관계라도 단지 함께 시간을 같이 보낸 것만으로 서로를 깊이 있게 신뢰하고 애정하는 사이가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Vulnerability를 공유할 수 있을 때, 자신의 약함과 두려움을 인정하고 내보일 수 있을 때 우리들은 진정한 의미에서 친구가 될 수 있고, 서로 사랑하고 존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Dr. Aaron의 36가지 질문들은 단편적인 정보로 서로를 판단하기 쉬운 환경에서 우리들로 하여금 스스로를 쿡쿡 찌르며 깊이 있게 고민하고, 그것의 과정과 결과물을 타인과 함께 공유하며 신뢰를 형성하고 서로에 대한 존중을 기를 수 있도록 돕습니다. 낯간지러운, 조금은 불편하기도 한 이 퀴즈를 Forum Current Issue의 사람들과 함께 풀어보고자 합니다.
*읽어오셔야 할 기사 http://www.nytimes.com/2015/01/11/fashion/no-37-big-wedding-or-small.html?_r=0
*퀴즈의 질문들은 세 가지 세트로 구분되어 있으며, 세미나에서는 원활하고 명확하게 진행하기 위해서 질문들이 선별될 예정입니다.
에서는 '세계의 교육시스템: 대한민국 교육 이대로 괜찮은가?'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합니다. 기획 및 발제는 김기영 회원님께서 맡아주시고, 다양한 국가에서 교육을 경험한 분들이 자신의 경험에 대해서 함께 발제해주실 예정입니다. 기획자의 주제 소개는 다음과 같습니다.
"한국의 교육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필자가 본 대다수의 한국 학생들은 어려운 문제를 끈기있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해결하는 능력이 뛰어났다.
한국에서는 주로 선생님이 앞에서 강의를 하고, 학생들은 선생님의 강의내용을 필기하는 형태인 주입식 수업이 진행된다. 한국이 지난 60년간 걸어온 경제성장의 길을 생각해보면, 지금까지는 주입식 교육의 방식에서 긍정적인 측면을 많이 찾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한국전쟁 이후 서양이 지난 200년에 걸쳐 이룩해온 정치, 경제, 사회 시스템의 근대화와 과학기술의 발전에 한국은 무조건 따라잡아야 할 입장이었다. 새로운 문제를 부여받고 그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답을 끙끙대고 풀어야 할 처지가 아니라, 해답은 주어져 있고, 그 해답을 얼마나 빨리 풀어야 하나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이제 한국의 위상이 많이 달라졌고, 주어진 과제가 달라졌다. 이제 더 이상 다른 나라의 뒤를 뒤쫓아갈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학문,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문제를 제기하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해졌다. 이공계를 예로 들어보자. 이공계 교수들은 한국의 유학생을 선호한다고 한다. 언어적으로는 좀 부족하지만, 열심히 일하는 근성과 문제를 풀어내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은 논문을 쓰고 박사를 받고나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가 되기 위해서는 플러스 알파가 필요하다. 여러 학문의 연구분야 중에서 새로운 이론을 구성하고 제기할 수 있는 독창성, 학계에서 논란이 되는 주제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선명하고 설득력 있게 내세울 수 있는 논리력, 그리고, 많은 청중을 대상으로 자신이 연구한 바를 명료하게 전달하고, 그 문제점에 대해서 심도 있게 토의할 수 있는 프리젠테이션 능력 또한 필요한 것이다.
다시 말하지만 대한민국 교육이 가지고 있는 장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현재 위에서 언급한 한국의 교육이 가지고 있는 부족한 부분은 학문 분야에도, 기업의 경쟁력에서도, 사회의 성숙도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본 포럼을 통해 필자와 참여자분들의 한국/미국/일본/유럽식 교육 경험과 직장/대학원 생활 등을 통해 느낀점들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교육의 미래에 대해 논의해 보는 시간을 마련해 보고 싶다."
*세미나 이틀 전 목요일까지 2013년 KBS에서 방영된 시리즈를 시청하고 생각을 정리해주시면 됩니다. 한국, 미국, 중국, 이스라엘, 프랑스 등 세계의 다양한 문화권에서 각각 왜, 어떻게 공부하는지에 대해 알 수 있는 다큐멘터리입니다. 특히 첫 번째 영상은 꼭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1. 오래된 욕망 (http://bit.ly/1T7OUmO) : 한국, 중국, 인도,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하며 알아보는 각 문화권에서의 공부의 의미
2. 공자의 후예 (http://bit.ly/1NkAh0y) : 동양, '나'를 넘어선 '우리'의 공부
3. 질문과 암기 (http://bit.ly/1LtJD2F) : 문화권에 따라 다른, 질문하며 공부하기 vs. 암기하며 공부하기
4. 최고의 공부 (http://bit.ly/1MKmpHm) : 좋은 공부의 조건
5. 다시 공부를 말하다 (http://bit.ly/1N5oykB) : 공부란 무엇인가, 왜 공부하는가
저희 포럼은 건강한 공론장에 대한 갈증, 다름에 대한 존중,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대한 책임감을 가진 분들이라면 어떤 배경을 가진 분들에게나 열려있습니다. 용기를 내어주시는 분들을, 겸허히 환영하고자 합니다.
다음주 토요일에 뵙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