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10/2016
청와대 #비선실세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에 대한 생각은 어른들만 하는 게 아닙니다. 우리, 고등학생도 생각합니다. 한민고 한 학생이 말하는 '안녕들하십니까' 전문을 보러 가세요 http://cnews2015.com/free/52366
#커넥트뉴스 #한민고
========이하전문========
안녕들 하십니까.
2013년 겨울, 철도 민영화로 수 천 명의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고려대학교의 주현우 학생은 청년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비판하며 선택한 대자보의 제목이 바로 ‘안녕들 하십니까.’입니다. 저도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안녕들 하십니까?
10월 27일 기준으로 한민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어제 모의고사를 쳤습니다. 그 전 날까지 우리는 중간고사를 쳤습니다. 우리는 대학을 가고 싶어 합니다. 우리가 가고 싶어 하는 대학교들의 이름은 대강 비슷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가고 싶어 하는 고려대, 서강대, 한양대 그리고 이 외에도 많은 대학들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와 최순실 게이트의 진실 규명을 촉구하며 시국선언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그토록 가고 싶어 하는 선망의 대학교들은 왜 지금 시국 선언을 연달아 하는 것일까요?
‘비선(非線)실세’. 한자 과목을 열심히 공부한 한민고 1학년 학생들이라면 저 뜻을 충분히 알리라 생각합니다. 선線이 아닌 실세입니다. 공식적인 국정 절차가 아닌 민간인이 국정을 주물렀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는 1학기 때 역사 시간에 배웠던 단군 시대가 아닙니다. 심지어 삼한에서도 제정 분리 사회가 운영됐습니다. 우리는 지금까지 누구의 통치를 받으며 지내왔던 것입니까? 박근혜 대통령? 아니면 무당 최순실? 만약, 정말 만약에 제가 지금까지 무당이 운영하는 국정의 지배를 받는 학생이었다면, 그 수치심은 감히 이루어 말할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정말 슬프게도, 끊임없이 쏟아지는 기사들은 내가 지금까지 최순실 국정의 지배를 받아왔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습니다.
귀가하기 전까지, 몇 몇 학생들은 찾아와 물어봤습니다. ‘최순실이 뭐야?’, ‘박근혜 왜 탄핵되는 거야? 뭐 근데, 지금까지 잘못한 게 많긴 하지.’ 여러분, 저는 지금 정치적 관심을 절실하게 촉구하고 있습니다. 정치는 서울 여의도에서만 일어나는 다른 나라 이야기가 아닙니다. 우리 피부가 느끼는 공기와 같은 것이 정치입니다. 최순실의 딸은 정유라입니다. 정유라는 청담고 재학 시절, 결석(정확히는 공결)이 131일이었습니다. 그러나 고등학교를 무사히 졸업하고 ‘이화 여대’에 입학했습니다. 수시 발표는 9월 16일이었지만, 9월 20일에 딴 승마 메달로 학교에 입학했다는 말입니다! 정유라가 쓴 논문은 아주 개판입니다. 한민고 1학년 학생들이 쓴 SDGS 에세이 수준에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논문 마감을 한 달 넘기고, 한 장짜리 논문으로 받은 학점은 B입니다. 정유라가 대학교를 빈번하게 결석해 학사 경고를 보내자, 최순실이 정유라의 지도교사를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정유라의 지도교사가 교체됐습니다.
이런 일이 지금 일어나고 있고, 우리에게도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우리가 새벽 2시까지 면학실에서 공부할 때 현 정권 실세의 딸내미는 무려 131일 동안 학교를 빠지고 이화여대에 입학했습니다.
정치에 관심을 가지십시오. 적극적으로 분노하십시오. 419때에도, 518때도 고등학생들이 그 자리에 존재했습니다. 저는 그 격동의 시위 현장에서처럼 피켓을 들고 박근혜 하야를 외치라는 것이 아닙니다. 청소년이 정치 참여를 할 수 없다는 말을 저로써는 용인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여론을 형성할 수 있습니다. 최순실 게이트가 무엇이며, 지금의 여당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 놈의 특검은 왜 첫 날부터 삐그덕대는지 관심을 가져주십시오. 여론을 형성하십시오. 끊임없이 민감하게 반응하십시오. 이 사건에서 눈을 떼지 말아주세요.
고대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의 마지막 문단을 끝으로 이만 글 줄이겠습니다. “저는 다만 묻고 싶습니다. 안녕하시냐고요. 별 탈 없이 잘 살고 계시냐고. 남의 일이라 외면해도 문제 없으신가 혹 정치적 무관심이란 자기 합리화 뒤로 물러나 계신 건 아닌지 여쭐 뿐입니다. 만약 안녕하지 못한다면 소리 쳐 외치지 않을 수 없을 겁니다. 그것이 무슨 내용이든지 말입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묻고 싶습니다.
모두 안녕들 하십니까!”
안녕들 하십니까. 2013년 겨울, 철도 민영화로 수 천 명의 사람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고려대학교의 주현우 학생은 청년들의 정치적 무관심을 비판하며 선택한 대자보의 제목이 바로 ‘안녕들 하십니까.’입니다. 저도 여러분께 묻고 싶습니다. 안녕들 하십니까? 10월 27일 기준으로 한민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은 어제 모의고사를 쳤습니다. 그 전 날까지 우리는 중간고사를 쳤습니다. 우리는 대학을 가고 싶어 합니다. 우리가 가고 싶어 하는 대학교들의 이름은 대강 비슷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가고 싶어 하는 고려대, 서강대,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