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2026
🎉2026 제5회 제주비엔날레
2026 5TH JEJU BIENNALE
이번 제주비엔날레에 저희 창작소 원장 조기섭 작가님과 책임강사 손유진 작가님이 함께 참여합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이자 작가로 활동하는 두 분이 동시에 비엔날레 작가로 초청되는 뜻깊은 자리입니다.
손유진 작가님은 신화를 주제로 기획된 전시공간 «예술공간 이아»에서, 조기섭 작가님은 유배를 주제로 기획된 전시공간 «제주도립미술관»에서 오늘부터 전시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두 분 선생님의 대표작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이니, 아이들과 함께 제 5회 제주비엔날레 전시 관람을 추천드립니다.
가르치는 선생님을 넘어, 꿈꾸고 도전하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선생님이 꿈꾸는 것을 아이들과 나누고, 그것을 이루어가는 과정을 함께 보여주며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미루나무꼭대기창작소가 되도록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Iyahong : The Art of Metamorphosis
2026. 8. 25. - 2026. 11. 15.
* 전시 장소
제주도립미술관, 제주돌문화공원, 제주아트플랫폼, 예술공간 이아, 갤러리 레미콘
# # 손유진 - ⟨The Between Two Suns and Two Moons⟩
손유진의 ⟨The Between Two Suns and Two Moons⟩는 제주의 창세기 신화 ’천지왕본풀이‘를 소재로 한다. 그림에는 두 개의 태양과 두 개의 달이 등장하는데 이는 신화 속 창세기에 나오는 혼돈의 세상을 의미할 수도 있지만, 작가가 주목하는 것은 초연결시대 현대의 알레고리적 풍경이다.
그림에서는 낮과 밤이 구분되지 않고, 강렬하게 대조되는 색채 효과를 통해 뜨거움과 차가움이 공존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이러한 현대의 혼돈계를 배경으로, 한 소녀가 등장하는데 이는 문명 이전의 존재이거나, 거대한 네트워크(Nodes)의 고립된 현대인의 초상일 수 있다. 손유진의 그림에 자주 등장하는 새-까마귀는 신화 속 정령이자, 역사 과정의 흔적들을 수집한 목격자로서, 소녀와 대응 쌍을 이룬다.
# # 조기섭 - ⟨걷는 풍경: 7계⟩
조기섭은 반사되고 반짝이는 재료를 사용해 회화적 설치물을 제작한다. ⟨걷는 풍경: 7계⟩는 장지에 은분과 분채를 사용한 작품으로, 지구를 돌며 태평양의 습기를 머금고 한라산을 넘실거리며 불어오는 바람을 윤슬처럼 표현한다. 조기섭은 이를 ’티아마트의 물‘이라 부른다.
그에게 그림은 ”놓인 것들 사이의 관계를 생각하고, 사이 공간과 호흡하는 들숨을 느껴야 비로소 날숨의 공간이 보이는“ 장소이다. 화면에서 바다는 하얗게 비워져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작가는 ’바다를 비워낸다‘는 말을 하기 위해 수많은 물결의 흐름과 돌을 둘러싸고 퍼지는 파문을 장지 위에 끊임없이 그리고, 다시 지우고 갈아낸다. 그렇게 ⟨걷는 풍경: 7계⟩는 보이지 않는 바다와 바람, 물결의 움직임이 켜켜이 쌓인 태초의 장소가 된다.
#제주비엔날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