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6/2017
[학과의 진실/원자력 및 양자공학과]KAIST 3학년 조환희
카이스트 15학번,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에 3학년 재학중인 조환희입니다.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수학과를 생각하고 진학했지만, 여러 고민을 해본 결과 지금의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에서 수학하게 되었습니다.
간략하게 학과소개를 하자면, 우리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에서는 기본적으로 원자력과 방사선에 관한 분야, 그리고 그에 관련된 재료, 정책, 응용 등에 대한 것들을 포괄적으로 배웁니다.
우리 원자력 및 양자공학 전공을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우리 과에서는 핵분열 과정을 기초로 하여 어떻게 에너지를 생산하고, 핵분열에서 어떠한 방사선이 생성되는지 살펴보며 여기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개선하고 해결하는 방법을 배웁니다.
그리고 이를 다른 방식으로 응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습니다.
분야로 나누어 더 자세하게 보면 원자력 발전소의 심장인 원자로를 분석하고 설계하는 분야, 원자로에서 생성된 열을 가지고 에너지를 생산하는 계통 분야, 원자력 발전소를 구성하는 재료를 연구하는 분야, 그리고 방사선에 관련한 의료와 정책, 계측 분야 등이 있습니다.
우리 학과가 타 학과와 비교했을 때 차별되는 특징은, 카이스트의 타 학과에 비해 인원이 적고 규모가 작다는 점입니다.
타 학과를 보면 인원이 많아 서로 안면도 모르고 졸업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우리 과는 인원이 적어 구성원들이 서로 친밀하게 결집되어 가족 같은 분위기를 꾸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서로 힘들 때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선후배 관계도 돈독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규모가 작아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에게 더 관심을 기울여 주시고 도움을 주십니다.
우리 학과의 장학금과 교환학생 관련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면, 기본적으로 카이스트 내에 여러 장학금 혜택이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카이스트 전 학생이 국가장학금을 받으며 수학하고 있고, 이 외에도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 주는 장학금, 졸업생 장학금, 동창회 장학금, 이 외 외부에서 지원하는 장학금들이 기본적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교환학생의 경우도 유럽, 중국, 싱가포르 등의 나라와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잘 갖춰져 있고 분기별로 지원자를 받고 있는 등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고 있습니다.
또 특별하게 우리 과에서만 지원하는 장학금으로는 원자력학회 장학금을 비롯한 다양한 장학금, 그 밖의 과에서 제공하는 여러 회사 인턴쉽이 알차게 준비되어 있어 재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필요한 소양을 기르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자신이 무엇인가 하고자 노력한다면 충분히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취업에 관해 이야기 하자면 원자력이라는 분야가 마이너하고 생소해 보일 수 있지만, 위의 세부 분야가 언급되었듯이 실제 직업으로 진출할 수 있는 분야가 굉장히 다양합니다.
때문에 각 분야에 따라 졸업 후의 장래가 많이 달라지는 편입니다.
하지만 분야는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살펴보면 공기업, 혹은 사기업에 취직하는 경우와 연구기관에 소속되어 일하는 경우, 대학의 교수가 되어 연구하고 학생들을 가르치는 경우가 대표적으로 있습니다.
자세하게 직업에 관해 몇 가지 예를 드리면, 방사선 연구원, 핵 공학자, 원자로 공학 연구원, 원자력 안전 관리원 등으로 대부분 원자력 발전소와 원자력 연구원에서 일하는 직업들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인 장례 계획으로 대학에서 공부하여 박사까지 학위를 취득한 후 연구기관에 소속되어 일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라는 말을 하면 몇 몇 사람들은 위험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냐고 묻기도 합니다.
실제로 방사성 물질을 연구하던 퀴리 부인과 같은 경우 방사선에 의해 백혈병에 걸려 죽기도 했고,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세포를 파괴해 암과 같은 질병들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에 의해 사람들이 자신들이 거주하는 지역에 원자력 발전소가 들어오는 것을 꺼려하기도 합니다.
또 사람들은 이전의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최근의 일본 원전사고로 인해 아직까지도 피해를 받은 생태계와 피폭을 당한 사람들을 보며 방사성 물질에 대해 경각심을 갖기도 합니다.
하지만 저희 학과 300번대 과목 중에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배우는 과목을 수강하게 되면, 학과 활동을 하며 받는 방사선의 양은 질병을 일으킬 정도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과목을 들어보시면 더 자세하게 배우실 수 있는데, 우리 과에서 생활하며 받는 방사선의 양은 건강상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을 정도의 양이 아닙니다.
직접적으로 방사선을 다루는 실험은 개별연구를 하거나 URP를 진행하면서 주로 접하게 되고요.
이러한 요소들을 배제한다면 저희 학과 활동을 하며 받는 방사선의 양은 일반적인 사람들이 받는 방사선과 크게 다르지 않는 양을 받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때문에 실제 학과 생활을 하는데 건강상의 문제가 없으니 학과를 선택할 때 건강상의 문제는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처음에 말했듯이 저는 고등학교 때까지는 수학과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카이스트에 들어와 1학년 무학과 과정을 거치고 학과를 선택하게 되었을 때, 개인적인 능력이나 현실적인 조건들을 생각해본 결과 좀더 장래성이 있고 배경지식이 있는 원자력 및 양자공학과를 선택하게 되었고, 현재 학과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만족하는 이유를 몇 가지 들자면, 학업적인 면에서는 학생들의 수가 적어서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이 수업 내용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더 많이 노력해주십니다.
또 저희에게 많은 시간을 할애해 도와주시기도 합니다.
그리고 친목적인 면에서는 위에서 말했듯이 구성원 규모가 작다 보니 학생들끼리 네트워크나 인맥이 잘 형성되어 있어 서로 힘들 때 돕고 함께 활동할 기회가 많습니다.
이런 것들이 힘든 학과 공부를 하는 중에도 학과 생활을 만족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고등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학교, 원하는 과에 들어오기 위해 그 대학교 학과와 관련된 공부를 고등학교 때 미리 하는 등의 여러 준비를 하는데요, 우리 과는 중학교와 고등학교, 대학교 1학년 때 정규과정에서 배운 여러 자연과학 분야의 내용들을 종합하여 학습하고 응용하는 학과입니다.
따라서 학과에 진입할 때에는 해당되는 내용들을 필수과목으로서 학습할 수 있도록 커리큘럼이 짜여 있습니다.
때문에 학과에 진입하여 주어진 학습 내용과 숙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끈기와 기초적인 지식만 있으면,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학과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하게 준비하는 것 보다, 정규과정을 잘 마치고 학과에 대한 열정과 배우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고 오면 학과 생활과 학업에 문제가 없을 겁니다.
나중에 학과에 들어올 후배들에게 짧게나마 학과 팁을 알려 주자면, 우리 학과는 학생들 사이의 관계가 친밀하기에 선배들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스스로 학습하는 습관을 해칠 수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적절한 정도의 도움을 받되 어떤 문제에 부딪혔을 때 스스로 생각하고 문제 상황을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지고 학과에 진입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끝으로 학과에 입학을 원하는 고교생들에게 한마디를 하면, 우리 학과는 학과에 진입하여 학습하기 위해 많은 전문적 지식을 요구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을 충분히 숙지하고 스스로 학습하고 탐구하고자 하는 의지만 가지고 있다면 즐겁고 여유로운 학과생활을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은 대학 재학생이 대입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직접 자신의 학과 이야기를 들려주는 코너입니다. 기성 인터뷰에서 듣지 못하는 학생들의 진솔한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 편집자 주 -
한용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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