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12/2025
겨울이 기다려지는 이유!
일식요리사로써 겨울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바로 식재료가 풍부하고 좋기 때문인데요.
그 중에서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식재료인 굴!!! 그리고 가장 큰 굴 축제인 오마이 오이스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6번째인 오마이오이스터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첫번째,두번째는 오마이 오이스터 오프닝 행사는 저희가 준비했었는데, 점점 규모가 커져서 더 큰 장소에서 진행하고 있어요.
오마이 오이스터를 잘 모르시는 분들께 설명을 드리면 굴수하식수협, 수협중앙회가 지원하고 아워플래닛의 장민영님이 기획하고 주관하여서 우수한 우리 굴을 알리는 행사이구요 12월에 다양한 레스토랑에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다녀온 청담나인에서는 라이브 재즈음악과 함께 다양한 굴요리를 맛보았는데요.
요리구성은 다음과 같구요.
프레쉬 오이스터와 3가지 소스
굴 그라탕
굴 샐러드
굴 라쉬
굴 리조또
화이트라구 파스타
페어링을 개인적으로 너무나 좋아하는
클라우디 베이 펠로루스
클라우디 베이 소비뇽 블랑 2025과 함께 하였습니다.
다양한 굴요리도 너무 좋았고 페어링도 끝내줬습니다.
12월 중에 다양한 장소에서 재미난 행사들이 많이 있으니, 오마이오이스터 피드를 확인해 주세요!
#오마이오이스터 #아워플래닛 #클라우디베이
03/11/2025
글렌피딕 X 신라호텔 X 안진석쉐프
신라호텔 더 디스틸러스 라이브러리에서 글렌피딕 위스키과 함께 다양한 채소&과일이 들어간 요리를 함께하는 시간을 준비하고 진행했어요.
글렌피딕의 배대원 앰배서더님과 신라호텔의 손영은매니저님과 함께 열심히 준비했습니다. .yenny
특히 앰배서더님이 개인적으로 소장하시는 이제는 구할수없는 위스키도 제공해주셔서 너무 감동이였습니다.
손님으로 많은 분들이 참여 해 주셨는데요. 시간내서 와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글렌피딕 21,22,23년의 각 캐스크 특징 별로 어떤 요리와 재료가 페어링이 좋을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요.
역시 좋은 술에는 본연의 풍미가 좋은 재료들이 가장 잘 어울리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지금은 가게를 하지않고 케이터링 사업을 운영하는지 몇 년되었는데요. 가끔 다양한 요리클래스도 운영하고, 이런 재미있는 행사도 함께 하니 좋은 분들도 많이 뵙고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케이터링 사업을 하다보면 쉬는 날도 별로 없고 매일매일 치열하지만 그 만큼 보람되고 가게와 다른 매력이 있어요.
요리를 처음 시작했던 시절과 비교해보면 점점 사람들의 입맛과 취향도 수준이 높아지고, 단순하게 음식을 먹는 것 이상으로 경험을 중시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의 외식업도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고 있구요.
그래서 저 또한 끊임없이 공부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리사는 나이가 들어서도 끊임없이 공부와 경험이 중요한 직업같네요.
저의 개인적인 꿈은 나이가 80살이 되어도 일주일에 몇 일이라도 요리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즐겁게 드시는 걸 보고 행복하게 사는 것입니다. 일본 유학 시절 동네에서 몇 십년간 우동집을 하시던 사장님 처럼!
#글렌피딕 #신라호텔 #더디스틸러스라이브러리
23/10/2025
신라호텔,세계적인 위스키인 글렌피딕과 함께 위스키 클래스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위스키와 함께 기억에 남는 추억을 만들어 드릴께요. 위스키의 세계가 다양하고 섬세해서 자기가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캐릭터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좋은 계기가 될 꺼예요.
현재는 25일 1부 마지막 한자리 2부 마지막한자리
26일 2부 신청가능 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글로 알려드릴께요.
당도와 선도가 뛰어난 신라호텔 과일 & 채소 셀렉션과
글렌피딕 위스키의 깊은 풍미가 만나는 미식의 여정
채소 & 과일 소믈리에가 큐레이션한 재료의 풍미와 질감이
위스키와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섬세한 페어링을 선보입니다.
기간 : 2025년 10월 25일 ~ 10월 26일, 13시, 16시
가격 : 90,000원
장소 : The Distillers Library (1F)
문의 : 02.2230.3388
| Menu
Beverage
- 웰컴 칵테일
- 글렌피딕 위스키 (Gelnfiddich 21YO / 22YO / 23YO / Hidden Whisky - 각 20ml)
Pairing Food
- 파인애플 / 파인애플과 바닐라 샹티크림
- 구운가지 / 가지를 곁들인 비프 타르타르
- 샤인머스캣 / 샤인머스캣을 곁들인 바닷가재와 캐비아
- 글렌피딕 버터 & 브리오쉬 번
* 페어링 푸드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그대로 맛보고, 그 재료로 완성한 요리가 제공됩니다.
| Whisky & Fruit, Vegetable
글렌피딕 캐스크 특징에 어울리는 과일과 채소를 활용한 섬세한 페어링.
핑거푸드 속에 담긴 과일과 채소를 함께 시식하며, 위스키의 풍미를 한층 극대화하는 시간을 경험해보세요.
글렌피딕 21년, 파인애플과 바닐라 샹티크림 & 파인애플
럼 캐스크 숙성을 거친 21년 위스키의 따뜻하고 이국적인 향에 맞춰 달콤한 파인애플과 파인애플 디저트 페어링
글렌피딕 22년, 가지를 곁들인 비프 타르타르 & 구운 가지
스페인 왕실 셰리 와인 캐스크에서 완성된 풍부하고 화려한 풍미에 어울리는 구운 가지와 가지를 곁들인 비프 타르타르를 페어링
글렌피딕 23년, 샤인머스캣을 곁들인 바닷가재와 오세트라 캐비아 & 샤인머스캣
샴페인 캐스크에서 완성된 우아하고 섬세한 아로마에 맞춘 샤인 머스캣과 샤인 머스캣을 곁들인 바닷가재와 오세트라 캐비아를 페어링
[시크릿 셀렉션, 글렌피딕 버터와 브리오쉬 번]
과일 풍미가 곁들여진 글렌피딕 히든 위스키와 함께, 사과와 글렌피딕이 들어간 버터와 부드러운 브리오쉬 번을 페어링
과일 & 채소 소믈리에 ‘안진석 셰프’
세계 3대 요리학교 중 하나인 일본 츠지조리학교를 졸업한 안진석 셰프는 일본에서 채소 & 과일 소믈리에 자격을 취득했습니다. 재료의 향미와 밸런스를 이해하는 감각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에서는 제철 채소와 과일의 맛을 살린 섬세한 페어링을 선보입니다.
현재 안진석 셰프는 프리미엄 케이터링 브랜드 ‘플레이버 다이닝’을 운영하며, 명품 브랜드 행사와 다양한 프리미엄 이벤트에서 감각적인 미식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배대원’ 한국 글렌피딕 앰배서더
스코틀랜드 증류소의 철학과 장인정신을 국내에 소개하며, 위스키의 깊은 풍미와 문화를 전하는 배대원 앰배서더는 다양한 테이스팅 세션과 마스터 클래스를 통해 글렌피딕의 헤리티지를 보다 가까이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합니다.
15/10/2025
태어나 처음 경험해보는 크루즈 여행 🚢
1년 전, 친구와 ”내년 추석은 연휴가 엄청 길대“라는 얘기를 하다가
”그럼 우린 지중해 크루즈 탈 거야!“라고 시작된
우리의 빅 플랜🌍 드디어 그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행 일정은
🇬🇷 아테네 → 미코노스 → 🇲🇪 몬테네그로 바르 → 🇬🇷 코르푸 → 🇮🇹 시칠리아 → 🇪🇸 바르셀로나
이렇게 지중해를 가로지르는 여정이었고요,
크루즈는 ’썬 프린세스호‘
총 19층, 승객+승무원 6~7천 명이 타는 초대형 크루즈였어요.
(진짜 작은 도시 하나가 바다 위를 떠다니는 느낌✨)
🍽 대부분의 식사와 룸서비스는 기본 포함!
특별한 레스토랑만 추가 비용이 있어요.
(식사 포함 옵션만 해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음!)
💰비용은?
1인당 약 200~300만 원대 (객실 타입, 예약시기, 음료 옵션 등에 따라 달라져요)
저희는 친한 부부 3팀이 함께 했는데,
진짜 여행 내내 쉬지 않고 놀았어요😆
엑티비티, 스포츠, 카드게임, 몸으로 말해요까지…
오랜만에 학생 시절처럼 신나게 웃고 떠들고!
(함께한 친구들과의 케미는 말해 뭐해요🤍)
제일 인상 깊었던 건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발코니 밖으로 완전히 새로운 도시가 펼쳐지는 그 순간들...감동 그 자체.
살면서 한 번쯤은 꼭 경험해봐야 한다고 느꼈어요.
그리고 팁 하나!
크루즈 여행에선 평소 못 입는 과감한 옷들 챙기세요.
다들 드레스업하니 절대 튀지 않아요.
한복 입으신 어머니들도 계셨는데, 정말 인기 폭발🔥
여행이란 게 비용이 적진 않지만,
살면서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데에 투자할 가치는 충분하다고 느꼈던 여행이었습니다.
⚓️ #크루즈여행 #지중해여행 #그리스여행 #썬프린세스크루즈
13/10/2025
이번 여행은 크루즈를 타고 지중해를 이동하며 4개 도시에 아침에 도착하면 하루 여행하고 다시 배에 돌아와서 출발하는 시스템이예요. 짐이 모두 객실에 있어서 가볍게 여행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요.
🇬🇷 그리스 – 미코노스 (Mykonos)
하얀 벽과 파란 창문이 끝없이 이어지는 그림 같은 골목. 포카리스웨트광고에서 본 느낌 그대로인데, 걸어다니는 모든 곳이 포토스팟이였어요.
🇲🇪 몬테네그로 – 바르 (Bar)
중세의 흔적이 남아 있는 올드타운과 현대적인 항구가 공존하는 매력적인 도시. 조용하고 소박하지만 깊은 여운이 남았어요.
🇬🇷 그리스 – 코르푸 (Corfu)
베네치아풍 건물과 이오니아 해가 어우러진 이국적인 분위기. 올리브 나무와 고대 유적이 어우러진 풍경이 인상 깊었어요.
🇮🇹 이탈리아 – 시칠리아 메시나 (Messina, Sicily)
성당의 천문시계와 활기찬 시장, 그리고 에트나산의 위엄까지! 짧은 시간이 아쉬울 만큼 볼거리가 가득했답니다.
🚢 짧았지만 도시마다 색이 달라 더 기억에 남는 여행이었어요.
#지중해크루즈 #미코노스 #바르 #코르푸 #메시나 #유럽여행 #크루즈여행 #감성여행
07/10/2025
아테네에서의 일기
처음으로 와본 아테네는 시작부터 버라이어티했다.
공항에 도착했는데 택시,철도,버스 전부다 파업하는게 아닌가…
그나마 한시간에 한대 오는 버스에는 마치 좀비떼처럼 200명씩 몰려드는 엄청난 광경이 펼쳐졌다.
호텔쪽으로 가는 버스는 포기하고 일단 그나마 도심으로 향하는 다른버스를 탔다. 하지만 가까운 지점에 내려도 무려 6키로나 떨어져있어서, 허허벌판에 캐리어와 함께 답이 없는 상황속에 쌩쌩달리는 도로앞에서 히치하이킹 시작!!
수많은 시도끝에 한대가 멈춰섰는데 내가 할수 있는 최대한 불쌍한 표정으로 “우리 버스도 택시도 안잡혀서 갈수가 없어ㅠㅠ 제발도와줘“ 라고했더니, 호텔까지 태워주심.
밤새 걸어서 호텔갈뻔했네…
아내에게 이번 여행은 럭셔리라고 신신당부했는데..
두번째날은 친구들과 아크로폴리스 현지투어인데 높은 곳으로 많이 걸어야는데 아침부터 폭우가 쏟아진다…비가 별로 안오고 날씨 좋기로 유명한 10월의 아테네에서 말이지
하지만 우리는 무조건 간다.
비와 함께 전부 쫄딱 젖었지만 이런게 추억아니던가.
다행히 비온 뒤의 맑은 날씨는 더욱 환상적이였다.
아테네에는 숨은 보석같은 아름다운 곳들과 이곳만의 특색있는 가게들도 꽤나 많이 있고
음식들은 건강식같은 느낌들이 많았다.
역시나 그리스의 1등 관광지는 아크로폴리스인데, 어릴적 “Yanni Live At The Acropolis” 라이브 공연을 너무 좋아해서 수도 없이 피아노 연습했었는데, 그곳을 실제로 보니, 사춘기 시절의 감성이 1초정도 스쳐지나갔다.
살면서 한번쯤은 와보면 좋을 것 같은 그리스였다.
#그리스여행 #아테네여행
01/10/2025
파리를 너무나 사랑하는 아내와 함께 매년 파리에오고, 몇해전엔 한달살기도 해봤지만..파리의 매력을 알게 되는데 참 오랜시간이 걸린 것 같다.
처음엔 식당도 별로고 그냥 그런 도시라고 생각했는데,
하나 둘 맛집도 알아가고 도시 구석구석 예쁜 곳들과 좋은 친구들을 만나며 매력을 알게되었다고 할까.
아내가 프랑스 좋아하니 도움될까싶어
프랑스어 학원 3개월다니다가 일하느라 다 까먹고
말도 잘 못하지만, 차츰차츰 공부해서 언젠가는 함께 몇달 살아보자는 상상도 해보고..
한해한해 나이 먹을수록 세상이 너무 보이고 뻔해지지만, 아내를 통해 새로운 꿈을 가지고 새로운 것을 배우니 더 즐겁게 느껴지고 내일이 기대된다.
8, 9월에 살인적인 업무 스케줄을 지나고 여행을 하고 있는걸 보니 영원히 힘든 것도 영원히 좋기만 한것도 없는 것을 보니 하루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이 중요한듯!
일단 그냥 일상 속에 공원 산책만으로도
풍요로웠던 하루
#안도리부부파리스 #안도리부부 #파리
31/03/2025
METIZEN NIGHT
닷사이 X 메티즌 X 투뿔등심
프리미엄 사케(酒)(정식명칭은 니혼슈(日本酒))인 닷사이와 메티즌 그리고 투뿔등심의 콜라보행사에 다녀왔는데요.
이 날은 특별하게 투뿔등심의 한우와 조서형셰프의 페어링 메뉴가 함께 하였는데요.
섬세한 닷사이와 한식과의 궁합도 너무 잘 어울리고 좋았습니다.
닷사이 스파클링 웰컴 사케를 스타트로
프리미엄 사케인 닷사이 소노사키에(その先へ)까지 실컷 마셔보았네요.
닷사이는 유학 시절 취득했던 키키자케시(利き酒師)(사케소믈리에)를 공부하던 시절부터 좋아하는 사케인데요. 지금은 일본을 넘어 프랑스에 조엘르부송과 레스토랑 오픈 ,뉴욕에 양조장 설립까지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술입니다.
닷사이 술의 라벨에는 45,39,23 이런식으로 옆에 숫자가 함께 적혀있는데요. 도정율을 의미합니다. 23은 무려 77프로 쌀을 깍아내고 심백부분만을 사용하는 것이지요.
닷사이는 야마다니시키(山田錦)라고 하는 주조호적미(술을 빚기 위해 경작하는 쌀)를 사용하는데요. 보통 쌀의 바깥쪽 부분에는 단백질과 탄수화물이 많은데 이것을 제거해서 술을 만들면 더 깔끔한 맛이 나서 많이 제거하고 있어요.
닷사이는 유학 시절 취득했던 키키자케시(利き酒師)(사케소믈리에)를 공부하던 시절부터 좋아하는 사케인데요. 지금은 일본을 넘어 프랑스에 조엘르부송과 레스토랑 오픈 ,뉴욕에 양조장 설립까지 앞으로 더욱 기대되는 술입니다.
무엇보다 반가운 셰프님들을 한 자리에 만나서 더욱 즐거운 자리였습니다.
#獺祭 #その先へ #利き酒師 #닷사이 #니혼슈코리아 #메티즌 #투뿔등심
26/02/2025
에서 기획한
부부포차나 행사 즐겁게 잘 마쳤습니다.
#영동포차나
#플레이버다이닝
dining
#페리지
각각의 개성있는 스타일의 요리를 함께 고민해서 만든 요리들이였구요. 너무 즐거운 콜라보였습니다.
가게를 안한지 몇 년되어서 못 뵈었던 분들도 뵈서 너무 좋았구요.
잊지 않고 와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 포스팅 하고 싶었지만 사진이 아쉽게 찍혀서 안좋아하실것 같은 사진은 제외했어요.)
좋은 추억 간직하고 앞으로도 열심히 요리하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메티즌 #영동포차나 #플레이버다이닝 #페리지
23/12/2024
뮤지컬 위키드 그리고 영화 위키드
개인적으로 영화를 무척 좋아하는 팬으로 어제 기대없이 본 영화 위키드를 너무 재미있게 보고서, 예전 유학생시절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사실 20대에 처음 요리의 꿈을 가지고 처음 유학을 준비했던 곳은 미국 요리학교 CIA 였습니다. 일식에 관심이 더 생겨 일본의 츠지조리사 전문학교에서 공부하게 되었는데, 미국 요리학교와 뉴욕이란 곳이 너무 궁금해서 가난한 유학생이였던 저는 2년동안 돈을 모았습니다. 일본 유학하면서 가장 저렴한 곳에서 월세를 아끼고, 조금 더 싼 생필품을 사러 30분이상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모았던 몇 백만원을 가지고, 가장 저렴한 뉴욕행 비행기 티켓을 사고, 브루클린 외곽에 대마초 냄새가 가득한 민박집에서 지냈는데요. 민박집 근처 마트에서 살아있는 랍스터가 8불밖에 안해서 너무 신기했고, 새벽에 랍스터 사서 파스타만들고 있는데, 민박집 사람들이 요리냄새에 하나둘 일어나서 처음 만났지만 함께 먹고 친해졌던 추억도 좋았습니다.
그렇게 아끼면서도 꼭 경험해 보고 싶었던 것이 미국의 식문화와 레스토랑, 그리고 브로드웨이 뮤지컬이였습니다. 돌아가서 밥 굶고 알바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으로 당시 잘 나가는 뮤지컬들을 봤는데, 그 중 하나가 ‘위키드’였습니다.
돈은 없지만 욕심은 있었던 저는 공연 몇시간 전에 극장 앞에서 추첨을 통해서 맨 앞자리 티켓을 10분의1가격으로 주는 ‘로터리티켓’을 노렸는데! 저의 간절함이 통했을까요. 이게 또 당첨이 되었습니다. 1열의 생생함과 앞으로 고개를 숙이면 보이는 오케스트라! 모든 것이 감동이였는데,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내용을 전부 이해는 못했지만 너무 즐거웠던 기억이 남아 있어요.
그 부족했던 위키드에 대한 이해가 어제 영화를 보면서 13년 만에 퍼즐처럼 맞춰져서 더욱 영화를 재미있게 봤던 것 같습니다. 마치 영화를 보면서 2011년의 유학생인 저와 현재의 제가 함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네요.
영화 위키드는 장엄한 규모의 세트장과 신시아 에리보와 아리아나 그란데의 연기와 노래! 어디선가 본 듯한 연출과 분위기가 특유의 밝은 분위기가 유쾌하게 좋았던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의 존추 감독이였네요! 역시 CG보다 최대한 무대와 의상을 실제로 구연한 것이 좋은 선택이지 않나 싶네요. 영화를 보면 배우들의 활기 넘치고 좋은 호흡이 느껴졌구요.
후속작도 너무 기대되고, 유니버셜 픽쳐스를 이끌고 갈 메인 컨텐츠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도 엄청 인기 있을 듯 싶구요.
#위키드
02/12/2024
어릴적 만화를 좋아했거나 만화책을 봤다면 무조건 들려야할 핫플
fan 이 함께 한 곳
드래곤볼 슬램덩크 베르사유장미등 어릴적 보아온 만화와 요즘 최신만화까지 거의 모든 만화들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너무 오랜만에 만화방에 오니 업무를 잊고 리프레쉬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1층에 있는 갓 구운 피자도 맛 좋고, 위례 송파 쪽 가시면 시간내서 한번 가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픽바이대신
#그래픽
#만화방
#대신증권
#북카페
#위례데이트
10/11/2024
DISFRUTSAR (바르셀로나)
디스푸르타르는 “즐기다” 라는 스페인어인데 그야 말로 오감을 가지고 즐기는 레스토랑을 다녀왔어요. 미슐랭3스타, 2024년 월드베스트레스토랑 1위인 이 레스토랑은 그 유명한 예전 엘불리의 Oriol Castro, Eduard Xatruch, Mateu Casana 세명의 쉐프가 2014년 오픈한 곳인데요. 역시나 예약이 엄청 어려운 곳인데 스페인 현지에 계신 .byme 덕분에 방문하였습니다.
무려 30여가지의 요리, 4시간 이상의 식사시간이 소요되는 이 곳은 식당 이름대로 미식을 즐기지 않으면 의미가 없는 곳인데, 요리를 만드는 것도 먹는 것도 좋아하는 저로써는 무척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오랜 시간동안 요리하다보면 그 어떤 식당을 가던지 눈으로만 봐도 어떤 맛일지 어떻게 만들었을지 예상이 되는데, 이 곳의 요리들은 분자요리를 기반으로 만들어서 예상을 뛰어넘는 풍미와 상상력이 더해진 곳이였어요. 나중에 사진을 봐도 어떤 요리인지 기억이 안날 것 같아서, 식사하는 동안 계속 메모하면서 식사했어요.
요리, 서비스는 물론 좋고, 식사를 마치고 돌아갈때는 그날 먹은 날짜와 요리와 와인을 편지에 출력해서 하나씩 나누어 주는데 무척 기억에 남고, 보통 파인다이닝을 좋아하는 분들은 계절마다 방문하는데, 그런 편지를 하나하나 모으고 추억하는 매개체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특별한 날 바르셀로나를 간다면 방문할 만한 레스토랑으로 추천드려요.
🇪🇸 #스페인여행 #바르셀로나 #분자요리 #파인다이닝